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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2 : 배스커빌의 개 (양장) ㅣ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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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백 년 전부터 전해오는 배스커빌가의 저주가 있다. 황야로 나가면 저주가 임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울어진 배스커빌가를 세우기 위해 찰스 배스커빌 경이 많은 돈을 벌어 조상들의 저택으로 돌아간다. 그는 집을 수리하고 개축하여 멋진 집으로 다시 새롭게 일으킨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찰스 배스커빌은 황야로 달려가고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과연 홈즈는 이 전설의 저주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아서코난 도일은 데본셔의 다트무어에 전해오는 유령 개의 전설을 친구인 플레처에게서 듣게 된다. 로빈슨과 함께 다트무어에 여행을 하고 돌아온 도일은 '정말 맘에 드는 소설'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작품을 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지 전설에 관한 소설을 쓰기를 원했지만 다시 고쳐서 홈즈를 등장시켜 추리소설로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름은 <배스커빌의 개>로 정했다. 이 소설은 심령술이나 전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진 도일에게 "단편 장편을 막론하고 모든 홈즈의 스토리 중에서 스토리가 홈즈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유일한 작품"이라고 존 딕슨 카는 이야기 한다.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과 다르게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아무 것도 밝히지 않다가 마지막에 회상하는 기법을 통해 모든 것을 풀어내는 도일의 스타일이 이곳에서도 여전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곳에서 모든 것이 아닌 조금씩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스토리에 빠져들게 한다. 결국 마지막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나기 때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초기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돌다가 중반부부터는 전혀 다른 사건으로 연결되는 듯하다. 중반부까지 읽어 가면서 홈즈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초기에 사건의 외뢰를 맡은 홈즈는 바쁘다는 핑계로 왓슨박사를 보낸다. 중반부까지 왓슨 박사의 시각에서 사건이 전개되면서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사건은 갈 수록 미궁에 빠져간다. 그러나 홈즈는 이미 그곳에 와 있었고 사건을 검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야에서 만난 스태플턴 남매, 두개골이 튀어나온 홈즈를 진화의 최고봉으로 여기는 제임스 모티머 의사, 헨리 배스커빌을 돕는 배스모어, 찰스 배스커빌과 한 때 연인으로 진전될 뻔 했던 라이언즈 부인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과연 배스커빌가에 흐르는 황야의 저주, 홈즈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