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미룰 거야 저학년은 책이 좋아 34
백혜영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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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 대장인 '하루'는 오늘도 할 일을 자꾸 미룹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손을 씻는 것도, 독서록쓰기 숙제도, 퇴근하고 돌아 온 엄마에게 인사하는 것 조차요.
침대에 드러누워 유튜브를 보는 하루의 모습은 내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 집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해서 뜨끔했어요.
귀찮다며 자꾸 할 일을 미루던 하루는 숙제를 끝내지 못해 단짝인 세희의 독서록을 베껴 썼다가 선생님께 들켜 혼이 나는데 세희도 덩달아 혼이 납니다. 자기 때문에 혼이 난 세희에게 사과도 미루던 하루는 세희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고, 새로 전학 온 정연이와 세희가 친해지면서 우정에도 위기가 닥치게 되지요.
세희와 우정을 회복하고 싶은 하루는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는 엄마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용기내어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루는 미루면 안되는 것과 미룰수록 좋은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요. 

하루의 행동을 보면서 함께 책을 읽던 초등학생 아들은 뜨끔하는 것 같았어요. 
자기도 미루기 대장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요. 사실 저에게도 하루의 모습이 많이 보여 부끄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이는 '공부하기, 양치하기'는 미루지 않겠다고 말하네요. 대신 '유튜브보기, 닌텐도'는 조금 미루겠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좋은 생활습관 기르기에는 자녀와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 같아요.

※ 본 서평은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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