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스토리에코 3
김민선 지음, 김유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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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드라마 시리즈를 연속으로 보듯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는 한참을 뒤적 뒤적 거렸다.

천천히 한 자 한 자를 공들여 쓴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그 기억들을 담아 정성스레 쓰는 모습을 곁에서 본 듯한 기분이 든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밤이슬이 된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시계를 배달하는 순간부터 먹먹한 이야기를 읽겠구나 싶었다. 

갑작스레 할아버지를 사고를 잃고 실의에 빠졌던 하람이가 시계를 받고 우연히 특별한 가게를 찾아가게 된다. 바로 7시 29분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하람이는 가게에서 배달일을 맡아 밤이슬의 선물들을 배달하고 되고 각각의 여러 사연들의 주인공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특별하지 않아도 잔잔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이들의 이야기.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기 위한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는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 소중히 이를 먼저 보낸 이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위로가 되어주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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