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독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2년 5월
절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 상대가 아파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의 손도 잡지 말자.
체념하기로 정한 것은 깨끗하게 체념하자.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과는 정말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
내가 나를 배신 하는 짓은 하지 말자. 타인을 사랑할 바에는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자. -32쪽

선택. 그렇다, 창을 열 것인가 닫을 것인가. 그것도 자그마한 일상의 선택이다. 욕심내지 말고 조용히 살짝 숨어서 살자고 결심을 하고도 역시 이렇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선택하고 만다. -50 쪽

한쪽 다리를 벽에 기대고 있을 뿐 전혀 걸을 생각을 하지 않는 나. 누군가 친절한 사람이 지나가다 차에 태워 데려가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나. 내 그런 어리광이 정말 지긋지긋했다. -73 쪽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반드시 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다.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딸이 자신들이 짜놓은 예정표대로 자라지 않았다는 현실을 직시하기 싫은 것이다. 나 역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 였지만. - 226쪽

"과거에 '만약'이라는 말을 끼워 넣지 마."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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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2-08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금붕어님덕에 주문했는데 기대 됩니다..^^

Laika 2005-12-0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史野님, 저도 야마모토 후미오의 나머지 작품도 찾아서 읽으려합니다...^^

이리스 2005-12-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이거 보관함에 있대요~ ㅎㅎ

DJ뽀스 2005-12-09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나리아를 읽고 야마모토 후미오 작품 다 찾아볼려구요. 블루 혹은 불루는 읽었고 연애중독도 위시리스트에 곱게 넣어두었답니다. 다행히 동네 도서관에 3권 다 있더라구요. ^^:

Laika 2005-12-0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어서 읽어보세요..빠져들꺼예요..^^
DJ뽀스님, 저와는 반대네요..저는 플라나리아 읽고나서 이거 먼저 읽고 이제 블루 혹은 블루 읽으려고요...^^

DJ뽀스 2005-12-0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혹은블루 재미있어요.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었다는 소문있던데, 이 작가의 미덕은 정말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다는 게 아닐지..^^: (고이케 마리코의 "아내의 여자친구" 읽어보셨어요? 추천!)

Laika 2005-12-0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추천감사합니다. 얼른 가서 "아내의 여자친구" 를 찾아서 보관함게 쏙~ 넣고왔지요..^^

로드무비 2005-12-10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솔깃, 엿듣고 가요.^^

Laika 2005-12-10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오늘 친구에게 빌려줬답니다. 로드무비님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