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저학년은 책이 좋아 26
이수용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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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은 책이 좋아'시리즈는 글밥도 적당하고 주제도 다양해서 초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읽어주기 너무 좋아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된다. '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은 두려움, 우정, 용기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나오지 않는 앞니 때문에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가야하는 그린이가 우연히 나 대신 상대방이 아픔을 대신 겪을 과자를 얻게 되면서 생기는 고민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 

다른 사람한테 먹이면 된다고?

(P.42)

그린이는 과연 누구에게 줄 지 고민하게 되는데, 언니도 엄마, 아빠도, 단짝인 보미에게도 줄 수가 없다. 결국 사이가 나쁜 같은 반 정다운에게 주는데, 세상에 내 절친 보미의 손에 그 과자가 들려있다니...

고민을 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그린이를 보며 정말 착한 아이라서 미소가 지어졌다. 차마 누구에게도 주지 못하고 자기가 먹으면서 내 아픔을 내가 겪기로 다짐하며 한층 성장한 그린이는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다.

함께 읽은 아이도 읽는 내내 치과에 갔던 경험과 그린이의 고민에 공감하며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는 모습에 저학년 자녀와 읽어보기 좋은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다.


※ 본 서평은 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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