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능력 검정시험 6급 - 눈높이 실전모의고사
대교출판 한자연구소 엮음 / 대교(학습지)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7급 볼때에도 유용했기에 이번에 6급 볼때에도 이 문제집을 구입했다.

시험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앞쪽에 있고, 단어와 4자성어들도 나와있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상황이라면, 단어 익히기에 도움이 되게 되어있다.

문제는 약간 수준이 높은 편인것 같다. 이것을 풀면서 아이가 좀 틀려서 걱정을 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 나온 아이는 실제 문제가 이것보다 쉬웠다고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준비 과정은 약간 어렵게 가는 것이 실전에 보다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참고로, 6급II에 관한 모의고사는 이 책에 나와있지 않지만, 이왕 준비하는 것이라면, 조금 더 준비하여, 7급에서 6급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것 같다. 어쨋든 시험은 스트레스가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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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런 박물관 가봤니? 1 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
한의숙 지음 / 글로연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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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관심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제일 관심을 끈 것은, 처음 보는 박물관이 많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흔히 많이 가는 유명박물관들이 아니어서
호기심도 상당히 발동하여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실해서 기분이 좋았다.

박물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 엄마들의 즐거움인 동시에 괴로움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견학을 가도 마찬가지이지만,
막상 아이들이 박물관 내용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조차 힘들기도 하다.
반대로 관심이 지대해서 엄마들에게 뭔가 물어보기라도 한다면
별로 어려운 것 같이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할 말이 막막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분명히 덜어준다.
아이는 미리 책을 보고 박물관 가는 준비를 하며,
필요하면 책에 나와있는 사이트를 미리 다 찾아서 선행학습도 한다.

그 다음 이 책 뒤에 보면 간단하게나마
아이들이 방문 후기를 쓸 수 있는 종이가 준비되어있다.
약간의 질문도 있어서, 제대로 봤는지 확인할 수 도 있으며
기억을 환기 시킬 수 있어서 좋다.

거기에 보너스~ ^^ 한가지 더!
박물관 입장 할인쿠폰이 있다. 별거 아니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래도 주부의 입장에서 챙겨주니 고마운 물건이다.

덕분에 우리는 이번 스승의 날, 학교 휴업일,
즐거운 떡 박물관 나들이를 마치고 와서 스스로 참관후기까지 쓰는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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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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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이렇게 붙이긴 했지만,
바느질쟁이가 아니라도 충분히 좋아할만한 그림책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바느질쟁이인 내 마음에는
군데군데 들어가있는 실이나 골무, 재봉틀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꼴라쥬기법으로 된 그림은 무척 컬러풀하면서도 소박하고
엉뚱하고 사랑스럽고 재미나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계속 재활용되면서
자켓으로, 조끼로, 머플러, 넥타이, 손수건, 단추로까지 변화된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 재미나고,
결국 그 단추까지 잃어버렸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 스토리를 책으로 쓰는 모습에
끝까지 웃음을 띄게 된다.

삽화 여기저기에 숨은 그림을 찾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이다.
단추까지 잃어버린 상황에서
"사람은 아주 힘든 때에도 꿈을 잃어서는 안 된다" 라고 씌여진
작은 벽걸이를 찾아내고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의 정신을 직접적으로 써놓았음에도
전혀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는 그만의 매력이겠지?

사실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어린애 그림책이지만,
처음 이 책을 보았던 것은 아이가 5살때 미국 이웃집에서였고
그 책을 사고 싶었지만, 그냥 잊혀져 귀국했는데
얼마전 다시금 이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갑던지
아이의 연령과는 별도로 덜렁 구입하고 말았다.

다 보고나면 어린아이 있는 집에 선물해야지..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아마 선물은 힘들것 같아.
아이도 나도 너무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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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 전5권
박은봉 지음 / 웅진주니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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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 책벌레 우리 아이는 이야기책, 과학책, 위인전, 실용서, 도감 등등 거의 모든 종류의 책을 좋아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역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전에도 몇번 시도하다가 뒤로 미뤘는데, 책꽂이에 꽂혀있는 역사책에는 저절로 손이 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전부터 마음에 있던 이 책을 전집으로 구입했습니다.

책이 도착했고, 아이보다도 내가 더 관심이 있었지요.
이 책이 타 역사책과 다른 점이라면,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라는것입니다.
그래서 내용 자체도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편안하게 되어있고요,
아이에게 보다 자상하게 가르쳐주려 하는 엄마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어려운 말보다는 쉽게 표현하려고 했으며, 관련 사진도 많이 실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책의 수준은 초등 5~6학년으로 되어있지만, 저학년도 다가갈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중학생이 봐도 손색이 없을것 같고요,
저처럼 ^^;;; 역사에 취약한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내용입니다.
골치아픈 암기과목이었던 역사가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되는 역사,
그리고 이해하고 느끼는 역사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저는 접근방식을 좀 바꿔봤습니다.
다른 책들은 그저 책꽂이에 꽂아주면 아이가 알아서 꺼내 읽었는데요,
이 책은 아이를 옆에 두고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으로 역사책을 보다보면, 생소한 표현들이 많이 나오고요,
초등 저학년이 보기엔 다소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읽으면서 어려운 말을 자꾸 접하다보면 재미없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함께 읽으면서, 궁금한 것들을 설명해주고, 아이에게 슬쩍 질문도 던져보니
무척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함께 책을 읽고있으니 아이가 참 수다스러워지네요. 자신의 의견과 의문사항을 점점 더 쏟아놓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함께 읽으면서, 유적지 부분을 보고는, 다음번에 여기에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뭔가 알고 체험학습을 간다면 훨씬 효과적이겠지요.

그리고 책을 빨리 읽기만 하지 깊게 읽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를 위해
색연필과 자를 가지고, 중요한 부분에는 함께 줄을 쳐가면서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번에 자기 혼자 읽을때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을 수 있을테니까요.

줄을 엄마가 쳐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요점을 꼭꼭 집어낼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요령을 가르쳐줄 필요도 있을것 같고요,
그렇게 하다보니, "엄마, 여기도 줄을 쳐야죠~" 하고 먼저 말을 꺼내기도 하네요.

또다른 역사책 전집 사놓은 것이 있는데,
이것을 다 읽고나면 좀 어려운 그 책도 읽을 수 있겠지요.

아무튼 이 책은 아이들의 첫 역사책으로 훌륭하다고 보입니다.
엄마의 도움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겠구요~ ^^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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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 이야기 - 전6권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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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림책들 중에서 어떤 것은, 사실상 유아가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조건 유아용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
이 책도 그런 류의 책이라고 보인다.

초등3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고학년의 책을 척척 읽어내는 아이이고,
나도 너무 어린애 같은 책은 빌려읽게 하고 사주지는 않지만,
이 책은 일본 국어교과서(4학년)에 실렸다고 되어있기도 하고,
그 내용이 나름대로 깊이가 있을거 같아서 망설이다가 주문을 했다.
물론, 아이가 영화 보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싶다고 애태우기도 했지만...

책이 도착하자, 총 여섯권의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책이 눈 앞에 나타나면, 속독 수준으로 번개같이 책을 읽는 아이지만,
이 책은 좀 느낌을 생각하며 천천히 읽자고 제안을 하고
함께 그림도 즐기며, 함께 웃고, 함께 상상하며 느긋하게 읽어갔다.
내가 바빠서 하루에 다 읽지를 못했지만,
그 기다림조차 우리는 함께 즐긴 듯 하다.

가부와 메이의 애틋한 우정이 때론 코믹하지만 무척 사랑스럽게 묘사되어있었기에
우리는 읽으면서 가부가 되었다가 메이가 되었다가 할 수 있었다.
즐겁고 또 아슬아슬했던 5권까지 끝내고,
마지막 6권의 끝에서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죽음을 앞에둔 우정의 대화가, 짧은 표현에도 불구하고
가슴 속에 진하게 와 닿았고,
그래서 애잔하게 읽어나가다가
마지막 죽음 앞에서 아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행복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하며 우는 아이는,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울더니만,

"혼자 다시 읽어봐도 될까요?" 하고는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분이 다시 풀어지기 시작하였다.
빙그레 웃음을 띄고 책장을 넘기며, 다시금 둘의 행복한 우정을
느끼며 행복해진 덕분이었다.

화려한 환타지 소설이나 뭔가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가지 책들과 달리
딸아이는 이 책에서 다른 것을 느낀 것 같다.
가슴으로 느끼는 것,
우정과 희생과 사랑과 행복... 그리고 그리움까지...

분명히 4살짜리에게 느끼라고 하기엔 무리인 듯한 이 책은
학년을 초월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다 좋을 듯 싶다.
심지어 어른들까지도...
함축된 동화적 표현과 간결하고 힘있는 그림이 매력적인 책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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