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스토리에코 3
김민선 지음, 김유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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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드라마 시리즈를 연속으로 보듯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는 한참을 뒤적 뒤적 거렸다.

천천히 한 자 한 자를 공들여 쓴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그 기억들을 담아 정성스레 쓰는 모습을 곁에서 본 듯한 기분이 든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밤이슬이 된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시계를 배달하는 순간부터 먹먹한 이야기를 읽겠구나 싶었다. 

갑작스레 할아버지를 사고를 잃고 실의에 빠졌던 하람이가 시계를 받고 우연히 특별한 가게를 찾아가게 된다. 바로 7시 29분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하람이는 가게에서 배달일을 맡아 밤이슬의 선물들을 배달하고 되고 각각의 여러 사연들의 주인공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특별하지 않아도 잔잔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이들의 이야기.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기 위한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는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 소중히 이를 먼저 보낸 이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위로가 되어주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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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팡맨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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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기 위해 고난 시련을 이겨내고 하늘로 올라갔지만, 그 곳에서 마저도 빛나는 용으로 인정받지 못한 구드래곤.
빛나는 용이 되기 위해 사람으로 변한 몽주(용몽록)와 함께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마트 사장, 급식 알바, 안전 요원, 축구 감독, 백만 유튜버까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구드래곤은 이번에 인간 친구인 순동이 아버지의 소개로 구팡맨이 된다. 하지만, 첫날부터 택배 분실 사고가 생기는데... 과연 범인도 잡고 빛나는 용이 될 수 있을까?
❛수상한 OOO❜ 시리즈로 유명한 박현숙 작가님의 재치와 유머가 곳곳에서 재미를 주는 구드래곤의 이야기를 읽고 난 뒤에 재미없다고 한 친구는 없었던 것 같다. 간접 직업 체험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어린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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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요괴 병원 1 -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 여기는 요괴 병원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고마쓰 요시카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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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요괴 이야기들이 알려져있지만, 새로 나오는 책들조차 항상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에 도미야스 요코의 또다른 요괴 시리즈 ❛여기는 요괴 병원❜ 을 이번에 만났다.

부제인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를 보자마자 왠지 무섭기보다 신비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호기심이 들었다.


우연히 흰여우못에 낚시를 갔다가 그물에 걸린 단추 덕에,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지름길을 발견한 덕에 ❛준❜은 세상에 하나뿐인 요괴 병원에서 호즈키 선생님을 만나고 여러 요괴들을 만나게 된다.

소재도 특이하지만, 평범한 소년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호즈키 선생님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으면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1권을 순식간에 읽고보니 자연스레 2권을 바로 찾아 읽고픈 마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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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
이정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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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유교 경전이라지요. 

2500년이 넘게 동양 사상의 근간을 이루며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주는 고전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고전의 제목만 알 뿐 부끄럽지만 '논어'를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이란 제목에 끌려 이 책을 먼저 읽게 된 것 같아요.

저도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이라서요. 학생수가 줄어도 학생들을 만나고 한 해 동안 책임감있게 이끌고 가는 역할이 벅차게 다가올 때가 많아 여전히 고민이다보니 자석처럼 끌렸나봅니다.

'논어'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에 활용하신다기에 내공이 대단하신 분인가 보다 느꼈는데 역시 중등 한문선생님이셨어요.

이 책을 쓰시기까지 오랜 시간 논어를 학생들에게 꾸준히 들려주셨겠다 싶습니다.

차례만 살펴보고도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상황들에 가치 덕목을 연관지어 들려주시니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참고가 되어 감사하네요.

선생님의 교단일기를 따라 읽는 것처럼 이야기를 읽다 중간중간 논어의 구절들이 초록색으로 나오니 시간날때 틈틈이 필사를 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마다 '부모 처방전'을 넣어주셔서 학부모 상담이나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참고가 되네요.

나이가 들수록, 경력이 늘수록 고전과 인문학의 뿌리가 단단해야 나의 철학도 깊어진다는 걸 몸소 느낍니다. 

1장 부터 4장까지 한 부분도 뺄 부분없이 좋은 글이 가득합니다. 책상 옆에 항상 두고 자주 보고 실천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꼭 시간내어 '논어'도 읽고 이 책에 소개된 좋은 구절도 잘 활용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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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너랑 말 안 해!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백혜영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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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를 사귈 즈음에 읽어보면 많은 공감을 받을 그림책을 만났다.

귀여운 새 핑크와 민트를 보노라면 내가 핑크나 민트 중 하나의 입장이었을 때가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법하다.

함께 있으면 언제나 즐거운 핑크와 민트.

하지만, 둘은 외모부터 성격까지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대개 그렇듯 사소한 말 한마디부터 오해가 생기기 시작한다. 특별한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친구의 맘을 상하게 하기도 하고, 순간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마음에 쌓다 폭발하는 상황도 일어난다.

핑크와 민트가 갈등의 벽을 허물고 다시금 다가서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우정을 쌓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귀여운 핑크와 민트를 각각 문장 색으로 표현한 센스가 좋다. 직관적으로 누가 한 말인지 헷갈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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