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에 떠나셨다. 북플에서도 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선생의 저작을 읽는 글이 적지 않다. 독자로서 고인의 죽음을 기리는 가장 훌륭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 재정비를 마친 교보에 들러보니 입구 가까운 자리에 선생의 저작들을 갖추어 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한 권 들고 온다. ˝필자는 죽고 독자는 끝없이 탄생하는 것.˝ 뭐랄까, 그냥 고맙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