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왜 다를까? 생각이 자라는 디즈니 1
비키 색슨 지음, 디즈니 스토리북 아트 팀 그림, 김영선 옮김 / 다산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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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아들을 위한 마음의 힘 기르기 시리즈로 [생각이 자라는 디즈니]가 출간되었네요.

영원한 아이들의 친구 디즈니 답게 익숙한 친구들이 나옵니다. 1권은 바로 겨울왕국이 주인공이네요.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올라프다!'를 외치며 너무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얼음궁전으로 가서 동생들과 함께할 꿈에 부푼 올라프에 비해 동생들은 제각기 놀기 바쁜데요. 풀이 죽은 올라프에게 엘사와 안나는 서운해 하지 말고 '서로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자!'고 얘기해줍니다. 어른들에게도 사실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제법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줍니다. 중간중간 중요한 말에는 파란색 큰 글씨로 강조를 해주니 그 부분은 함께 읽어줘도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디즈니 친구들과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책이라 너무 예쁘네요.


※ 본 서평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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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집 누리는 기쁨, 문화 Pick! 1
바바라 벡 지음, 조연진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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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주는 안정감을 비할 곳이 있을까? 

지친 하루 끝에 돌아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나의 집...

이번에 픽 시리즈에서 과학, 인문에 이어 문화 PICK! 첫번째 책으로 "내가 살고 싶은 집" 출간 소식을 듣고는 역시나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집'을 소재로 한 아이들 책은 상상속의 집을 멋지고 신비롭게 그려냈다면, 이 책은 표지와 "건축 설계 맛보기 + 미래의 나의 공간 떠올리기"라는 부제에서 보이듯이 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건축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고 부담없이 읽기에 딱 적당한 것 같다. 

건축가인 에런이 자신의 집을 짓는 과정을 소개하며 건축물을 이루는 요소들과 고려할 점, 다양한 도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한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방위, 축척, 도면에 쓰이는 기호 등은 초등학교 사회, 실과 교과서에서부터 본 익숙한 것들임에도 책에서 건축과 연관지어 듣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 들면서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건축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알게 된다. 

다만, 저자가 미국인이어서인지 입면도 부분에서 예로 든 건축 양식들이 서양식인 점들이 조금 아쉽긴 했다. 아마 몇년 뒤에는 좀더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양식들도 예시로 추가 되면 재미가 더 있을것도 같다. 

역시 PICK! 시리즈답게 책 뒷편에 연습하기 부분을 빼 놓을 수 없다.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직접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좋은 것 같다. 함께 책을 읽은 딸도 집에 대해 관심이 있다보니 직접 자기가 생각한 것들을 그리고 했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아이가 중점을 둔 건 "아늑함"이었다. 아이는 특히 나무의 색과 느낌이 좋아 그 질감을 잘 살리고 싶다고 했다.

읽는 동안 건축을 예술적 측면과 과학적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조금은 키우는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아름다운 동시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잘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내게 어울리고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길 바라며 다음 문화 PCIK! 의 두번째는 어떤 주제가 될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기대로는 곧 예술 PICK! 시리즈도 꼭 나왔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픽(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건축은 집을 포함한 모든 건물에 관한 예술이자, 과학이에요. 우리가 머무는 건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오감을 만족시키며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작품이기 때문이에요.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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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 - 모든 순간 소중한 나에게 건네는 헤세의 위로
송정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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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제목부터 끌렸다.

지금 내게 필요하고 말하고 싶었던 중얼거림과 같이 느껴졌달까...

한동안 장르 소설과 어린이 문학을 읽어오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에세이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장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는 것조차 아까울만큼. 개인적으로 송정림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힘들었던 시기에 접했던 헤르만 헤세의 글 들에서 받은 위로와 감동을 담아놓은 이 책이 내게도 어마어마한 울림을 주었다.

나의 중고등학생 시절에 만났던 헤르만 헤세의 글은 꽤 난해함을 안겨주었던 것 같은데, 오래만에 송정림 작가를 통해 읽은 글귀들은 심금을 울리게 했다. 헤세의 글만 놓고 읽었다는 받지 못했던 감동을 송정림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하니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

우리는, 일을 할 때마다 늘 걱정한다.

난 왜 운이 없을까,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

그렇게 불운의 방향 쪽으로

생각의 나침반을 고정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동안 내게 왔던 수많은 행운을 기억하지 못하고

앞으로 내게 올 행운도 발견하지 못하게 된다. (P.43)

분명 이성으로는 알고 있었을 내용이지만 문장으로 읽었을때 마음 한편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순간적인 깨달음과 함께 안도감 마저 느껴졌다.

특히나 2장은 몇번이고 되돌려 읽을만큼 내게 다가왔다. 작가의 부모님과의 추억을 담은 글들이었는데, 평생 모진 말이나 회초리 한 번 들지 않으셨다는 어머니의 인품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진정한 강함은

총과 칼처럼 물리적인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부터 배어 나온다.

P.107

충분히 공감이 되면서도 어려운 부분인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인내심을 바닥을 본 경험이 많아서인지 '부드러운 사랑'으로 변화시키기에는 인격수양이 덜 된 모양이다.


사이사이 소개된 헤르만 헤세의 글들도 예쁘게 편집된 게 보기 좋았는데 사용된 일러스트들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어울리는 그림들이 많아 읽는 재미도 훨씬 컸다. 며칠 전, 회사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도 이 부분을 슬쩍 보여주었다.

헤르만 헤세의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욕구가 뿜뿜 솟으며, 필사하기 좋은 부분들이 너무 많아 두고 두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말보다 글로 이렇게 위안과 위로를 받게 되다니 글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 본 서평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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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4
클로이 테일러 지음, 김주희 그림, 고호관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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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을 어려워하는 딸이 그래도 꾸준히 읽어 온 과학 PICK! 시리즈. 150쪽 내외의 적당한 분량에 부담없는 글밥, 그리고 예쁜 일러스트들 덕분에 그나마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다.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은 과학 PICK! 4번째 책이다.


  '공학'이라는 말이 주는 딱딱함에 비해 이번 책의 일러스트가 주는 따뜻한 색연필화 같은 예쁜 그림은 동화책 같은 느낌이다.


이책은 기술의 발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 설명해 주듯, '보이지 않는 기술', '만질 수 있는 기술', '미래로 향하는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사실 딸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90년대에 대학 생활을 시작한 부모님들이라면 도스에서 윈도우로 바뀌던 시기의 상황부터 글쓴이가 설명해주는 기술 발전의 용어들이 거의 낯설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의 시작이 된 펀치 카드의 일화와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 보고 감탄을 했던 주인공들의 활약은 놀라우면서도 아이와의 이야기 소재가 되어 재미있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더욱 편리하고 다양해지는 기술의 발전들을 사물인터넷, 블루투스, 3D프린터, 증강 현실 등 이제는 초등학생들에게도 제법 익숙해진 부분과도 연관지어 알려주고, 좀더 쉽게 간소화한 연관 활동들도 소개해준다. 아무래도 이 부분들은 확실히 아이도 어렵지 않고 흥미로워하며 읽었다.


  방대한 내용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은 3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기술의 발전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앞으로 우리가 인간성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바른 가치관을 가지는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설득력있게 알려준 부분들이 함께해서 였다. 인터넷 시민으로서의 에티켓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바른 습관은 지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어서 공감도 많이 되었다. 공학에 관심있는 아이들만이 아닌 여러 아이들이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눌 거리가 충분히 가득한 책이라 주위에도 많이 추천해주고 싶다.


※ 본 서평은 픽(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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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읽는 시간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3
제시카 스톨러-콘라드 지음, 이장미 그림, 이현경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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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어려워하는 딸과 함께 읽는 '과학 Pick'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작년에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첫번째 시리즈인 '이상한 기후, 그래서 우리는?'을 너무 잘 읽고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책은 특히 기상학에 초점을 맞춰 쓰여진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번 책은 날씨에 대한 여러 개념들을 잘 설명해주는데 그치지 않고 기초실험, 심층탐구, 야외활동을 소개하고 있어 보다 풍부한 과학 활동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점이 좋았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4-5학년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되돌아보니 4학년 이상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5학년 날씨 부분에 나오는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이 책은 '과학적인 방법'을 토대로 여러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 과학책의 내용들과 연관성이 깊었다. 첫 단원에 나오는 과학 탐구뿐 아니라 읽다보니 실제 교과서에 실린 과학 실험과 비슷해보이는 부분도 많았다. 작년에 과학 공부를 하며 함께 읽었더라면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픽(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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