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미니 5집 Love poem - 포토북(112p)+포토카드(1종)+북마크(1종)
아이유 (IU)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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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다 좋아서 그냥 순서대로 들으면 되는 앨범이라서 소장하고 싶었다.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될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는 unlucky랑 시간의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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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책)방 - 공간욕 먼슬리에세이 4
이유미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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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자기만의 ()

이유미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0

 

자기만의 ()방 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이 책에 이끌렸다. 이 책을 쓴 이유미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감성매거진을 만들었던 적이 있다. 18년간 직장생활을 했고 그 중 절반을 29CM 헤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고 한다. 현재는 밑줄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책방주인, 작가로 일하고, 브랜드 슬로건 작업을 하며 때때로 카피라이팅 강의를 한다고 한다. 여러 권의 책을 냈는데, 그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이유미 작가의 글을 접했는데,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나만의 공간을 꾸며두고,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이들이 이런 공간을 꿈꿀 것이다. 특히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은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집에 (책이 잘 정돈되어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현실은 (정리되지 않은 책이 가득한) 공간이다. 그래도 내 방이니까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 나름대로 소중한 공간이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마친 뒤, 독서 스팟의 조명을 켜는 시간. 고요하고 따뜻한 보상의 시간이다. 온전히 읽고 쓰기 위한 나만의 공간이 열린다. 은은한 불빛 아래 차분히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굳이갖는 것이다. 누구와 함께 살건 그때만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작은 공간이라도 독서 스팟 하나쯤 만들어보면 어떨까.

우리집 독서 스팟 (21-22)

 

집 안에 이런 공간 하나쯤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거다. 꼭 책과 글이 아니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정말 좋겠지?

 

최근 내 방 책상 배치를 다르게 했다. 예전에는 창문 쪽을 보면서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었는데, 지금은 방문 쪽을 보면서 하고 있다. 들어오면서 보면, 꼭 무슨 사무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책상이 내게는 독서 스팟인데, 이 책을 읽고 생각한 건데, 앞으로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써야겠다.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잠깐이라도 책을 읽고, 나만의 글을 쓴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돌이켜보면 삶이란 점을 찍는 일같다. 그리고 그 점들이 선으로 연결되는 순간’, 꿈으로 완성되는 게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책을 부지런히 읽는 것, 밑줄을 긋고 필사를 하고 내 글을 쓰는 것, 시간을 쪼개가며 좋아하는 일들을 그렇게 짬짬이 이어가는 것, 그런 순간들을 점처럼 찍다 보니 어느새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계속 점을 찍었더니 선이 되었네 (33)

 

미술학원 강사, 편집디자이너, 에디터, 카피라이터, 작가, 그리고 책방지기가 되기까지 이유미 작가의 표현대로 그의 인생은 여기저기 점을 찍다보니 재미있는 지그재그 선이 되었다.

 

여기저기 점을 찍다보니 재미있는 지그재그 선이 되었다는 표현이 좋았다.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 경험을 잘 연결해서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아직 내 인생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밑줄서점이 우리 동네에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어느 손님의 말은 너무 큰 힘이 됐다. 그분들에게 좀 더 도움되는 공간,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이곳에서 마음 충전을 하고 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마음 충전 하고 가세요 (183)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유미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다시 한 번 들었다. ‘밑줄 서점에도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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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이랑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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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이랑 지음 / 창비 / 332

 

 

전 사실 좋아서 하는 일보다 먹고사는 일을 우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먹고사는 일을 정신없이 하다보면 그 일에서 좋아하는 과정이 생기곤 합니다.

8-9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라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라도 그게 일이 되면 당연히 돈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거니까 정당하게 돈을 받아야 하겠지?

 

이 책을 이랑 작가는 정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가수이자 작가, 영상감독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그 일들에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작가소개에 적혀있었다. 책도 여러 권 냈고, 2017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도 받았다고 한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주변으로부터 '한 가지만 하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한다.

 

이랑 작가의 책을 읽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음악은 들어본 적이 없다. 책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노래가사를 보면, 그의 글과 그림과 비슷하게 솔직한 내용의 노래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솔직하게 썼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받으면서 트로피를 경매에 부치는 퍼포먼스를 해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할 때, 인터뷰이를 제외한 나머지 관계자들 (포토그래퍼를 비롯해서 인터뷰어에 이르기까지) 에게는 급여가 주어진다는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언젠가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인터뷰페이를 20만원씩 지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공연을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공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보험설계사 공부를 하게 되고 보험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취득해 스스로 '금융예술인'이라고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남·여 성별 구분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없다. 그런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수업에 찾아온 학생들이 자신의 상태를 다양하고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때, 출석부에 남·여로 구분된 성별란이 불편해진다.

......

지난주 청소년 워크숍에서 수업이 끝나기 전, 수업 평가지를 나눠 주며 성별란의 남·여 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수강생들은 성별 선택 항목을 아예 없애거나, ‘선택 안 함항목을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결국 우리는 성별란에 선택 안 함항목을 추가하기로 하고, 각자의 펜으로 칸을 그려 넣었다.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언어로 바꿔 나갈 많은 것들이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229-230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라는 책을 통해 전혀 알지 못했던 이랑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이고, 생각 같은 것도 확실히 표현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책 한 권을 통해서 작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에서 그렇게 느껴졌다.

 

글을 쓸 때 작가가 솔직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놓은 것 같은 책이었다. 그리고 작가의 글 중에 나와 다른 생각을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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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정유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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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수학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정유빈 지음 / 메이트북스 / 232 / 책 읽은 날 2020 8 7

 

 

당장 수학을 공부해야하는 학생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니지만,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학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라는 책 제목 때문이었다.

 

학창시절, 수학 1등급은 꿈꿔본 적도 없었다. 그저 조금만 더 잘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봤다. 언젠가부터 수학은 공부를 안 했던 것 같다. 안 했다고 하기 보다는 포기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그렇게 수학 포기자가 되었다. 그 결과 수능시험에서 쓴맛을 봤고, 재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수학을 포기했었지만,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은 존재한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잠깐 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기말고사에서 수학 점수를 20점 올렸던 적이 있다. 중간고사 때보다 20점이 올라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른다. 항상 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았는데, 그때는 내게 수학 문제를 물어보는 친구도 존재할 정도였다. 선생님이 칠판 앞에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해도 문제가 풀어졌다. 정답이었다. 당시 수학 공부한다고 다른 과목들 (특히 실기가 있던 예체능)을 못해서 점수가 많이 떨어지는 바람에 전체 평균점수는 별로 변화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수학 점수가 올라서 아주 잠깐이었지만 행복했다. 그때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수학 점수가 20점이나 올랐던 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당연한 건데 학교에서 수준별 이동 수업을 했고, 학원에서도 수준에 맞게 잘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당시 수학 문제를 풀다가 모르면 내게 질문을 해오던 친구가 있었다. 수학을 못하는 내게 질문을 한 친구는 그 친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 친구는 내게만 질문을 했고, 내 설명만 이해했다. 그건 내가 그 문제를 풀어보고 이해를 한 다음에 그 친구의 수준에 맞게 설명을 잘해 주어서가 아니었을까?

 

이렇게 여기에 내 이야기를 많이 적은 건,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수학 포기자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이 책에는 수학 1등급을 받는 공부법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1등급을 받는 공부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학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수학을 포기하게 된 학생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유빈 선생님도 지금은 스타강사이지만, 처음부터 수학이 쉬웠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수학 선생님이 직업이지만 난 학창시절 수학을 싫어했다. 무서워했다. 수학 시험을 기필코 잘 보고 말겠다는 부담감으로 운 날도 정말 많았다. - 7

 

이 책은,

여러분도 얼마든지 수학 잘할 수 있다.

1등급의 수학 공부법은 따로 있다.

영역에 따른 1등급 수학 공부법은 이것이다.

1등급을 위한 수학 내신 공부는 이렇게 하자.

시기에 맞는 1등급 수학 공부법은 따로 있다.

수학 고민, 이제 말끔히 해결하자.

 

이렇게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학을 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지만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리고 1등급을 위한 공부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신 공부법도 담겨 있고, 수능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기별로 다른 수학 공부법도 적혀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학을 포기하면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경험상, 이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수학을 포기했었는데, 대학을 가긴 했지만 한 번에 쉽게 가지는 못했다. 결국 원하는 대학은 가지 못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수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에 평균적으로 2~3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로 들어오면 안정적이다. 정시에서라면 수학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학교, 학과도 있으니 수학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수학을 포기하고 국, , 탐구에서 무조건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있을까? 수능을 차치하더라도 내신에서 수학 등급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 203

 

학생이라면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수학뿐만 아니라 공부를 포기한다는 건, 원하는 대학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수학을 포기한 시간이 길다면 수학 학습이 어느 정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적어도 3개월 동안 묵묵히 기본 개념에만 집중한다면 문제를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 209

 

기본 개념부터 공부하기. 너무도 당연한 거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주어진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온 대로 기본 개념부터 찾아서 공부해보면 좋을 것이다.

 

남들에 비해 수학 공부가 좀 늦었다면 3학년 수학부터 단원별로 필요한 부분을 메꾸는 것에 중점을 두자. 초등수학에서 중고등수학으로 연결되는 그 부분만 잘 메꾼다면 초등수학 실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중요치 않다. 하지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버리는 것은 큰일임을 명심하자. - 223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수학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부족한 부분을 메워보고 싶어진 달까? 이 책에 담긴 수학 공부법을 활용해보고 싶어졌다.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 수준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2등급과 수포자의 공부법은 다르니까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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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 외식과 배달음식에 지친 당신을 위한 현실 집밥 108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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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겨울딸기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88/ 발행 202077/ 책 읽은 날 2020718

3,400만 명이 다녀가고 61,000여명이 구독 중인 네이버 인기블로그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의 운영자이기도 한 저자는 한식·양식·중식 총 세 개의 조리기능사, 아동요리지도사, 요리치료사(심리상담), 힐링푸드마스터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동국대 전통 사찰음식 정기과정을 수료하였다고 한다.

 

책을 보다가 저자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이라는 블로그명처럼, 블로그에서 소개해주는 요리들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집에서 당장 해먹을 수 있는 반찬들을 만들고, 반찬통에 담아놓은 것들이 많았다. 꾸밈없이, 정말 집밥을 보여주는 게시물들이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책 속에 나오는 요리법들도 특별히 어려워 보이는 건 없다. 평균 10분에서 20분에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모습도 화려하지 않지만 꼭 엄마가 해준 반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집에 있던 재료로 달걀장조림과 구운 가지 무침을 만들어보았다. 책에 있던 레시피대로 별로 특별한 과정은 필요 없었다.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맛도 있었다. 가족들도 잘 먹어주니 기분도 좋았다. (아버지는 가지를 쪄서 쭉쭉 찢어서 만든 게 더 맛있다고 하셨지만 말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순히 요리법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챙겨보면 좋을 꿀팁들이 있다는 거였다. ‘낭비 없이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장보기 노하우’, ‘시장 볼 때 항상 사는 재료 TOP5’,‘의외로 쓸모 많은 재료 TOP5’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이 책은 살림에 아주 능숙하고, 요리도 아주 잘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이들에게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일수도 있다. 요리에 서툴고, 이제 막 혼자 살기 시작했다거나, 신혼부부에게는 필요한 책인 것 같다.

 

13~4만원의 예산으로 장보기를 해서 하루 5,000원 꼴로 만드는 집밥 메뉴들. 이 책에는 총 4주의 식단이 담겨있고, 반찬 없이 차리는 빠른 한 그릇, 푸짐하게 먹는 주말요리, 신김치 활용요리, 두고 먹는 보관요리 등이 담겨있었다.

 

 

보관 요리 중에서 파김치 만드는 법을 보고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김치 종류는 만들기 어려운 줄 알았는데, 책에 있는 조리법을 보니 간단해보여서 좋다. 그런 의미에서 1주차에 나오는 배추 겉절이도 함께 만들어봐야겠다.

 

엄마처럼 요리책 없이 그냥 감으로 만들어도 맛있는 음식들이 척척 만들어지도록 하려면 얼마나 요리를 해야 되는 걸까?

무엇보다도 그동안 왜 요리에 관심이 별로 없었을까 싶다. 지금부터라도 이것저것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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