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
최협 지음, 김영준 감수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 독서 시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을 펼쳤다.
  지난 100년동안 야생동물 59종이 멸종되고 현재 505종이 멸종 위기라고 하는데, 왠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야생동물을 보다 더 가까이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많은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쇠기러기, 독수리의 이야기는 신기하기도 가슴아프기도 했다. 직접 야생동물 보호 기관에서 지내면서 겪은 일들이 바탕이 되었다니 훨씬 더 실감나게 받아들여졌다.
  황조롱이 깃 이식 수술 같은 경우는 희귀한 이야기인 만큼 너무나 신기했고, 농약에 담겼던 볍씨때문에 중독된 쇠기러기와 독수리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 야만적인 행동에 기가 차기까지 했다.
  야생동물 역시 우리 인간과 함께 자연을 누리며 살아가야 할 친구들인데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는 과연 어떤 무자비한 일들이 더 일어날지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나마 야생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해져 자연으로 돌아가는 야생동물들이 있어 다행스럽다.
  아직 우리나라에 전문적인 야생동물 병원이 없다는 글이 너무 안타까운데 부디 어서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져 전국 곳곳에 병원이 들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끔 아이들과 EBS의 '동물 대탐험'을 보곤 하는데 이 책을 함께 읽어주면 더욱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얘들이 되지 않을까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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