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삶의 리듬을 잇는 학급운영 지혜로운 교사 5
박진환 지음 / 우리교육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반을 맡고 담임이 되었을 때야말로 학급 운영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다.
  부지런히 연수를 받으러 다니고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을 죄다 사다 읽었건만 아직까지 내 학급운영은 형편없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느끼게 되는 것, '진정한 학급 운영은 교사의 교육철학 아래 큰 그림을 그려놓고 꾸준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는 게 아닐까?'라는 것이다.
  학급 운영에 대한 책들은 참 많다.
  훌륭한 선생님들의 여러 활동들을 무작정 따라했다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어 가면서 결국 깨닫는건 나만의, 우리반에 맞는 활동들을 하는게 제일 낫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번하고 마는게 아닌 꾸준히 해 나가는 것.
  경력이 늘어가면서 교사들의 관심사도 조금씩 변해 간다는데 조금씩 학급 운영에 대한 고민을 잊을 만하면 다시 꺼내 관련 책들을 읽어보면 해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다.

  초임시절, 뭔가 구체적인 활동들과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보통교사라며 스스로를 말하는 박진환 선생님의 참모습을 여러 글과 활동들로 살펴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언뜻 낯익은 것 같으면서도 선생님 나름의 교실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항상 실행에 옮기는데 문제가 있는 나에게 선생님의 실천하는 모습에 먼저 기가 죽어 엄두가 안나는 부분도 있지만, 내게 맞는 부분은 찾아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활동들도 있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하루에 한 아이 사랑하기'에 도전하고 있다. 하루에 한명에게 조금 더 관심을 두는게 이렇게나 쉽지 않은 일이었나 싶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잊고 있던 학급 운영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제대로 학급을 운영하는데 1년의 큰 틀을 짜고 구체적으로 살아가는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루, 한달, 계절별, 1년안에서 큰 리듬을 이어가며 학급을 이끌어가는 박진환 선생님의 노력에 또 한번 감동하며 학급 운영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게다가 문고판이라 항상 지니고 다니기에도 부담없으니 늘 꺼내 읽을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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