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에게 준 깨달음
한국(또는 비(非)미·중 국가)의 전략적 위기감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책에서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정책 통합, 생태계 구축, 데이터 전략,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유기적 통합, 글로벌 진출 전략까지 포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저는 이를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적용했습니다. 단일 기업을 보는 게 아니라 칩 → 데이터 → 응용 → 지역생태계라는 연쇄 고리 전체를 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해졌습니다.
또한 ‘적용력’이라는 축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세계에 ‘적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희미하다는 점에서, 저 자신이 기술과 산업을 볼 때 “응용과 실현력”을 더 큰 시야로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패권 경쟁’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도 새로웠습니다.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제도 간, 표준 간 싸움이라는 인식이 투자와 전략을 재정비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