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요네자와 호노부. 호평 일색이던데 명불허전이었다. 네팔에서 실제했던 왕가 총살 사건을 모티브로 전개되는 소설은, 잇달아 터지는 사건 사고들마저 단지 수용자의 감정적 충족을 위해 소비되고 마는 `뉴스 소비` 시대의 어둠을 정면에서 승부해 들어간다. 기백과 진지함, 재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 1978년생으로 아직 젊은 작가에 속하는데 어떤 작품을 써나갈지 지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