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코리아 -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을 리디자인할 국가 대개조 개념설계
백우열 지음 / 현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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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코리아 – 한 시대의 정점 이후,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백우열 지음 | 현암사

이 책을 덮고 가장 먼저 든 감정

“불안”도, “분노”도 아니었다. ‘정리당한 느낌’이었다.

『피크 코리아』는 한국의 몰락을 외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훨씬 냉정하다.

“이미 정상에 올랐고, 이제 하강 국면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불편한 사실을 데이터와 구조로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이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성장 중인 나라’의 사고방식으로

이미 ‘정점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구나.”


 

글로벌 탑10 한국, 어디까지 왔는가

: 우리는 분명히 ‘성공한 나라’다

이 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비관으로 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① K-콘텐츠: 보편성에 도달한 문화

한국 대중문화는 더 이상 ‘특이한 지역 콘텐츠’가 아니다.

미국식 포맷 위에 압축 성장·전쟁·분단·불평등이라는

한국만의 서사가 덧입혀지며,

오히려 가장 글로벌한 보편성을 획득했다.

“3만 달러, 5천만 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동시에 경험한 국가는 없다.”

이 문장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콘텐츠의 힘은 재능이 아니라 역사 밀도다.

② K-방산: 소프트파워를 넘어 하드파워로

K-무기는 도덕적 논쟁을 동반한다.

그러나 국제정치의 현실은 냉정하다.

- 글로벌 탑10 국가의 조건

- 동맹국의 안보를 ‘보조’할 수 있는 군사 역량

- 실제 전장에서 검증 가능한 무기 체계

한국은 이 조건을 충족한 소수 국가 반열에 올라섰다.

③ 제조업: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나라”

설계–소재–공정–양산–납기까지

전 밸류체인을 보유한 국가는 극히 드물다.

한국은 여전히 이 영역에서 완성형 국가에 가깝다.

여기까지 보면, 한국은 분명 성공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 피크 코리아의 본질은 ‘정체’가 아니라 ‘구조 피로’다

정치체제: 민주주의의 퇴보

가장 날카로운 지점이다.

- 중도 유권자 약 70%

- 극좌·극우 각 10~15%

- 그러나 정책은 소수가 좌우

정치는 더 이상 국가 운영 시스템이 아니라

감정의 증폭 장치가 되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구조”

이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중도는 침묵하고, 양극은 소리친다.

그 결과 정책은 속도도, 방향도 잃는다.

국가사회 구조: ‘서울 도시국가화’

이 장은 읽으며 가장 불편했다.

왜냐하면 너무 정확했기 때문이다.

- 인구

- 자본

- 기회

- 정보

모든 것이 서울로만 수렴한다.

그리고 그 서울조차 고령화와 저출생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합계출산율 0.78

전쟁·전염병 없이 인류 최초 수준

이건 위기가 아니라 비상사태다.

경제산업: 성장 엔진의 식음

문제는 “성장이 멈췄다”가 아니다.

새 엔진이 아직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 기존 제조업은 성숙 단계

- 신산업은 규제와 이해관계에 묶임

- 청년은 위험을 회피하도록 학습됨

시스템은 아직 과거의 성공 방식을 반복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희망적인 이유

: ‘개념설계’라는 단어

이 책의 핵심은 비판이 아니라 설계다.

- 정치: 중도로 수렴하도록 강제되는 제도

- 사회: 서울 집중을 완화하는 공간 재설계

- 경제: 성장률이 아닌 생산성 중심 구조

- 국방: 기술·동맹·전장의 현실 반영

- 북한: 감정이 아닌 전략 단위로 접근

- 글로벌 전략: “우리는 어떤 국가 역할을 할 것인가?”

이건 선언이 아니라 설계도에 가깝다.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저자는 솔직하다.

자산 50억, 강남 자가, 전문직 부모

→ 이 책 덮어도 된다.

대다수 90%에게 이 책은

‘국가 리스크가 개인 리스크로 전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나는 이 책을

생존 가이드로 읽었다.

이 책이 ‘나’에게 남긴 것

- 한국은 망하지 않는다

-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살면 개인은 추락할 수 있다

- 국가의 피크는 개인의 전략 재설계를 요구한다

『피크 코리아』는

각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지막 한 문장

“국가의 피크는 끝이 아니라,

개인이 다시 설계해야 할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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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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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토드 메이 지음, 노시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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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은 정말 나쁜 선택일까 ―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를 읽고

분노도 아니고, 절망도 아니고, 그렇다고 냉소도 아닌 감정이었습니다.

이 질문을 이렇게 정면으로 던질 수도 있구나.

그 불편함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제목부터 독자를 시험합니다.

자극적인 주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멸종을 옹호하는 책이 아니라 ‘인류 존속의 자격’을 묻는 책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습니다.

우리는 존재해도 되는 종인가?

1. 불편한 질문,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질문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습니다.

인류 멸종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까, 인구만 줄이면 충분할까,

집단적 자살이라는 극단적 가설까지 끌어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답이 아닙니다.

누가 이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왜 지금 이 질문이 등장했는가입니다.

이 대목에서 강한 동시대성을 느꼈습니다.

기후위기, 생태 붕괴, 생물 다양성 감소, 전쟁과 대량학살, 공장식 축산.

이 모든 데이터는 하나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인간의 번성 = 타 생명의 고통 증가

통계와 현실이 강요한 질문처럼 느껴졌습니다.

 

2. 인류는 무엇이 그렇게 대단한가?

가장 날카로운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삶이 정말로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흔히 그래도 인간은 위대한 일을 해왔다고 말합니다.

과학, 예술, 문명, 사랑.

이 책은 묻습니다.

- 그 위대함은 누구의 비용 위에 세워졌는가

- 인간이 추가로 태어나는 것이 세상에 순(純)행복을 더하는가

특히 인상 깊었던 개념은 행복의 ‘합계’가 아니라 ‘분배’였습니다.

행복의 총량이 늘어났다고 해서 더 좋은 세상은 아닐 수 있다는 주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더 많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분배되느냐다.

이 문장은 경제학, 정책, 투자, 환경 논의 어디에 붙여도 유효합니다.

저는 이 책이 철학서이면서 동시에 정책 보고서처럼 읽혔던 이유가 바로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3.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면 안 되는가?

가장 고통스러운 장입니다.

동물과 인간의 행복을 비교하고, 공장식 축산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감정적 비난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악하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묻습니다.

- 인간이 누리는 체험은 얼마만큼의 타 생명 고통을 전제로 하는가

- 자연은 잔혹한가, 아니면 인간이 더 잔혹한가

아주 중요한 문장을 던집니다.

우리 인생은 그저 좋은 결과만을 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이 문장은 저에게 깊게 남았습니다.

윤리란 단순히 결과 최적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가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주기 때문입니다.

 

4. 그래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멸종을 권하지 않습니다.

대신 존속할 자격을 얻을 것인가를 묻습니다.

- 식량 생산 방식

- 인구 정책

- 삼림 벌채

- 기후위기 대응

- 동물실험과 축산

- 그리고 인간의 태도

인류 존속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면, 태도를 바꿔야 한다.

실천 윤리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질문은 외부를 향하지 않습니다.

정부나 기업만을 향하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내면을 향합니다.

우리가 그런 노력을 기울일 의지가 있는지 물어야 한다.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위로하지 않습니다.

답을 주지도 않습니다.

대신 사고의 기준선 자체를 흔들어 놓습니다.

저에게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질문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정의하게 만든 책입니다.

멸종은 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멸종이라는 가설 없이는, 우리는 결코 지금의 방식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존재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게 살아라.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반드시 통과해야 할 질문을 던집니다.

불편함을 견딜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은 생각보다 오래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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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초강국의 조건 - AGI·칩·데이터·적용력 미래 패권을 지배할 4가지 축
최윤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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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I 초강국의 조건 – ‘AGI·칩·데이터·적용력 미래 패권을 지배할 4가지 축’(최윤식 저)

1. 한줄 요약

미국과 중국이 펼치는 AI·AGI 패권전쟁의 ‘4대 축’(AGI · 칩 · 데이터 · 적용력)을 해부하며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은 “우리는 미래의 승전국이 될 것인가 아니면 피패권국이 될 것인가”이다.

2. 왜 이 책을 골랐나

저는 기술투자, AI 인프라, 칩·데이터·생산성 구조 변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이자 투자자입니다.

특히 Palantir Technologies, Nvidia, Tesla 등을 분석하면서 ‘AI의 정치경제학’이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왔습니다.

이 책은 마치 제가 그간 쫓아온 칩·데이터·AI 산업 흐름을 하나로 궤도화해주는 ‘리포트’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3.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 나만의 색다른 해석

책 서두에서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것은 기술 경쟁이 아니다. 지능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지구의 물리적·정보적 기반과 결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지각층이 형성되는 미래다.”라고 말합니다.

제가 느낀 점: 이 문장은 ‘AI = 기술’이라는 프레임을 넘어서서 ‘AI = 지각의 전환’이라는 인식으로 저를 몰아넣었습니다. 모델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물리)과 정보(디지털)를 새롭게 잇는 ‘지각층’을 맞이한다는 통찰이었습니다.

칩 경쟁과 AGI 아키텍처, 기술 스파이의 이야기까지 다룹니다.

“미국은 칩 설계·AI 모델·로봇 제어 소프트웨어에서 두세 세대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구절이 인상 깊습니다.

제가 느낀 점: 이건 단지 ‘우위’가 아니라 ‘세대 격차’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이 격차가 벌어지는 동안 승자에게는 막대한 수확이, 패자에게는 기회의 상실이 동시에 생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특히 Tesla의 옵티머스와 중국의 Unitree Robotics가 대결 구도를 이룹니다.

제가 느낀 점: 투자자로서 자동차 넘어서 ‘로봇’을 보는 시야가 더 생겼습니다.

과거엔 자동차 플랫폼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로봇 플랫폼’ 경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칩 + 데이터 + 로봇이 결합될 때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나올 거라 느꼈습니다.

4. 나에게 준 깨달음

한국(또는 비(非)미·중 국가)의 전략적 위기감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책에서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정책 통합, 생태계 구축, 데이터 전략,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유기적 통합, 글로벌 진출 전략까지 포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저는 이를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적용했습니다. 단일 기업을 보는 게 아니라 칩 → 데이터 → 응용 → 지역생태계라는 연쇄 고리 전체를 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해졌습니다.

또한 ‘적용력’이라는 축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세계에 ‘적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희미하다는 점에서, 저 자신이 기술과 산업을 볼 때 “응용과 실현력”을 더 큰 시야로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패권 경쟁’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도 새로웠습니다.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제도 간, 표준 간 싸움이라는 인식이 투자와 전략을 재정비하게 했습니다.

5. 솔직한 후기

처음에는 책 제목이 다소 ‘무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AGI·칩·데이터·적용력”이라는 4가지 축이 나열되어 있어 ‘전문 용어’ 가득하고 읽기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읽으면 저자 특유의 사례와 흐름 덕분에 생각보다 그리 딱딱하거나 난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책 한 권이 우리가 투자하거나 산업을 바라볼 때 반드시 챙겨야 할 ‘맵(Map)’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예컨대 한국 기업이나 한국 생태계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깊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중국 중심 서술이 중심이다 보니, 한국 독자의 시선에서는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이 조금 덜 명확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저자가 그 방향제시를 하긴 했지만 제가 더 ‘실전 투자 포트폴리오’에 바로 적용하려면 세부적인 한국 케이스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느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제가 최근 추구하던 ‘AI + 칩 + 데이터 → 산업구조 변화 → 자산가치’라는 흐름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책이었고 앞으로 제 투자나 전략을 점검·리셋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 독서 후 제안하는 행동 리스트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칩 설계’, ‘데이터 인프라’, ‘응용 소프트웨어(로봇·자동차·드론)’ 이 세 축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한국 기업 중 이 4가지 축(AGI·칩·데이터·적용력)에 어느 정도 대응하고 있는지를 매핑해보세요.

‘적용력’ 관점에서 내가 속한 조직 혹은 내가 투자 대상이 된 기업이 기술을 현실 세계에 변환시키는 ‘실행력’을 갖추고 있는지 따져보세요.

국가·제도 차원에서 데이터 활용이나 칩 생태계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갖는 기회와 위협 요소를 정리해보세요.

#AI초강국 #AGI패권 #반도체칩전쟁 #데이터생태계 #적용력혁신 #미중AI전쟁 #미래전략 #최윤식 #미래학리포트 #기술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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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 오어 다이
게리 샤피로 지음, 이동기 옮김 / 시공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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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 오어 다이(Pivot or Die)

― 살아남는 조직·국가·개인의 공통 언어, ‘결정의 기술’

안녕하세요.

이 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같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나는 지금 방향을 유지하는 중인가, 아니면 변화를 미루고 있는 건가?”

《피벗 오어 다이》는 결정의 철학, 더 정확히 말하면 생존을 위한 선택의 구조를 다룹니다.

기업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끝에 가면 개인의 삶과 국가 전략까지 확장됩니다.

이 점에서 저는 이 책을 ‘전략서의 탈을 쓴 인문서’라고 느꼈습니다.


피벗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을 버리는 게 아니라, 결정을 바꾸는 일”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은 1장에 있습니다.

피벗은 당신이 누구인지 바꾸는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벗을 도망, 패배 인정, 변절로 오해합니다.

저자는 피벗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 핵심 신념은 유지한다

- 윤리와 정체성은 건드리지 않는다

- 단지 ‘결정 하나’를 바꾼다

이 관점은 개인에게 특히 강력합니다.

직업을 바꾸는 것, 사업 방향을 트는 것, 삶의 루틴을 수정하는 것 모두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점을 줍니다.


기술 산업의 피벗 — 베이조스는 왜 항상 먼저 움직였을까

 

아마존 사례는 이 책의 상징입니다.

베이조스의 강점은 결정 속도였습니다.

-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해 내부적으로 쓰던 클라우드

- “이걸 서비스로 팔 수 있다”는 인식

- 경쟁사보다 약 3년 빠른 상용화

AWS는 결과적으로

아마존을 “이커머스 기업”에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핵심은 기술이 아닙니다.

‘이건 우리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결정입니다.


스타트업 피벗 — 성공을 만든 첫 번째 변화는 언제나 ‘작다’

 

책은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성공한 기업은 대부분,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시작했다.

초기 제품, 고객, 수익모델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검증하고, 빠르게 고치는 능력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저는 투자에서도 같은 원리가 작동한다고 느꼈습니다.

- 가설 → 데이터 → 수정

- 믿음 → 검증 → 보정

피벗은 운영 능력입니다.


강제 피벗 — 델타항공과 베스트바이가 보여준 위기의 본질

팬데믹 사례는 이 책의 백미입니다.

델타항공

- 항공기 500대 이상 계류

- 수요 95% 증발

- 그럼에도 대규모 해고 대신 ‘사람 중심’ 전략

의료진 수송, 장비 운반, 보험 유지.

델타의 피벗은 신뢰를 지키는 선택이었습니다.

베스트바이

- 즉시 비대면 픽업 도입

- 매장 매출 감소폭 최소화

- 2분기엔 오히려 반등

이 사례들이 말해주는 건 단순합니다.

위기에서의 피벗은 ‘아이디어’보다 ‘결정 속도’다.


실패 피벗 — 고프로는 왜 다시 ‘단순함’으로 돌아갔을까

고프로 사례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 기능을 너무 많이 넣은 제품

- 버그, 소송, 적자

- 직원 25% 감축이라는 뼈아픈 선택

진짜 피벗은 그 다음입니다.

“우리를 성공하게 만든 건 복잡함이 아니라 단순함이었다.”

고프로는 성공의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장을 읽으며 저는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피벗의 방향은 항상 ‘본질’일 수도 있다.”


성공 피벗 — 애플의 45도 피벗, 하드웨어에서 ‘관계’로

애플은 아이폰 회사가 아닙니다.

지금의 애플은 구독과 생태계 기업입니다.

- 애플 뮤직

- 애플 TV+

- 애플 아케이드

하드웨어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익 구조의 중심축을 옮겼을 뿐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45도 피벗’이란 바로 이것입니다.

전부 바꾸지 않고, 축만 이동한다.


국가의 피벗 — 무역은 전쟁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미국의 고립주의적 무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 무역을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시각

- 정치적 지지 확보 수단으로 전락한 정책

- 동맹과 협력 대신 “나 홀로 생존 전략”

국가 역시 기업과 같습니다.

환경이 바뀌면 전략도 바뀌어야 합니다.


개인은 왜 또 피벗해야 하는가 — 이 책의 진짜 목적지

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결정을 바꿨는가?”

기술, 산업, 국가 이야기는 모두 빌드업입니다.

결론은 개인입니다.

- 커리어

- 학습 방식

- 일하는 구조

- 삶의 우선순위

피벗하지 않는 개인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환경을 부정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피벗해야 하는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피벗은 방향 감각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결정이다.

저에게 《피벗 오어 다이》는

“지금도 유효한가?”를 묻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변화는 배신이 아닙니다.

피벗은 생존의 언어입니다.


다음 책에서는 ‘변화 이후의 지속성’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책 한 권으로,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꿔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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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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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진짜로 “AI 이후”를 어떻게 살 건지 이야기해볼까요?

오늘은 〈트렌드 코리아 2026〉을 읽고 제가 느낀 걸 “데이터로 사유하는 사람” 관점에서 정리해봤습니다.


1. 이 책이 나에게 던진 한 문장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은 건 딱 두 단어였습니다.

“결국. 사람이다.”

2026년 10대 키워드를 쭉 따라가다 보면 모든 화살표의 끝은 결국 AI vs 인간의 대립이 아니라

AI × 인간, 켄타우로스형 인간으로 수렴합니다.

한 축은 휴먼인더루프, 제로클릭, AX조직, 픽셀라이프처럼 AI가 구조를 재편하는 키워드

다른 축은 필코노미, 건강지능, 1.5가구, 근본이즘처럼 인간의 감정·관계·진짜를 다시 찾는 키워드

AI가 생활의 “기본 인프라”가 된 시대 이 책은 “어떤 기술을 쓰느냐”보다 “어떤 인간으로 설계할 거냐”를 집요하게 묻는 책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이게 “AI 시대를 사는 개인과 조직의 생존 매뉴얼”에 더 가까웠어요.


2. 2026년을 여는 10대 키워드, 한눈에 정리?

책 내용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재정리하면 이렇게 보이더라고요.

키워드

한 줄 의미(저만의 해석)

AI 작용축

휴먼인더루프

“AI를 혼자 뛰게 두지 말고, 인간이 계속 개입하는 설계”

제로클릭

“클릭조차 귀찮은 시대,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읽는 서비스”

레디코어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 리허설’로 줄이려는 준비 본능”

AX조직

“AI를 전담부서가 아니라 조직 구조에 녹여내는 회사”

픽셀라이프

“모든 것이 쪼개져 단위 콘텐츠·단위 취향으로 소비되는 일상”

인간 반작용축

필코노미

“기분·감정이 최종 구매 트리거가 되는 감정경제”

프라이스 디코딩

“가격표를 ‘마침표’가 아닌 ‘질문표’로 보는 소비자”

건강지능(HQ)

“지식·IQ가 아니라 ‘건강을 읽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1.5가구

“혼자이되 완전히 혼자는 아닌, 느슨한 공동체 구조”

근본이즘

“가짜가 넘칠수록 진짜를 직접 확인하러 박물관으로 가는 심리”

이 10가지를 관통하는 메타 질문은 하나입니다.

“AI가 다 해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3. 휴먼인더루프 AI 시대의 마지막 안전장치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이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였습니다.

일반적인 AI 자동화 흐름은 이렇죠.

데이터 → 모델 → 예측/결과 → 자동화된 의사결정

그런데 2026년을 이야기하는 저자들은 여기서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AI의 결정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중간중간 인간이 개입하는 회로를 반드시 설계하라.”

AI가 초안을 만들고 → 인간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며 → 그 피드백이 다시 AI 학습에 반영되는 구조.

데이터·AI를 다루는 저 같은 사람에겐 거의 기술철학 선언문처럼 읽혔어요.

투자·비즈니스 관점에서 읽으면 AI로 의사결정을 100% 자동화한 조직은 단기 효율은 좋지만, 리스크 관리와 책임소재가 애매해집니다. 반대로 AI를 끝까지 믿지 못해 수동 프로세스를 유지하는 조직은 경쟁력에서 확실히 뒤처집니다.

휴먼인더루프는 이 양극단 사이에서 “AI를 전폭 활용하되, 인간의 윤리·맥락·판단을 끝까지 남겨두는 설계”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설계하든 “사람이 개입하는 지점이 어딘가?”를 반드시 디자인 노트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필코노미 ‘이성적 소비’라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는?

“오늘 기분 안 좋아서 빵 샀어.”

이 문장을 MBTI 밈으로만 소비하면 아까운 게 여기엔 현대 소비의 본질이 들어 있습니다.

과거 소비의 주된 동인은

필요: 배고파서 먹고, 추워서 옷 사고

의미: 나를 표현하는 브랜드, 이미지

경험: 어디 가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여기에 요즘 완전히 하나가 더 붙었습니다.

기분(Feelings)이죠. 우울해서, 뿌듯해서, 외로워서, 위로받고 싶어서

“왜 샀어?”라는 질문에 가장 솔직한 답은 이제 ‘기분 때문’이라는 거죠.

책은 이것을 필코노미(Feelconomy)라고 부릅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데이터 상에서 보면 비슷한 소득·연령·직업군인데도 감정 상태에 따라 소비 패턴이 전혀 달라집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나를 달래주는 감정 장치”로 포지셔닝한 브랜드가 훨씬 빠르게 성장합니다. 기술·AI 서비스조차도 UX 감정 설계를 못 하면 금방 대체되는 시대입니다.

저는 이걸 “정량 데이터 위에 얹는 정성 레이어”라고 느꼈어요. 숫자만 보는 데이터 분석은 이제 반쪽짜리입니다. 소비자의 기분을 설명해줄 언어, 스토리, 맥락이 같이 올라가야 합니다.


5. 제로클릭 검색과 마케팅의 룰이 통째로 바뀌는 지점

제일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건 제로클릭(Zero-click)입니다.

예전에는

검색어 입력

결과 페이지 클릭

페이지 안에서 또 클릭

겨우 내가 원하는 정보 도달

지금은 질문만 던지면 AI가 답·요약·추천까지 바로 줍니다.

쇼핑도 내가 검색하기 전에 “이거 필요하지 않아?”라고 먼저 제안합니다.

“클릭 수를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곧 서비스 경쟁력이 된 거죠.

비즈니스 입장에서의 제로클릭을 생각해볼게요.

검색광고 CTR, 랜딩페이지, 퍼널 설계… 이런 전통적인 “클릭 기반” 마케팅 KPI들이 의미가 달라집니다. 앞으로 중요한 건 “고객이 클릭하기도 전에, 그 사람의 맥락 안으로 들어가는 능력”입니다. AI 추천 시스템, 개인화 모델, 대화형 인터페이스… 이게 단순 기능이 아니라 마케팅 인프라가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앞으로는 ‘유입’이 아니라 ‘탐지와 맞춤 제안’이 핵심 언어가 되겠구나” 이 생각이 제일 강하게 들었어요.


6. 레디코어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 전략

레디코어는 말 그대로 “준비 자체가 인생의 중심 가치가 되는 트렌드”입니다.

갓생, 미라클 모닝은 “지금 하루를 꽉 채우는 루틴”에 가까웠다면 레디코어는 “미래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취업 전에 부트캠프·인턴·사이드 프로젝트로 미리 살아보기

이직 전에 새 업계 스터디, 직무 체험, 온라인 강의로 예행연습 해보기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검진·헬스 트래킹·식습관 변화로 선제 대응하기

데이터 관점에서는 “미래의 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한 옵션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I가 직업 지형을 빠르게 갈아엎는 시대 이 레디코어는 사실 자기 커리어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전략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 저도 “내 커리어에서 레디코어는 뭐지?”라는 질문을 꽤 오래 붙잡고 있었어요. 아마 이 질문 하나만 착실하게 붙잡고 가도 2026년을 그냥 보내지는 않게 될 것 같습니다.


7. AX 조직 AI를 ‘구조’로 받아들이는 회사들

AX조직은 조직 구조 자체를 AI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는 개념으로 등장합니다.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꽤 직설적입니다.

“구성원을 진짜 신뢰하고 있는가?”

“AI로 자동화된 영역만큼, 사람에게 더 큰 자율성을 줄 준비가 돼 있는가?”

“울트라 플랫 구조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구성원이 성숙한가?”

AI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통제 욕구입니다. 데이터가 보이니까, 지표가 보이니까, 더 많이 관리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거든요.

AX조직은 여기에 정반대의 제안을 합니다.

“AI가 루틴을 덜어준 만큼 인간에게는 더 넓은 운동장을 주어라.”

이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과 구성원의 사고방식 문제라고 책은 강조합니다.

AI를 도입하는 회사들 중 진짜로 AX조직 수준까지 갈 회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여기까지 가는 조직의 경쟁력은 압도적이 될 거라고 봅니다.


8. 1.5가구와 근본이즘 관계와 ‘진짜’에 대한 갈증

두 키워드는 서로 다른 듯하지만,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1.5가구 – “완전히 혼자도, 완전히 같이도 아닌”

혼자 살지만, 필요할 땐 서로 기대는 느슨한 관계

가족·동거·커뮤니티의 전통적 정의로 설명되지 않는 형태

자율성과 연결감이라는 두 축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

솔직히 말하면 저 자신도 점점 1.5가구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완전히 얽매이고 싶진 않지만 완전히 고립되기도 싫은 감정.

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주거·콘텐츠·서비스·커뮤니티 기획은 모두 엇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짜가 넘칠수록 ‘진짜’를 보러 박물관으로 갑니다.

AI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는 시대.

사람들이 박물관, 전시, 현장으로 몰리는 현상은 “한번은 진짜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라는 불안과 갈망의 표현입니다.

여기서 저는 ‘신뢰 자산’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앞으로 브랜드, 미디어, 크리에이터,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진짜일 것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근본’입니다.

데이터·AI로 무엇을 말하든 뒤에서 “내가 실제로 해봤다, 여기까지는 팩트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결국 AI 시대에도 인간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근본 같았습니다.


9. 이 책을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직장인·창업가·투자자·크리에이터별 메모!)

1) 직장인·커리어 빌더라면

휴먼인더루프 + 레디코어를 자기 커리어에 적용해보세요.

어느 업무를 AI에게 넘기고

어느 의사결정은 끝까지 내가 책임질 건지

이걸 명확히 그려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3년 뒤 완전히 다른 커리어가 됩니다.

2) 창업가·비즈니스 리더라면

제로클릭 + 필코노미 + 프라이스 디코딩을 묶어서 보세요.

고객이 직접 검색·비교하지 않아도 “딱 나한테 맞는 제안이 왔다”고 느끼게 하는 시스템

그 안에 감정·가격의 투명성·신뢰까지 같이 설계하는 브랜드가 다음 라운드를 가져갈 겁니다.

3) 투자자라면 (저의 본업 관점)

이 10가지 키워드는 장기 ‘구조 변화’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휴먼인더루프 → B2B AI툴 + 데이터 라벨링·검증·거버넌스 분야

건강지능 → 헬스케어·푸드테크·웨어러블·보험·주거까지 확장 가능한 메가 섹터

1.5가구 → 싱글/듀얼 라이프스타일, 코하우징, 리빙테크, 커뮤니티 플랫폼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2026~2028년까지 어떤 구조적 수혜 섹터가 살아남을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4) 크리에이터·콘텐츠 메이커라면

2025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폐지는 상징적입니다.

거대 서사의 시대는 끝났고,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특정 마이크로 세계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채널”입니다.

여러분의 채널·브랜드가 어떤 키워드(예: 필코노미, 근본이즘, 건강지능)에 깊게 꽂혀 있는지 한 번 정의해보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트렌드 코리아 2026〉은

“AI 시대에, 인간으로서 포기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영역을 정리해주는 책” 인데요.

트렌드 책 특유의 “유행어·키워드 나열”을 기대하고 보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AI, 데이터, 사람 세 축을 함께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각 키워드가 거의 “철학적 체크리스트”처럼 읽힐 겁니다.

AI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겐:

“그래도 우리가 할 일이 이만큼 남아 있다”는 위로.

AI를 과신하는 사람에겐:

“그래도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경고.

저는 이 책을 덮고 나서 제 작업 노트 첫 페이지에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AI를 더 잘 쓰는 법이 아니라 AI 시대에 인간답게 일하는 법을 먼저 설계하자.”

장기 투자자로서의 제 개인 의견을 덧붙이면 이 책의 10대 키워드는 1~2년짜리가 아닌 앞으로 5~10년간 한국 소비·조직·기술을 관통할 구조 변화의 서론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앞으로 매년 전략 계획 세울 때마다 다시 펼쳐볼 레퍼런스로 분류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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