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4
클로이 테일러 지음, 김주희 그림, 고호관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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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을 어려워하는 딸이 그래도 꾸준히 읽어 온 과학 PICK! 시리즈. 150쪽 내외의 적당한 분량에 부담없는 글밥, 그리고 예쁜 일러스트들 덕분에 그나마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다.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은 과학 PICK! 4번째 책이다.


  '공학'이라는 말이 주는 딱딱함에 비해 이번 책의 일러스트가 주는 따뜻한 색연필화 같은 예쁜 그림은 동화책 같은 느낌이다.


이책은 기술의 발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 설명해 주듯, '보이지 않는 기술', '만질 수 있는 기술', '미래로 향하는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사실 딸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90년대에 대학 생활을 시작한 부모님들이라면 도스에서 윈도우로 바뀌던 시기의 상황부터 글쓴이가 설명해주는 기술 발전의 용어들이 거의 낯설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의 시작이 된 펀치 카드의 일화와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 보고 감탄을 했던 주인공들의 활약은 놀라우면서도 아이와의 이야기 소재가 되어 재미있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더욱 편리하고 다양해지는 기술의 발전들을 사물인터넷, 블루투스, 3D프린터, 증강 현실 등 이제는 초등학생들에게도 제법 익숙해진 부분과도 연관지어 알려주고, 좀더 쉽게 간소화한 연관 활동들도 소개해준다. 아무래도 이 부분들은 확실히 아이도 어렵지 않고 흥미로워하며 읽었다.


  방대한 내용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은 3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기술의 발전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앞으로 우리가 인간성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바른 가치관을 가지는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설득력있게 알려준 부분들이 함께해서 였다. 인터넷 시민으로서의 에티켓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바른 습관은 지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어서 공감도 많이 되었다. 공학에 관심있는 아이들만이 아닌 여러 아이들이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눌 거리가 충분히 가득한 책이라 주위에도 많이 추천해주고 싶다.


※ 본 서평은 픽(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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