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함. 이번에도 끝끝내 나는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뫼르소라는 인간에게 꼬리표를 붙이지 못했다. 이제는 뭐라고 판단을 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어리둥절함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한, <이방인>은 언제든 다시 읽힐 수 있다.

출간 당시 꽤 논란이 일었던(것으로 알고 있는) 새움 출판사 본은 아직 읽지 않았다. 번역의 문제는 나 같은 문외한으로서는 언급할 자격도 없기는 하다. 그러나 책세상 본에 김화영 교수가 선정해 실은 세 편의 이방인 해설은 본문만큼이나 흥미롭다.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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