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동네 착한 경제를 찾아라 - 전통 시장부터 도서관, 은행까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제 지도
연유진 지음, 조경옥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8월
평점 :
항상 아이들 눈높이에서 조금 어렵고 재미없게 받아들이는 사회 수업에 애를 먹는데, 경제교육은 실생활과 관련도 깊고 유용할 것 같아 바삐 마무리한 3단원인게 아쉬웠다. 이 책을 골랐을때 제목보다는 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선택한 게 컸다. 작가님의 '오늘은 용돈 받는 날'을 알고 있었던데다 4학년 사회 교과와 연계해서 구성했다는 점이 마음이 들었다.
성진시에 사는 4학년 학생들인 성연, 민준, 지우, 수정이가 학급 특색 활동으로 '우리 동네 경제 신문'을 만들기로 하면서 별다르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네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이야기들을 찾아 정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장 안 맛집 찐빵집, 동네 미용실, 도서관, 은행, 용기낸 가게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곳들이 바로 경제를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도와준다.
각 친구들이 맡아 인터뷰한 이야기 뒤마다 취재노트 형식을 빌어 아이들이 배우게 되는 경제 용어들이 그림과 함께 쉽게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기자가 장래 희망인 성연이나 부모님의 직업 때문에 이사가 잦아 고민인 민준이 등 아이들이 '반짝반짝 우리 동네'신문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기특하다.
읽는 동안 학생들과 교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다. 온책 읽기 활동을 하면서 예전에 한창 인기있었던 신문활용교육을 경제와 접목해서 진행하면 딱 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