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함께 얘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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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캐더린 패터슨 지음, 최순희 옮김, 정태련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디선가 이 책 소개를 읽었을때에는 내용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판타지 이야기이면서, 그 환상속에서 비극을 맞이한다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고 보니,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판타지 이야기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약한 책.
그러나, 성장하는 아이들의 가슴속에 들어있는
많은 것들을 풀어놓는 그런 촉촉한 책이었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야기 속에 죽음이 들어있다는 소개는 전혀 달갑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것도 어린이용 동화를 읽으면서 울적해지고 싶지는 않기때문이다.
감성 풍부한 우리 딸래미도 엉엉 울게 될테니 조심스럽기도 했고...
하지만 이것은 그냥 비극으로 끝나는 그런 죽음이 아니라
친구의 죽음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아이의 감성을 다루고 있어서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 면이 좋았다.
추천 연령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초등 저학년도 좋겠지만
그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래도 고학년 이상이 읽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도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강력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