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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편의점 2 - 기억을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ㅣ 다판다 편의점 2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대체불가의 매력 만점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는 강효미 작가님의 편의점 이야기라니, 표지만 봐도 재미가 보장이겠다 싶었다.
❛똥볶이 할멈❜이나 ❛소방관 오케이❜도 초등학교 중학년 학생들에게 모두 인기지만, ❛판다❜라면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지!!
없는 게 없지만, 아무나 살 수 없는 ❛다판다 편의점❜의 사장님 ❛두둥❜은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 자체다.
여기에 2권에 등장한 ❛동지❜는 사장님과 환장의 케미를 보여줘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느릿느릿 여유로운 두둥 사장님과 쉴틈없이 말을 내뱉는 수다스러운 소녀의 주고받는 말재미에 동지에게 판 ❛특별한❜ 물티슈의 능력은 아이들이 한번쯤 상상했을 법한 것이라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읽는 동안 옆에서 궁금해하던 열살 아들도 바로 이어 읽더니 오히려 동지의 이야기에 너무 슬퍼해서 놀랐다.
부끄럽거나 슬픈 기억들은 잊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막상 소중한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