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옆 만능빌딩 - 제1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지 지음, 김민우 그림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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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에 소개되었던 영화 '우리들'에서 선이가 동생교과서에 소개되었던 영화 '우리들'에서 선이가 동생이 친구와 늘 싸우는 걸 보고 놀지 말라는 얘기에 '서로 때리기만 하면 언제 놀아? 나는 놀고 싶은데.'라고 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어느 새 학교에도 아이들 다툼이 생기고 나면 늘 뒤따르는 '학교 폭력 위원회'는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교사에게도 개운치 않은 끝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야기를 기다렸나보다. 

초등교사이기도 한 작가님이 들려주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

단짝이었다가 '그 ' 사건 이후로 틀어져버린 재이와 선우의 관계. 학교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아이들의 학원행. 

학원가에서 자주 볼 법한 '만능빌딩'에서 우연히 재이가 발견한 특별한 '임대 학원'에서의 만남이 재이에게 주는 변화가 따스하다.

단 한번의 용기가 아이들의 사이를 다시 바꾸어주고, 할머니의 별거 아닌듯한 조언이 재이에게도 어른인 내게도 꼭 필요했던 것 같다. 

항상 학교에서 우리 아이가 행여 다툼에 휘말릴까 걱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원에 보내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도 시간내어 꼭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든 이야기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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