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로열 블러디 헬 1 문학동네 플레이
박소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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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몸이 바뀌는 설정은 흔하다.

예전 영화에서도 봤고,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종종 나오는 소재라 
처음에는 '아, 이 설정이네. 그럼 미션을 해결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겠네.' 딱 그 정도였다.

근데 읽을수록 몸이 바뀌는 설정보다 작품 속 세계관에 더 눈이 갔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리그,
각기 다른 능력, 그리고 인간과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세계.
물론 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1권이라 아직 모든 걸 보여준 것도 아닌데 세계관이 꽤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설정들을 가져왔지만, 
그 요소들을 하나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엮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등장인물도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해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기보다, 
앞으로 어떤 모습과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더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아트의 몸에 들어간 해나가 이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게 계속 궁금하다.
해나 또한 주인공이니, 어떤 방식으로 이 판을 뒤흔들지도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로맨스판타지보다는 그냥 판타지!!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판타지에도 사랑은 존재한다. 
그래서 굳이 로맨스판타지라는 장르로 한정하기보다 하나의 판타지로 읽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로맨스, 로판, 무협, 판타지를 읽어왔지만 내게는 로맨스보다 세계관과 리그, 권력 다툼이 훨씬 강하게 다가왔다.

일단 책을 펼치기 전부터 삽화에 먼저 눈이 갔다.

특히 네.뷸.라.
얼음 여왕 같기도 하고, 지옥의 여신 같기도 하고, 마녀 같은 분위기가 너무 취향저격이다.
솔직히 난 해나보다 네뷸라가 더 좋다.
얼빠라 어쩔 수 없나 보다ㅋㅋ

아직 1권만 읽었지만, 앞으로 이 세계가 어떻게 확장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세계관과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사건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엮어줄지 너무 기대된다.

'네가 있는 요일'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작가님이 이번에는 어떤 세계를 완성해 나갈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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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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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모호한 소설.


다 읽고 나면 이상하다.

내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는거지?

작가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거야?

이야기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을수록 한 사람의 불행한 삶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본 기분이 들었다.


안타까웠다.

하지만 안타까움보다는 불편함이 계속 남았다.

설이... 나는 설이다.

p.97

윤설은 윤설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의문에 둘러싸인기분인건지,


'윤설은 정말 윤설이 맞는 걸까?'

'윤설은 정말 누구일까?'

'지금 이 장면은 현실일까? 아님 상상일까?'


책은 색지와 흰 종이로 이야기가 나뉜다.

색지는 윤설이 쓰는 소설

흰 종이는 윤설의 현실

처음에는 두 이야기로 분명하게 구분이 된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그 경계가 점점 흐려진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구분하려고 애쓰던 것들도 굳이 나누지 않기로 했다.

기억이든, 상상이든,

꿈에서 본 장면이든.

어디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p,236

이게 현실인지,

상상인지,

기억인지.


읽는 나도 계속 헷갈렸다.

결국 윤설이라는 인물조차 의문이 들정도로 확신할 수 없었다.


분명 윤설은 윤설이 맞지만,

정말 윤설은 윤설인걸까?

내가 보고 있는 사람은 현실의 윤설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 낸 윤설일까.


초반 삽화도 꽤 강렬했다.

평범한 사람의 얼굴임에 분명한데도 묘하게 기괴했다.

시선을 두기 싫을 정도로 기괴했고, 불편했다.

솔직히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기괴하게 느껴졌다.


오히려 그 삽화로 인해 마음이 더 편하지 않았다.

'그루잠'은 끝까지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열린결말의 드라마처럼 찜찜하다.


그래서 읽는 사람마다 결말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끝까지 의문을 만드는 소설.


윤설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내가 끝까지 따라간 이야기는 현실이었을까, 아니면 상상이었을까.

마지막까지 모호함이 오래 남아있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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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팅 - 첫 문장의 부담을 내려놓고 누구나 막힘없이 쓰는 법
바버라 베이그 지음, 박병화 옮김 / 부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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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어릴때느 지금이나 변함이없습니다. 책을 통해 고민을 덜고싶네요. 어떻게 글쓰기에대해 알려줄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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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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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롤모델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과거의 위인을,

어떤 이는 지금 가장 빛나는 스타를,

또 어떤 이는 소설이나 만화 속 가상의 인물을.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아아~!'

그렇게 꿈을 꾸기도 하고,

믿고 동경한다.

그런데 그 마음이 어느 순간 다른 감정으로 바뀐다면,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파우사. 스페인어로 멈춘다는 뜻인데, 바로 패스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상대가 더 끌려오게 만드는 전술이야. 그럼 수비라인이 조금씩 벌어지거든. 그 틈으로 훨씬 위험한 패스를 넣는거지."

p.13

책은 시작부터 제목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단순한 설명 글로만 읽었을때는 덩어리로 두리뭉술하게 그려질 뿐이다.

멈춘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었다.

거미처럼 촘촘한 함정을 만들어 기다리는 것,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거미줄만 조용히 팽팽해질 뿐이다. 강민은 그 한가운데까지 스스로 기어들어왔다. 실 한 올 흔들리지 않는, 정교하게 설계된 함정으로."

왜 하필 거미였을까.

제목은 왜 파우사였을까.

표지 속 오르골과 깨진 파편은 무엇을 의미할까.

명관은 심장병을 앓는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아빠.

강민은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축구 스타.

처음의 둘의 모습은 정반대의 세상에 살고있는 동떨어진 인물이다.

하지만 이 둘은 다른만큼 이상하게도 많이 닮아있다.

시기, 질투, 욕심, 갈망

겉으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감에도 마음속에는 너무나도 같은 감정을 품고있다.

솔직히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결핍이 있고 참 찌질했다.

그것이 싫은것보다 현실적으로 보이기도했다.

나 또한 어떤 면에서는 그런 찌질한 사람이므로

남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욕심을 내기도 한다.

'그래 그런맘이 안들면 사람이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책은 그런 감정들을 예쁘게 포장히지 않는다.

오히려 대놓고 보여주려고 한다.

그런 찌질한 마음 하나하나를 사람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특히 강민의 한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다.

진짜 추잡스러웠고, 슈퍼스타라는 이미지가 한순간에 깨지는 느낌이었다.

동전에도 앞면과 뒷면이 있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멀쩡해 보이는 모습만을 보여주며 살아가지만, 누구나 보여주지 않는 뒷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걸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빛 뒤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주는 강민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NPC?"

"응, 플레이 못하는 캐릭터. 주인공들한테 미션을 주거나 같은 자리 돌아다니면서 주위 배경을 채우는 거지. 주인공이 말을 걸어 주지 낳으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

P.20

내 삶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라고 한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 그럴까?.

누군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가고,

누군가는 그 빛을 바라본다.

나 또한 누군가의 이야기에서는 NPC일 수도 있을것이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발버둥, 그리고 자신을 무너뜨린이에대한 복수만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성공한 사람 역시 과연 진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그 반대편엔 다른 무엇이 있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스릴러의 반전에 대한 충격보다 인물들의 욕망과 시기, 그리고 무너져가는 모습이 더 흥미롭게 읽혔다.

누군가에게는 롤모델이,

누군가에게는 비교의 대상.

사람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남는다.

그러면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존재로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동경하는 마음은 어디까지 변할수있을까?

반전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다.

가장 숨기고 싶은 인간의 뒷모습까지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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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의 공감 시크릿 - 이리스샘이 알려주는
이리스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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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뻐서 굿즈처럼 사둔 타로카드가 있다.


예쁘다고 사놓고는,
정작 어떻게 읽는지는 하나도 몰랐다.


그러다 운 좋게 서평단에 당첨!

'오? 이거 지금 읽어야 할 책이었네.'


카드 하나하나의 의미부터
읽는 방법,
같은 카드도 질문에 따라 왜 다르게 해석되는지까지
생각보다 꽤 자세하게 담겨 있었다.


난 타로가 그냥 미래를 점치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읽어보니,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지금의 내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하는 느낌이 더 컸다.


집에 타로카드는 있는데
예쁘다는 이유로 모셔두기만 했던 사람.

나처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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