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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 외식과 배달음식에 지친 당신을 위한 현실 집밥 108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요리] 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겨울딸기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88쪽 / 발행 2020년 7월 7일 / 책 읽은 날 2020년 7월 18일

3,400만 명이 다녀가고 6만 1,000여명이 구독 중인 네이버 인기블로그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의 운영자이기도 한 저자는 한식·양식·중식 총 세 개의 조리기능사, 아동요리지도사, 요리치료사(심리상담), 힐링푸드마스터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동국대 전통 사찰음식 정기과정을 수료하였다고 한다.
책을 보다가 저자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이라는 블로그명처럼, 블로그에서 소개해주는 요리들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집에서 당장 해먹을 수 있는 반찬들을 만들고, 반찬통에 담아놓은 것들이 많았다. 꾸밈없이, 정말 집밥을 보여주는 게시물들이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책 속에 나오는 요리법들도 특별히 어려워 보이는 건 없다. 평균 10분에서 20분에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모습도 화려하지 않지만 꼭 엄마가 해준 반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집에 있던 재료로 달걀장조림과 구운 가지 무침을 만들어보았다. 책에 있던 레시피대로 별로 특별한 과정은 필요 없었다.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맛도 있었다. 가족들도 잘 먹어주니 기분도 좋았다. (아버지는 가지를 쪄서 쭉쭉 찢어서 만든 게 더 맛있다고 하셨지만 말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순히 요리법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챙겨보면 좋을 꿀팁들이 있다는 거였다. ‘낭비 없이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장보기 노하우’, ‘시장 볼 때 항상 사는 재료 TOP5’,‘의외로 쓸모 많은 재료 TOP5’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이 책은 살림에 아주 능숙하고, 요리도 아주 잘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이들에게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일수도 있다. 요리에 서툴고, 이제 막 혼자 살기 시작했다거나, 신혼부부에게는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주1회 3~4만원의 예산으로 장보기를 해서 하루 5,000원 꼴로 만드는 집밥 메뉴들. 이 책에는 총 4주의 식단이 담겨있고, 반찬 없이 차리는 빠른 한 그릇, 푸짐하게 먹는 주말요리, 신김치 활용요리, 두고 먹는 보관요리 등이 담겨있었다.

보관 요리 중에서 ‘파김치 만드는 법’을 보고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김치 종류는 만들기 어려운 줄 알았는데, 책에 있는 조리법을 보니 간단해보여서 좋다. 그런 의미에서 1주차에 나오는 배추 겉절이도 함께 만들어봐야겠다.
엄마처럼 요리책 없이 그냥 감으로 만들어도 맛있는 음식들이 척척 만들어지도록 하려면 얼마나 요리를 해야 되는 걸까?
무엇보다도 그동안 왜 요리에 관심이 별로 없었을까 싶다. 지금부터라도 이것저것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