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줘, 벨만 씨! 하늘파란상상 1013 1
마르티너 네이호프 글, 두시카 브람라허 그림, 지영은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소년과 개의 깊은 우정의 이야기는 워낙 많이 소개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에도 백구 이야기 등을 비롯해서 마치 가족과 같이 끈끈한 정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피터의 멋진 개 벨만(-씨)도 마찬가지다. 개의 이름에 -씨라니..  

  하지만, 그만큼 벨만씨는 피터의 가족으로 단순한 개가 아닌것 같다. 어느날 너무 순식간에 피터에게 다가온 부모님의 헤어짐과 벨만씨와의 준비없는 이별에 피터가 느꼈을 상실감은 컸을 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특별한 개 벨만씨는 피터에게 편지를 보내주는데...... 과연 벨만씨가 정말 편지를 썼는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서로 그리워하면 언젠가는 꼭 만난다는데 피터와 벨만씨는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가 보다.  

  어쩌면 성장기의 큰 상처가 될 만한 내용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피터에게 다가오게 되고, 이해되게 되는데 어떤 면에서는 큰 공감대가 되기도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게 되고 상처를 주게 되지만 시간과 사랑은 늘 고통을 치유해주게 되니 말이다.  

  피터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벨만씨와 멋진 모험을 하게 되겠지? 단순히 스케치북에 그려진 것 뿐 아닌 끝없는 여행을...... (아마도 처음에는 눈에 거슬리는 하단의 만화 컷들이 나중에는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을 다들 이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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