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20
안네 프랑크 지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안네.. 그녀는 아주 힘든 삶 속에서 하루하루 일기를 써가며 그것을 미래의 우리에게 한 메세지로 전달하는 것 같았다.당시 유태인들의 괴로움을 히틀러의 무자비함을 독일군의 잔인함을.. 2차 세계 대전 그 속에 담긴 아주 조금의 모습을 우리에게 호소하듯이..그리고 항상 숨어 사는데도 키티라는 일기장 친구에게 자신의 하루를 보고하며 그 칠흑같은 전쟁 속에서도 아마 그녀 자신의 그 좁은 방에서 자신의 생활을 만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저 숨어 사는 것만 우리와 다를뿐 일상생활은 전혀 무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물론 긴장감이 고조되는 부분도 있었다.비록 내가 그녀 자신은 못되더라도 책을 읽으며 나조차도 긴장되는 순간 이었으니.. 밤 낮 하루종일 라디오를 틀어놓고 소식을 전해 듣고 굉장히 소시민적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엔 항상 공포와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었다.결국 안 또한 수용소에 끌려갔고 독일군들의 무자비한 고문을 잘 참아 냈지만 언니 마르고트와 티푸스에 걸렸고 언니가 그 병으로 목숨을 잃자 안네또한 15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지만.. 그녀의 소망인 '죽어서도 영원히 산다는 것'은 이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꼭 하늘에서 그녀가 웃고 있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 오히라 미쓰요의 자서전쯤 되는 이 책은 자신의 불행과 처참했던 그 옛 시절을 낱낱이 고백해 우리에게 더욱 큰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았다.미쓰요, 그녀의 불행은 중학생 때 전학을 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겉만보고 정말 멋진 학교라고 생각하고 처음엔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 친구들도 어느샌가 떠나가고 그녀는 외톨이가 되었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2학년이 되어 새로 사귄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에게 오히려 상처를 남기고 참을수 없었던 그녀는 할복자살을 기도하지만 실패하고 마는데.. 이후 그 일도 신문에 널리 알려져 그녀는 이제 세상사람들에게 욕을 듣는다.
그러다 다시 돌아간 학교는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고 우연히 아카네라는 친구를 알게되어 일명 비행청소년이 되어 이후 16세의 어린 나이에 야쿠자 보스의 아내가 되었다가 이혼을 하고 호스티스 생활을 한다.그런 호스티스 생활을 하다 우연히 만난 손님. 그손님은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꿔준다.그의 간곡한 부탁과 질책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한 미쓰요는 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합격'이라는 선물을 한다.나는 한 여자의 바닥인생부터 성공의 인생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속 깊이서부터 '나도 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겨났고 나는 누구보다 더욱 더 행복하고 귀중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당탕탕 괴짜가족 30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정말 정말 엽기적인 만화를 꼽으라면 나는 두말 하지 않고 곧바로 괴짜가족을 뽑을 것이다.괴짜가족이라는 그 제목만 보고는 얼마나 엽기적일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상상 그 이상, 그 이상으로 이 만화는 엽기적이고 깔끔하지..(-ㅂ-).. 못하다.나는 만화책보다 애니매이션을 먼저 접했는데 역시 원작은 원작이라고.. 애니매이션보다 만화책이 훠~~얼씬 더하다.이 만화책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엽기적이다.평범한 사람도 이 만화에서는 엽기로 바꿔버린다는 것이다.또 이 책에는 폭력성(?)까지 있다. 아니.. 잔인하다고 해야하나.. 조금만 잘못 말하면 사람을 반 죽여놓자 식이니 말이다.그리고 이 만화는 더럽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징그러운 모습도 많이 나온다.정말 기발한 만화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너무 엽기적이어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만화다.사람들은 이 책을 비난하기 보다 엽기적이어서 재밌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 말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수생각 2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니 책상에 놓인 검은 튀튀한 책.그것이 나와 광수생각의 첫 만남이었다.--;;난 처음에 그책이 언니 교과서인줄 알았다. 표지에 큼지막하게 't'라고 적혀있다니.. 궁금해서 펼쳐본 그것은 올컬러(--)만화였던 것이다. 그당시 순정만화에 찌들려있던 나는 그림이 뭐이래.. 하며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찬찬히 광수생각을 읽기 시작했다.처음 접한 뽀리는 정말 못생겼었다.그런데 책을 넘길수록 이상하게 뽀리가 예뻐보이..(--;;)아니, 귀여워보이기 시작했다.또한 글씨체도 너무 귀여웠고 난 박광수님에 대한 환상까지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광수생각에서 전달하려는 것은 이런 이야기에 담겨있다는 생각에 스토리까지 차근차근 보기 시작했는데.. 어려운 현실을 개그스럽게 흘려가는 재치, 그리고 그런 일상 이야기에 동감하며 위로받는 그런 책이 바로 광수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 그 자체가 뽀리와 그 주변에 묘사적으로 나타나 있었으므로 가능했던 것 같다.다른말보다는 이말을 충고해주고 싶다.광수생각은 마음이 저려오는 우리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인트 마리 2
양여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세인트 마리'.. 한때 정말 재밌게 봤던 만화다.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종교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체스말을 소재로 했다는 자체가 재밌을 것 같지 않나?흑과 백으로 나뉘어 서로 전쟁아닌 전쟁을 벌이는 카톨릭계 초능력자들.좀 복잡하기도 하지만 뭐.. 원래 양여진님의 이런 물의 만화가 복잡하긴 하다. 겉포장만 보기에는 그냥 카톨릭계 학원물이란 생각이 들지만 속은 그다지 평범하지 않다는게 내 주장이다.독특하다고나 할까..
게다가 중간중간 추리 비슷하게 반대편 측의 인물을 알아맞추려고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나온다.

또 역시 양여진님이라 그림도 이쁘다.여진님의 개성있는 그림에 똑 부러지게 재밌는 스토리.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한 만화이다.평범한 만화가 아니다.우리가 보아오던 그런 재미없는 학원물이 아니다.하지만 왠지 뒤가 안끌리는지 모르겠다.아무튼 세인트 마리는 그런 만화이다. 한국 순정만화에게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겨운 사랑이야기보다 차라리 이런 류의 만화가 더 낫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