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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즐리를 찾아라
자미 바스테도 지음, 박현주 옮김 / 검둥소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그리즐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 그들의 사회.
나에게는 낯선 툰드라 지역의 자연과 동물들, 그리고 그리즐리 777의 여정은 호기심을 갖게 하면서도 평소 관심을 두지 못했던 부분이라서인지 쉽사리 읽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곰연구를 해나가는 연구자들과 그리즐리의 눈으로 보는 자연과 생활상은 참으로 신기했다.
마치 777이 된것처럼 그리즐리의 생태에 대해 써놓은 부분도 대단한 것 같다. 내가 미처 그리즐리에 대해 몰랐던 습성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미로서의 모성은 다르지 않은가 보다.
괴물같은 버스터에게 새끼를 잃은 장면은 충격적이면서도 가슴아팠는데 버스터의 추격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다른 새끼들을 지켜나가는 모습은 모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볼수 있었다.
"먹이를 얻어먹는 곰은 죽은 곰이다."
곰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결국 곰을 우리편한대로 길들이기 보다 본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풀어주어야 하는게 아닐까. 777과 가족들처럼 많은 그리즐리들이 그들만의 세상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