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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vention of Hugo Cabret (Hardcover) - 2008 Caldecott
브라이언 셀즈닉 지음 / Scholastic / 2007년 3월
평점 :
처음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530쪽자리 하드커버 동화책...
과연 아이들이 이걸 끈기 있게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하지만, 일단 페이지를 열면, 중간에 덮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미 2002년에 The Dinosours of Waterhouse Hawkins으로 Caldecott Honor를 받은 바 있으며
많은 동화책에 삽화를 그려넣어 유명한 작가인 Brian SELZNICK이 글과 그림을 함께 지은
이 책을 처음 펼치면, 연달아 이어지는 21장의 그림으로부터 시작되어
마치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부분의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텍스트에 있는 부분을 묘사하고 있어서,
사실상 그 그림이 없더라도 내용 연결에 별 지장이 없지만
이 책의 경우는 그 점에서 완전히 다릅니다.
일부는 그림만으로 설명을 해주고,
그 그림을 받아서 다시 글로 설명을 이어갑니다.
이 책을 놓고, 동화책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이 무척 고민했다는 뒷이야기도 들리더군요.
스토리에 비중을 두어 Newbery 상을 주어야할것인가, 아니면
그림에 비중을 두어 Caldecott 상을 주어야 할 것인가...
결국, 정성껏 준비된 그림에 무게를 더 실어, 이 작품은 올해초 Caldecott 상을 받았습니다.
파리 기차역의 환기통로 안에 살면서, 역의 모든 시계들을 관리하는 주인공 Hugo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토리는 하지만 Newbery 상을 받아도 손색을 없을 작품입니다.
번역본으로는 1권, 2권 나눠서 '위고 카브레'라는 제목으로 나왔지만,
원서로 읽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은 책입니다.
중학생 단어도 안되는 딸래미가, 이 책을 펼치더니, 앉은 자리에서 3시간 만에 다 읽더라구요.
물론 모르는 단어가 제법 있으니 100% 이해는 못했겠지만,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서 궁디를 떼지 못하였습니다. ^^;;;
읽어보시면 후회 안하실거예요~ ^^
* 오디오북도 사고싶었는데, 주머니 사정상 (17000원가량) 망설이는 사이에 품절되었네요.
할 수 없이 다른 인터넷 서점 찾아보니, 허걱! 품절은 아닌데 값이 훨씬 비싸네요, 울고 있어요.. ㅠ_ㅠ
* 정신없이 쓰느라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네요.
이 책에 나오는 Georges Melies는 초기 영화 제작자이며 꿈의 마술사였던 실존인물이며,
그의 작품 '달로의 여행'은 SF영화의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그 영화도 찾아서 봤어요. ^^ 책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달로의 여행'을 보시려면 : http://www.youtube.com/watch?v=aI0BmQaII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