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하면 우리 조상들에게는 굉장히 큰 명절이라고 들었지만, 몇가지(그네뛰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수리취 떡 등)만 얘기로 들어 알고 있을 뿐 크게 경험해보지 못했지요. 제가 있는 지역 근처에는 전남 영광에서 단오제를 하고 있긴 한데 강릉단오제만큼 큰 규모는 아닌 듯합니다. 막상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종묘제례와 제례악, 판소리 만이 선정되었다니 정말 대단한 것이겠지요? 강릉 지역 주민 분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도 아끼고 사랑해야 할 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서 상준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단오제를 구경가며 다양한 단오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이나마 강릉단오제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단오제의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 본다면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훨씬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꼭 한번 근처의 단오제 구경을 가보아야 겠네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강릉단오제도 가 보며 지역의 특징들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