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 메달을 탄 책들을 보면 성장소설들이 많고요,
어두운 빛을 띤 책들이 많습니다만,
이 책은, 성장소설이면서도, 나름 코믹하고 유쾌한 면들이 보입니다.
미국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책을 선택해주고,
단지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관련된 액티비티를 참 많이 합니다.
그 중에서, 작가에게 편지쓰기도 있지요.
주인공 Leigh는 2학년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읽어준 책을 듣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가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매년 한두번씩 쓰다가
나중에는 아예 작정하고 편지를 쓰는데, 대부분의 편지는 초등 6학년때 쓴 내용입니다.
어떨때는 마냥 즐겁게 쓰기도 하고, 어떨때에는 마구 투덜대기도 하면서 쓰는 내용이 재미있습니다. 혼자 읽으면서 여러번 웃음을 터뜨렸어요.
작가가 꿈인 Leigh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새로운 학교에 가서 적응하면서 나름 힘든 점들을 편지에 풀어놓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나, 도시락 도둑에 대한 불평들을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가고 성장해갑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읽어서 그랬는지
더욱더 아이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가끔은 옆에 있으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때도 있고요... ^^
영어수준으로 보자면....
글씨도 큼직하고, 쪽수도 그리 많지 않으며, 문체도 대체로 평이해서 읽기 어렵지 않습니다만, 약간 생소한 단어들이 나와서, 읽는 사람에 따라 다소 어렵다고 느끼기도 하는데요,
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이라면,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을것입니다. ^^
아이들 꼭 읽어보면 좋겠고요,
부모님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 이 책이 마음에 드셨던 분은, 후속편 Strider도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