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ndle (Paperback, 미국판) 앤드류 클레멘츠 시리즈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Atheneum Books for Young Readers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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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원서 읽기가 대 유행이다.
스피드리딩 책을 읽으면서 작년부터 그 유행에 합류한 나는
아직도 그 행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니 더 푹 빠져있다고 해야 맞겠다.

이 책은 그런 원서 읽기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글씨고 큼직하고 내용도 쉽다.

우리나라에서 '프린들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아이들 책을 많이 쓰는 유쾌한 작가 Adrew Clements가 썼고,
그림은 작년에 칼데콧 상을 받은 Brian Selznick이 그렸다.
Christopher Award를 받은 작품이다.
 
책 내용은.... 미리 말하면 스포일러일까? ^^
 
두껍지 않은 116쪽의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단어전쟁을 유쾌하게 묘사하면서
어렵지 않은 표현을 통해, 단어의 탄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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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of Winn-Dixie (Paperback) - Newbery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Walker Books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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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고 행복해지는 그런 책을 읽었습니다.
'윈딕시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
하지만, 진짜 그것이 윈딕시 때문인지, 아니면 주인공 소녀 마음속에 있는 그 무언가 때문인지,
그건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요?

원서로 보자면, 일단, 책이 무척 쉽습니다.
글자가 커서, 전체 182쪽의 책이 수월하게 읽혀집니다.
대화문이 많고요,
다소 남부 사투리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친숙한 문체입니다.

이 책 사놓고나서, 저는 그냥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고,
딸래미는 받자마자 읽어버리더라구요. 쉽다면서...

쉽고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3살때 집을 나가버린 엄마,
그래서 목사인 아버지와 둘이 사는 소녀 Opal은 외롭습니다.
더구나 새로 이사를 갔으니 더욱 그렇겠지요.
그곳에서 다정한 이웃들을 만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묘사한 정겨운 책입니다.

간혹 어른들은, 시시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슴속에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을만한 책이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Littmus Lozenge'의 사탕처럼, 달콤함과 슬픔이 함께 어우러진 맛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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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Fox (Paperback) - 『조금만, 조금만 더』원서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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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배송 받았을때, 사실 좀 실망을 했습니다.
글씨도 큼직한 90쪽이 채 안되는 책이라니...

감동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기에는 너무나 짧아보였거든요.

줄거리도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았기때문에 농장을 빼앗길 위기에 닥친
열살 윌리와 그 할아버지...
희망을 잃은 할아버지는 모져 눕고....

문체는 간결한 편입니다. 큰 글씨에 걸맞게, 그다지 긴 문장이 없어서
읽기에 많이 어렵지는 않은데, 생소한 단어들이 좀 보이네요.
리딩레벨이 표시되어있지는 않고요, 나이는... age 7-11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상당히 유치하다고도 볼 수 있는
정말 동화스러운 책입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땅을 빼앗기고 많은 핍박을 받았던 아메리칸원주민(인디언)에 관하여도 생각하게 해주고
세금이라는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던 초기 사람들과,
희망을 잃는다는 것은 결국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도 하고요...

마지막 부분 읽으면서, 이 울보 아짐은 결국또 눈물 짰습니다. ㅠ_ㅠ
소박하고 기교없는 책, 읽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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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Like This, Cat (Paperback) - 『냥이를 위한 건배』원서, 1964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24
Emily Cheney Neville 지음 / HarperTrophy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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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어떤 특별한 생각을 갖고 구입한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미국 동생네 놀러갔을때, 헌책방 갔다가, 쌓여있는 책들 중에서 고르려다보니,
처음 보는 책인데, 제목에 cat이 들어가고 (딸래미가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뉴베리 메달을 받았길래 괜찮겠다 싶어서, 싼맛에 집어들은 책이거든요.

작가도 처음 보는 사람이고, 이 작가의 다른 책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제 책은 표지가 다른데요, 오래되어서 노릇노릇합니다. ^^
그렇게 구입해놓고 사실 1년이 넘도록 손을 못대었다가,
며칠전에 급하게 나가면서, 가벼운 책을 하나 뽑아 든 것이 이 책이었습니다.

주인공은 14살 소년입니다.
사실 이 나이는, 아이도 어른도 아닌 중간의 나이이고요,
독립심도 생기고, 자기 나름의 세계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때이지요.

자식을 키우게 되면서, 옛날보다 오히려 지금, 성장소설류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을 바라보면서,
또, 그 시절의 내 모습은 부모에게 어떻게 비쳤을까도 생각해보게 되고... ^^
다소 어설프게 행동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혼자 낄낄대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만 키우기때문에, 사내애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들은 아빠와 - 같은 남자끼리 - 잘 지내고 좋을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ㅎㅎ 여기 읽어보니 전혀 다르더군요.
아버지들은 늘 아들이 기대치에 못미쳐 탐탁지 않고,
아들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들이대는 아버지가 싫고...
많은 부자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무겁지 않고, 아주 가볍게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Dave가 수코양이를  한마리 키우게 되면서 발생되는 주변의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특별한 이벤트나 스릴이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책입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것도 전혀 아니고요... ^^

잔잔한 일상을 편안하게 그리면서, 그 안에 비쳐지는 내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일인칭 작가시점으로 해서, 소년이 궁시렁거리면서 자기 이야기를 해나가는 듯 보입니다.
시제는 현재로 써있어서 일들이 더 실감나게 느껴지고요, 읽기도 쉽습니다.
마치 따라다니면서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배경은 1960년대 뉴욕입니다.
그래서 약간 촌스러운 옛날 이야기들이 정겹더군요.
작년에 전철타고 뉴욕을 돌던 생각도 나고... 아는 지명들이 나와서 더 즐겁게 읽었습니다.
2회독때에는 집에 읽으면서, 뉴욕지도를 펴서 좀 보면서 읽어봐야겠어요.
그러면 더 실감날것 같네요. ^^

영어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초보자에게 아주 좋습니다.
단어가 전체적으로 쉽고요, 문장도 그리 길지 않아서, 수월하게 읽힙니다.
저같은 경우,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한쪽에 2개 정도, 없고 넘어가는 페이지도 많고요...
(단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확실히 다른 책들에 비하면 쉽습니다.)

한 번 가볍게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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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eeknock Rise (Paperback)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36
Babbitt, Natalie / Square Fish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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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 Natalie Babbitt의 작품입니다.

일단 작지 않은 글씨에 120쪽 정도밖에 안되는 분량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도 읽어서 끝낼 수 있는 책입니다.
단어가 조금 있지만,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kneeknock rise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했는데,
knock one's knees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무섭다)에서 따와서,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 무서운 작은 산의 이름으로 삼은 것이더군요.

험준한 산도 아니고, 조금 높은 언덕에 불과한 이 산은
그 동네 사람들에게 무서움과 경외심을 주는 동시에
기쁨도 함께 안겨줍니다.

어렸을때에 흔히,
"우리 학교에 어쩌구저쩌구한 사건이 있었대. 그 혼령이 씌어서 소풍갈때면 꼭 비가 온대."
하는 식의 이야기가 흔히 떠다니곤 했는데,
사실상 우리는 그 이야기를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즐기고 있었으며
정말 그런 일이 있었을지 상상해보고,
한편으로는 그 전설이 정말이었기를 바라는 이상한 분위기가
돌기도 했다는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거 여기 이야기 아니고, 다른 데서 있던 얘기 흉내낸거야' 라고 말한다면 험악해질것 같은 분위기..

이 책에는 이 작은 산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괴물 the Megramum에 관한 궁금증과 경외심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 줍니다.

책 표지를 다시 보니, Who is the wise man? Who is the fool? 이라고 쓰여있는데,
책 내용 안에 나왔던 글이, 읽고나니 다시금 와 닿습니다.

서평을 보자면...
* Beautifully and clearly written, the story can be read aloud with pleasure. - The Horn Book Magazine
* Here's a wonderfully fluent fable about man's need to have somthing to believe in...The strength of this tale is in Natalie Babbitt's clean, modern, very confident telling. For children, especially, this is fine writing." --School Library Journal

이렇게, 문장이 좋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저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중간에 시도 나오고요, 문장들도 깔끔하면서도, 읽으면 기분이 좋은 그런 문체입니다.
스토리상으로도 훌륭하고, 문체로도 나무랄데가 없으니, 영어공부를 위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은 결과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여러번 더 읽을 생각입니다. 문장들이 익숙해질만큼이요~ ^^

재미로 읽으실 분, 영어공부로 읽으실 분 모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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