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chet (Paperback, 미국판) - 『손도끼』 원서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08
게리 폴슨 지음 / Aladdin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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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읽기를 미루다가, 지방 내려갈 일이 있어서 기차에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그 다음엔 불 붙어서 정신없이 읽었네요. ^^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모험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이 이야기는 모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소년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주로 표현하였기때문에
다분히 성장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일들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 익혀나가면서, 심리적인 변화를 맞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아주 잘 묘사한 작품입니다.
어려움에 부딛힐때, 나약해지고 포기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아주 기특합니다.

극적인 구조를 기대했다면 좀 싱겁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삶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모든 것은 의외의 일로 인해서 이루어지곤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두번 읽었는데, 두번 다 좋았고요,
영어는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공부로 읽는다면, 영어문장들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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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 (Paperback) -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원서, 1945 Newbery Odyssey Classics 16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 Harcourt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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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아너를 받은 책들 중에는
상당히 큰 애들이나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소 어려운 책들도 있지만,
이 책은 쉽고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좀 어린 아이들의 책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북클럽을 하려고 구입을 했는데,
큰 기대를 하고 읽지 않아서 그런지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심오한 철학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무 생각없이 놀리기 시작한 것이 왕따를 만들고
당하는 입장에서 상처를 받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다뤘습니다.

반복적인 문구들도 좀 있고요,
그냥 술술 읽기만해도 무리가 없을 수준입니다.
(쉬운 영어로 쓰여있습니다)

딸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름 읽으면서 마음도 아프고, 상상도 하고...
여러가지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저학년 도서입니다.

* 알라딘에 LR 이 5.0 정도로 나와있는데, 제가보기엔 3.0 정도면 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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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der (Paperback) Beverly Cleary 10
비벌리 클리어리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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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꽂이 꽂혀있던 이 책은, 작년에 미국 갔을때 헌책방에서 사온 것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몰랐지만, Beverly Cleary 라는 작가를 알기 때문에 그냥 믿고 구입했습니다.
표지가 그닥 관심을 끌지 않아서, 그때 이후로 그냥 잊혀진 채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Dear Mr. Henshaw'의 후속편 이라고 써있더라구요.

후속편...
사실상 어느 책의 후속편이라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Dear Mr. Henshaw를 재미있게 읽었고, 그 아이가 어떻게 자랐을지에 관한 궁금증 때문에
마침 읽고 있던 number the stars도 끝이 났고 해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Leigh가 잊고 있던 자신의 옛날 일기장 (Dear Mr. Henshaw)를 몇년후 우연히 발견하면서
다시금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지난번 책에서는 일기의 서두를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Dear Mr. pretended Henshaw 라고 썼었지만,
이제는 그런 문제 없이, 보통 일기로 써내려갑니다. 

도입 부분은 다소 지루한 듯 보였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비슷한 종류의 성장동화라면, 'Because of Winn-Dixie'를 꼽을 수도 있겠습니다.
주인 잃은 개를 만나면서, 그로 인해서 친구도 생기고, 스스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니까요.
너무나 friendly 했던 Winn-Dixie에 비해서, Strider는 훨씬 더 남자애에 어울리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때론 내가 원하지 않는데, 엉뚱한 말을 하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친구에게 심한 말을 할때도 있지요, 특히 사춘기때에는 더더욱 컨트롤이 힘들고요.
그런 면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를 겸해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점이라면,
영어수업시간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는 것입니다. Rhyme에 관한 이야기, 작문에 관한 이야기 등등...
(Dear Mr Henshaw 도 좀 그랬네요)

전편에서는 주인공이 상당히 귀엽고, 때론 한 대 쥐어박고 싶기도 하고, 볼을 꼬집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기서는 쑥 자랐다는 느낌이 드네요. ^^

요새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저는 성장소설이 제 취향에 맞나봐요.

제가 자라던 시절도 돌아보고, 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바라보니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네요!

Dear Mr. Henshaw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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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icket in Times Square (Paperback) - 1961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30
Garth Williams, George Selden 지음 / Square Fish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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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캐릭터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제법 짜임새 있고 재미있습니다

자신의 뜻이 전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뉴욕에 온 시골뜨기 귀뚜라미..
그 중에서도 특히 번화한 타임스퀘어에서
쥐 터커와 고양이 해리를 만나서 우정을 키우는 이야기인데
각각 동물들의 성격이 너무나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내용이 아주 쉬워서 초보자에게도 적당하고요,
게다가 머릿속으로 이미지 상상하기 참 좋아서
원서 읽기 초보자에게 더욱 좋아보이네요.

미국에 갔을때 도서관에서 오디오북도 빌려서 들었더랬는데
녹음한 사람이 아주 실감나게 읽어놓았더라구요.
게다가 귀뚜라미 음악에 대한 묘사도 비슷하게 녹음되어있고요...

한글로는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라고 번역되어 나와있습니다.
쉬우면서도 잔잔하면서도 귀여운 이야기책으로 추천합니다. ^^


* 참! 같은 작가의 시리즈책도 있습니다.
- Chester Cricket's Pigeon Ride
- Harry Kitten and Tucker Mouse
- Chester Cricket's New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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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r. Henshaw (Paperback, 미국판) - 1984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8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 HarperTrophy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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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메달을 탄 책들을 보면 성장소설들이 많고요,
어두운 빛을 띤 책들이 많습니다만,

이 책은, 성장소설이면서도, 나름 코믹하고 유쾌한 면들이 보입니다.

미국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책을 선택해주고,
단지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관련된 액티비티를 참 많이 합니다.
그 중에서, 작가에게 편지쓰기도 있지요.

주인공 Leigh는 2학년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읽어준 책을 듣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가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매년 한두번씩 쓰다가
나중에는 아예 작정하고 편지를 쓰는데, 대부분의 편지는 초등 6학년때 쓴 내용입니다.

어떨때는 마냥 즐겁게 쓰기도 하고, 어떨때에는 마구 투덜대기도 하면서 쓰는 내용이 재미있습니다. 혼자 읽으면서 여러번 웃음을 터뜨렸어요.
작가가 꿈인 Leigh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새로운 학교에 가서 적응하면서 나름 힘든 점들을 편지에 풀어놓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나, 도시락 도둑에 대한 불평들을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가고 성장해갑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읽어서 그랬는지
더욱더 아이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가끔은 옆에 있으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때도 있고요... ^^

영어수준으로 보자면....
글씨도 큼직하고, 쪽수도 그리 많지 않으며, 문체도 대체로 평이해서 읽기 어렵지 않습니다만, 약간 생소한 단어들이 나와서, 읽는 사람에 따라 다소 어렵다고 느끼기도 하는데요,
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이라면,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을것입니다. ^^

아이들 꼭 읽어보면 좋겠고요,
부모님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 이 책이 마음에 드셨던 분은, 후속편 Strider도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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