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자기소개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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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박성우 작가님의 작품들은 정말 두루두루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올해 초에 나온 '아홉 살 환경 사전'도 내용과 그림들이 너무 좋아 주위에도 추천해드렸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역시나 엄지척 할 수 있는 책이 한권 더 나온것 같다. 작가님의 책 중에 '아홉 살' 시리즈가 유명하고 익숙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 '열두 살 장래희망' 편도 읽어보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박성우 작가님의 글은 항상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게 안내를 해주는 부분이 특별하고 좋다고 느끼는데 '장래 희망 편'에서도 직업보다 '꿈'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 주셨던 게 기억에 남았다. 과연 '자기 소개' 편은 어떨까 기대되었는데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초등학교 새 학년 첫날 늘상 하던 '자기 소개'를 떠올리면 재미도 특별함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 소개된 주제들에 대해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한다면 나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즐기는 운동이나 좋아하는 동물, 나만의 특기 같은 것은 익숙한 소재이지만 개인에 따라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다 다를 거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의 글을 읽다보면 나와 비슷한 점을 찾아 친근함을 느끼면서 자연스레 연습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 사랑스러운 그림들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주제별 4개의 예시글들이 다양하고 너무 잘 씌여져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매 주제별 응원글은 따뜻하고 용기를 붇돋워주다보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만 같다. '특별한 자기표현 안내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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