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책상에 놓인 검은 튀튀한 책.그것이 나와 광수생각의 첫 만남이었다.--;;난 처음에 그책이 언니 교과서인줄 알았다. 표지에 큼지막하게 't'라고 적혀있다니.. 궁금해서 펼쳐본 그것은 올컬러(--)만화였던 것이다. 그당시 순정만화에 찌들려있던 나는 그림이 뭐이래.. 하며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찬찬히 광수생각을 읽기 시작했다.처음 접한 뽀리는 정말 못생겼었다.그런데 책을 넘길수록 이상하게 뽀리가 예뻐보이..(--;;)아니, 귀여워보이기 시작했다.또한 글씨체도 너무 귀여웠고 난 박광수님에 대한 환상까지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광수생각에서 전달하려는 것은 이런 이야기에 담겨있다는 생각에 스토리까지 차근차근 보기 시작했는데.. 어려운 현실을 개그스럽게 흘려가는 재치, 그리고 그런 일상 이야기에 동감하며 위로받는 그런 책이 바로 광수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 그 자체가 뽀리와 그 주변에 묘사적으로 나타나 있었으므로 가능했던 것 같다.다른말보다는 이말을 충고해주고 싶다.광수생각은 마음이 저려오는 우리의 따뜻한 이야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