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익숙한 음악과 겨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어서 겨울이면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 보는 것이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아직 발레의 매력을 잘 모르고 있는것 같긴했지만요. 특히 사탕요정의 성에서 펼쳐지는 공연 장면이 유명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이번에 우리교육에서 사계, 마술피리와 더불어 '호두까기 인형'이 CD와 함께 나온 것을 알고 구입하고자 하던 차에 너무 기뻤습니다. 물론 생각했던 것보다 그림이 덜 많고 글이 꽤 많았지만, 음악을 들으며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장면에 흐르는 음악을 한쪽면에 표시해서 찾아 들으며 읽을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있지만, 눈 앞에 공연의 장면 장면들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험 이야기와 환상의 성 등 이야기를 함께 읽고 나니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