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모두 시인이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운율이 잘 짜여진 시들이 진짜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 글쓰기 연구회나 이오덕, 이호철 선생님이 모아 엮은 시집들을 보면서 조금씩 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이 쓴 시를 보며 더 재미있어하고, 자신과 동일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기존에 시집이 지역의 사투리들이 많이 실려 사용하기가 어색했던데 비해 이 책은 국어 시간에 사용하기도 좋은 느낌입니다. 입말이 살아있고,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장난스럽고, 때론 어른스러운 모습에 미소지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