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탑10 한국, 어디까지 왔는가
: 우리는 분명히 ‘성공한 나라’다
이 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비관으로 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① K-콘텐츠: 보편성에 도달한 문화
한국 대중문화는 더 이상 ‘특이한 지역 콘텐츠’가 아니다.
미국식 포맷 위에 압축 성장·전쟁·분단·불평등이라는
한국만의 서사가 덧입혀지며,
오히려 가장 글로벌한 보편성을 획득했다.
“3만 달러, 5천만 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동시에 경험한 국가는 없다.”
이 문장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콘텐츠의 힘은 재능이 아니라 역사 밀도다.
② K-방산: 소프트파워를 넘어 하드파워로
K-무기는 도덕적 논쟁을 동반한다.
그러나 국제정치의 현실은 냉정하다.
- 글로벌 탑10 국가의 조건
- 동맹국의 안보를 ‘보조’할 수 있는 군사 역량
- 실제 전장에서 검증 가능한 무기 체계
한국은 이 조건을 충족한 소수 국가 반열에 올라섰다.
③ 제조업: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나라”
설계–소재–공정–양산–납기까지
전 밸류체인을 보유한 국가는 극히 드물다.
한국은 여전히 이 영역에서 완성형 국가에 가깝다.
여기까지 보면, 한국은 분명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