파란 여우님 서재에서 이 그림을 보았다. 어렸을 때 이거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다.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 전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에는 축구 선수들이 그려진 종이 위에 플라스틱 축구공 (주로 책받침 귀퉁이 자른거)을 연필로 찍어서 패스해 가던 게임도 했었다. 예전에도 이런 '보드게임'이 있었구나 하니 웃음이 나온다. 내 이후의 후배들 가운데 언제까지 이 놀이를 했을까?

파란 여우님께서 설명을 해 주셔서 알았는데 윗 칸으로 상승하거나 뱀 타고 추락하게 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20번처럼 수상한 사람 신고하면 표창장을 받고 골인 지점을 눈 앞에 둔 98번은 나무를 오르다가 떨어지는 것처럼... 그리고 이게 그 때 돈으로 30원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