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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세계 ㅣ 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앨리스 제임스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7월
평점 :

첫째 아이가 중학년에 올라가면서 공부하는 걸 보니 오히려 영어, 수학 같은 교과보다 사회, 과학 교과를 가르쳐주는게 더 어렵고 챙겨주기가 쉽지 않았다. 워낙 방대한 양이기도 하고, 아이의 호불호가 차이가 크다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사실 '초등학교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세계'라는 이 책 제목을 보고는 관심이 생겼다.
미리 미리 챙겨 읽히면 남자 아이에게 더 좋겠지 싶은 바람으로
그런데 어쩜.. 요새 둘째가 세계의 국기책에 푹 빠져 있어서 나라이름 읽는데 열중한 것과 딱 맞게 세계 여러 지역을 소개하는 부분이 많아 딱이었다.
아이가 보는 책이 손바닥 크기에 국가명과 국기가 큼직큼직 써 있는 첫번째 국기 책인데, 대륙과 대양에 대한 설명을 하는 페이지에서 세계 지도를 보자 마자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다. 사실 가장 좋아한 부분은 마지막 부분의 세계 국기와 수도 였지만... 역시 현재의 관심사에 대해 바로 투여해 주는 책의 효과는 말할 필요 없을것 같다. 우선 초등 1학년 눈높이에 맞춘 책 답게 글밥은 좀 적게, 관련 그림을 많이 넣어줌으로서 시각적인 효과가 크고, 어려운 용어가 나오지 않아 쑥쑥 그림책 읽듯 읽어나간다. 반면 지도에 대해 다루는 부분은 축척 같은 용어가 4학년 사회 단원에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아이는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배우기 전에 한번 훑고 지나가는 것 만으로 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기후와 환경 부분도 과학과 연계해서 이야기 나누기 쉬운 주제가 실려 있어 좋았다. 요새는 기후위기, 지구의 날 같은 행사들이 유치원에서도 많아 아이가 공감을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2학년 통합 교과에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미리 기초를 다지거나 훑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집에 있는 외국에 대한 책과 지리 전집을 같이 읽어보려고 하는데 1학년에 미리 짚고 넘어가는 책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어스본의 책이 미취학, 저학년 아이들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 좋아할만한 내용을 잘 뽑아 책으로 발간하는 것 같다.
※ 본 서평은 '어스본코리아'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