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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의가 뭐야? ㅣ 따뜻한 지혜, 인문 Pick! 1
저스틴 행콕 지음, 푸크시아 맥커리 그림, 김정은 옮김 / 픽(잇츠북) / 2021년 7월
평점 :

어린이를 위한 교양서 브랜드 <픽>의 두번째 책!
첫번째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학'이었다면, 이번에는 '따뜻한 지혜-인문'편이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각종 모임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동의'라는 단어에 대해 차례에서 담고 있는 것처럼 선택, 거절, 성, 젠더, 차별까지 연장에서 생각해볼 거리를 담고있다.
집에 있는 '보리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동의'의 뜻은 남과 의견을 같이하는 것. 또는 남의 의견이나 행동을 좋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비슷한 단어로 찬성이 있다. 나도 평소에는 이 정도로 간단하게만 생각했었다.
이 책에서는
동의하다 : 자신의 선택에 따라 승낙하고 합의한다.
이때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P.8
로 '자유'와 '능력'으로까지 연장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읽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저자인 행콕아저씨는 책을 계속 읽기를 원하는지, 그만 읽어도 괜찮다는 얘기를 계속하는데, 사소해보이지만 그 힘을 느끼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졌다.
행콕아저씨는 동의가 하루 내내, 또 매일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고를때도 상대를 배려하며 두가지 이상의 선택지를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얘기해주었다. 특히 책에서 '아니요'라고 하지 않는게 '예'라는 뜻이 아니며 오히려 '아니요'일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은 여태껏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동의'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한게 아닌가 반성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동의'는 자유와 선택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나 자신을 위한 간단한 선택부터 거절을 잘 하는 법, 성에 대해 바른 선택을 하는 법 나아가 사회의 여러 차별들을 막는 힘까지 '매일' 동의를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알려주는데, 고학년 이상이라면 생각을 깊고 넓게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것 같아 추천한다.
어린이를 위한 인문 교양서라고 하지만 쉽지 않고 생각할거리도 많으니 부모가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픽(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