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기계의 비밀 뒹굴며 읽는 책 9
댄 거트먼 지음, 김율희 옮김, 최정인 그림 / 다산기획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숙제 기계라!
  왠지 솔깃하다!
  '이런 기계가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천국 같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펴고 읽다보니 여느 책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라 처음에는 이름과 내용을 연결해가며 읽기가 귀찮았는데 각 인물들의 생각을 살피며 읽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
  각기 다른 성격의 친구 브렌트, 샘, 주디, 켈시가 숙제 기계로 인해 친구가 되고, 사건에 휘말리는 상황들이 실제로 일어났음직해 흥미로웠다.
  천재지만 혼자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브렌트, 아버지를 잃은 샘의 아픔과 체스. 주디와 켈시가 기계로 인해 느끼게 되는 여러 상황들은 이야기가 전혀 허황된 게 아닌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곤 했다. 하지만, 결국 이런 기계는 항상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상황을 몰고 오는 듯하다.

  마지막에 브렌트가 전하고 싶다던 '생각'.
  "자기 숙제는 자기가 하자."라는 걸 보니, 숙제 기계가 있어도 좋기만 한 건 아닌가 보다. 숙제 때문에 이런 기계를 생각해 본 친구들이라면 대리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