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트를 더 편리하게 활용해보기!

구글 시트로 스마트한 학교 만들기 : 교사를 위한 스프레드시트 활용 가이드 - 실전기초, 행정업무, 일정관리, 담임업무, 학급운영, 교수평기
지미정.장성진.유병선 지음 / 앤써북 / 2025년 4월

몇 년 전부터 개인별, 반별 수합을 더 편리하게 공유하여 쓸 수 있는 구글 시트가 이렇게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정말 놀랍다.

단순히 정리용으로 쓰면서도 구글 시트 활용법을 쉽고 자세히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현장 활용서로 딱인 이 책의 목차를 보고는 이거다 싶었다. 역시나 현장 교사분들이라 그런지 구글 설문지부터 최신 AI 기술과 접목한 팁까지!

처음부터 찬찬히 따라해보면서 조금씩 욕심도 부려보는데 함수까지는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해보기 좋은 책이다. 

읽는 내내 학교 행정 여러 분야에 이렇듯 다양하게 쓰임새가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만들어 내기 좋다. 

책상 옆에 두고 찾아보며 활용해 보기 굿!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을 향한 형의 아름다운 모습!!

노아의 아주 멋진 도전 - 오늘은 동생이랑 같이 놀 수 있을까?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안소니 안토니우 지음, 바티스트 암살렘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4월

책 소개를 읽자마자 바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동생을 가진 형 노아는 동생과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는데 이렇게 천사같은 아이가 있을까 너무 기특하다.

자칫 힘들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동생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동생을 위해 애쓰는 형이라니...

자기가 할 수 있고 즐거웠던 놀이들을 시도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시행착오 끝에 노아는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가 아니라 동생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서로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배려하면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형제의 모습은 뭉클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읽는 내내 그림책을 통해 이렇게 따뜻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양성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세상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기에 딱 맞는 내용인 것 같다.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학교 옆 만능빌딩 - 제1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지 지음, 김민우 그림 / 비룡소 / 2025년 3월

국어교과서에 소개되었던 영화 '우리들'에서 선이가 동생교과서에 소개되었던 영화 '우리들'에서 선이가 동생이 친구와 늘 싸우는 걸 보고 놀지 말라는 얘기에 '서로 때리기만 하면 언제 놀아? 나는 놀고 싶은데.'라고 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어느 새 학교에도 아이들 다툼이 생기고 나면 늘 뒤따르는 '학교 폭력 위원회'는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교사에게도 개운치 않은 끝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야기를 기다렸나보다. 

초등교사이기도 한 작가님이 들려주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

단짝이었다가 '그 ' 사건 이후로 틀어져버린 재이와 선우의 관계. 학교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아이들의 학원행. 

학원가에서 자주 볼 법한 '만능빌딩'에서 우연히 재이가 발견한 특별한 '임대 학원'에서의 만남이 재이에게 주는 변화가 따스하다.

단 한번의 용기가 아이들의 사이를 다시 바꾸어주고, 할머니의 별거 아닌듯한 조언이 재이에게도 어른인 내게도 꼭 필요했던 것 같다. 

항상 학교에서 우리 아이가 행여 다툼에 휘말릴까 걱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원에 보내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도 시간내어 꼭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든 이야기 인 것 같다.

다시 쓴 동양의 백설공주 이야기!

백설 공주 ㅣ 옛이야기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최영아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2월

어릴 때 내가 읽었던 백설공주 아야기와 달라보여 끌렸다.

거울, 사과 하얀 피부의 백설공주는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전래 동화들을 새로운 가치관에 맞게 현대적으로 다시 쓰고 싶었다는 이루리 작가님의 생각에 맞게 새롭게 씌여진 이야기는 어른들에게 너무 재미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은 늘 바뀌게 되어 있는데 거울의 대답에 갇힌 서태 왕비는 스스로 족쇄에 갇혀 있었다.

반면에 천진난만한 어린 떡만 공주가 백제의 서동 왕자와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부분은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무사 관우, 진평왕, 서동 왕자, 사육신 등 우리 역사 곳곳에서 데려온 인물들은 의아하면서도 작가님의 재치가 보여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며 주었다.

특히 최영아 작가님의 그림은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보자.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 일본 침략을 막아라! ㅣ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을 꼽으라면 단연 세종대왕과 함께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

책으로 영화로 등장할때마다 항상 관심을 받게 되는데 황현필 선생님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어렵지 않으면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간단하게 23전 23승의 명장이라는 것만 들어 알고 있었는데, 임진왜란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부터 첫번째 옥포해전부터 열여섯번째 부산포해전까지가 1권에 실려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보니 쉽게 씌여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와 사진은 실제감을 더해준다. 특히 각 전투에서의 병력과 피해 등등을 설명해 놓은 표가 잘 분석되어서 이해하기 쉽게 구성 되어 있다. 이만큼 어린이의 눈에 맞게 자세히 임진왜란의 참상을 통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적은 것 같다.

두쪽을 가득 채우는 삽화들은 웅장함과 결기를 느끼게 감동을 주고 각 전투의 꼭지 마무리에 실린 깊이 보는 역사에서 여러 상식들이 더해져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야 할 친구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