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뽀스 2005-12-26  

^^:
토요일날 무사히(?) 세편 다 보고 왔습니다. 하루에 여러 편 보면 감상이 뒤죽박죽된다는 게 가장 아쉬운 점인데 역시나 세 편 중 제일 좋았던 토니 타키타니를 첫 번째로 봤다는 게 안타깝네요. 러닝타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는데 여운을 즐길 사이도 없이 두 편을 연달아 허겁지겁 보고 나니 순서가 거꾸로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더라구요. 하루키 원작소설은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영화자체로 참 멋졌던 거 같아요. ^^: 다만 대학시절에 토니 타키타니는 아주 잠깐이었지만 정말 대학생 정도 나이의 배우가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혼자 웃으면서 봤답니다. 너무 늙수구레해서 복학생이라고 우겨도 안 통하겠던데요. 크리스마스까지 지나고 나니 정말 연말이란 느낌이 제 자신을 조급하게 만드네요. 라이카님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06년에도 멋진 알라딘 서재달인으로 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제 서재에 남겨주신 수많은 코멘트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올리며~
 
 
Laika 2005-12-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시면 어떨런지 모르겠찌만, "토니 타키타니"는 원작을 아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옮긴 느낌이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토니 타키타니 같은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는 마지막에 보시는게 좋았을텐데...아쉽기는 하네요..
저는 이 영화 시사회에서 봤는데요..그 늙은 대학생 모습에서 웃는 관객들이 많았답니다....^^

저도 늘 좋은 영화 정보 주신 DJ뽀스님께 감사드려요..^^ 늘 행복하세요...^^

잉크냄새 2005-12-2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수구레한 복학생...아, 움찔하고 가요.
지금은 그 시절도 그립다는...ㅎ

Laika 2005-12-3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래도 그리운 시절로 남을수있다니 다행이죠..^^

DJ뽀스 2005-12-3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권해효씨가 진행하시는 지방영화프로 시네포트에서 올해 놓쳐선 안될 알려지지 않은 수작으로 "아무도 모른다. 사이드웨이, 브로큰플라워, 토니 타키타니" 소개해 주더라구요. 다 봤다고 혼자 으쓱, 잘난척 하고 있었답니다. ㅋㅋ

Laika 2006-01-03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직 "브로큰플라워" 못봤어요..가까운데서 안하다보니 자꾸 못보고 있어요...한마디로 게을러졌다는.... 저도 올해는 영화 좀 가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