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싫어요 하늘파란상상 1
티에리 르냉 지음, 김세희 그림, 윤정임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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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곤 '아, 전쟁의 아픔에 대한 글이겠구나!'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아이들에게 전쟁의 무서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라면 전쟁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겠다라고만 생각했다.

책을 읽고 보니 제목은 2개의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이야기 중 첫번째 이야기의 제목이었다.

첫번째 이야기는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생길지도 모를 전쟁에 아버지가 나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전쟁을 피할 멋진 방법을 생각해내는 소년 샤미르를 만날 수 있었고,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쿠루 왕국의 주민들이 겪게 되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단순히 두려워만 했을 전쟁에 대해 샤미르는 친구 야엘과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내었다.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아니었다면 둘의 진실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전쟁이 싫어요'가 좀더 익숙한 이야기였다면 '쿠루 왕국의 저항'은 오히려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동화인것 같아 아이들 수준에서 이해가 가능할 것 같았다. 어른의 입장에서도 쉽게 이해가 될 정도였다.

단순히 제목에서 전쟁에 대한 내용 1가지만 생각하고 읽었다면 2가지의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을 가질 수 있는 1석 2조를 보여준 것 같다.  때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미리 깊게 생각해보는 글이 필요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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