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우리말 - 일상과 사회생활의 ‘글실수’를 예방하는 국어 맞춤법 즉석 처방
한정훈.강민재 지음 / 성림원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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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1분 우리말

한정훈, 김민재 지음 / 성림원북스 / 284



평소 글을 쓰거나 문자로 대화를 나눌 때, 맞춤법에 신경을 엄청 많이 쓰는 편이다. 그래도 잘 몰라서 틀리기도 한다. 상대방의 치명적인 맞춤법 실수를 보게 되면, 일부러 그러는 걸까? 아니면 몰라서 틀린 걸까? 생각하게 되고 알려주게 된다. 자꾸만 알려주게 되는 일도 있는데, 그럴 때 국문학과출신이냐는 말도 들어봤다. 그냥 모른 척 지나가야지 하고 그냥 있을 때도 있지만, 너무 심하게 틀리는 경우는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주게 된다. 주변에서 맞춤법을 심하게 틀리는 경우는 많이 없지만 말이다. 가끔 그럴 때마다 나는 맞춤법을 잘 쓰고 있는 걸까?’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1분 우리말>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 속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 맞춤법 파괴사례, 헷갈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발음 이야기, 붙여쓰기도 하고 띄어서 쓰기도 하는 단어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신조어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 자주 쓰면 좋은 순우리말도 소개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도 알려준다. 책은 간결한 문장으로,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잘 알고 있는 내용도 한 번 더 되짚고 넘어갈 수 있었고, 평소에 헷갈리는 부분을 특히 집중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내용이 제대로 정리가 되었고, 중요한 내용은 적어두고 복습해서 확실히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야꺼야중에 무엇이 옳은 것일까? 정답은 거야가 맞다. ‘꺼야는 아예 없는 말이라고 한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에서 은 과거, ‘은 선택에서 쓸 수 있다고 한다. ‘싫든 좋든 어쩔 수 없잖아.’, ‘공부를 하든 기술을 배우든 한 가지는 해야지’, '그날 네게 했던 말을 후회하고 있어' 등으로 쓸 수 있다.

 

댓글답글덧글에서 댓글인터넷에 오른 원문이나 영상에 대한 반응을 짤막하게 올리는 글이고 답글인터넷에 오른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는 글’, ‘덧글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짤막하게 덧붙여 올리는 글을 말한다.

 

이 책은 일상의 대화 사례를 들면서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쉽게 풀어 써놓았다.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잘 정리해두고 일상에서 활용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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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완독 책방 - 인생이 바뀌는 독서법 알려드립니다,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미정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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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30일 완독 책방

조미정 지음 / 블랙피쉬 / 256



 

책을 읽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두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책이 너무 두껍고 어렵다는 이유로 책 읽기를 미루고 있다. 그러고는 쉬워 보이는 책, 얇은 책 위주로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끌렸다. 책 소개에 “30일간 매일의 미션을 따라가다 보면 독서 초보도 <코스모스> 같은 벽돌책을 끝까지 읽게 됩니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독서법을 활용해서 내게 꼭 맞는 독서법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서평 쓰는 법과 독서노트 쓰는 것도 이 책에 소개된 방법을 참고해서 쓰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독서를 할 때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까지 3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미료의 독서노트> 북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필사모임 <재밌어서 씁니다>와 온라인 글쓰기 코칭 <쓰는 습관>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책으로 에세이 <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를 썼다고 한다. 그의 북튜브도 본 적 없고, 첫 번째 책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고 그의 북튜브와 첫 번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이 책에서는 완독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테스트가 하나 있었다. 독서력과 취향을 점검하는 테스트였다. 첫 번째로 책 읽는 속도를 체크 해보았다. 성인의 평균 읽기 속도는 분당 250~400자 정도라고 한다. 이보다 느리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빠르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분당 몇 글자를 읽을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면 하루치 독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스톱워치를 켜도 주어진 문단을 읽어보았다.

 

결과는 30. 거침없는 속독가에 해당했다.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 뚝딱, 끝낼 수 있다고. 빨리 읽는데도 완독하기 어렵다면 속도와 독서량에 집착하느라 책 내용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속독보다는 숙독을 권한다고 했다.

 

2단계 독서 이해력 테스트에서는 앞서 읽은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여섯 개의 주관식 질문에 답해보았다. 앞의 내용을 다시 읽지 않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테스트했다. 결과는 1. 활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독서가가 나왔다. 30일 동안 성실 독서가, 열정 독서가로 거듭나보자는 결과가 나왔다.

 

빨리 읽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거다. 독서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놓치고 있었다. 앞으로는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천천히 읽어야겠다.

 

평소 책을 읽을 때, 관심 있는 분야의 책만 편식해서 읽고, 책에는 밑줄 하나 긋지 않고 접지도 않고 아주 깨끗하게 읽는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도 새 책처럼 깨끗하다. 이 책에서는 독서 편식을 마음껏 하라고 한다.

 

처음부터 균형 있는 독서 식단을 짜려고 노력하기보다 그때그때 관심사에 따라 끌리는 책을 찾아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 달의 독서 식단을 짜보세요 (63)

 

책을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일단 접어둡니다. 한 분야만 읽어도 괜찮습니다. 무협지나 로맨스 소설로 시작해도 좋겠네요. 좋아하는 작가의 책만 골라 읽는 전작주의 독서는 어떠신가요? 얇은 책, 가독성 좋은 책만 선택해서 읽는 것도 완독의 성취를 자주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불균형한 독서 편식을 응원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법 중에 밑줄 독서법이 있었다. 어디에 밑줄을 그으면 좋을까?

저자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담은 문장, 삶에 조언이 되는 문장, 나를 키우는 깨달음의 문장, 소중한 사람과 나누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고 한다.

 

앞에 말한 대로 내 경우는 책에 밑줄 긋는 걸 하지 않는데, 대신 필사를 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적어두곤 한다. 이 책에도 필사하기가 나와 있었다. 저자는 필사를 통해 손글씨의 매력에 빠졌고, 숙독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필사는 책 읽은 티를 내게 도와준다고 한다.

 

이 책에서 궁금했던, 벽돌책 격파에 관한 내용.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책 친구를 찾아 함께 읽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30일 플랜의 리딩 트래커와 리딩 플래너를 만들기, 그런 다음 같이 읽을 책 친구를 모집하기. 매일 같은 분량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해서 온라인 채팅방에 공유하기. 중간중간 간단한 감상을 나누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묻고 답하기. 이렇게 책을 읽으면 어려운 책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30일 동안의 완독 훈련은 실제로 하루에 한 개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좀 여유 있게 읽고 싶은 책을 깊이 있게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그동안 미뤄둔 책들을 꺼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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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2.3 독서평설 2022년 3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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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참고서 / 논술 정기간행물] 고교 독서평설 20223월호

지학사 편집부 / 지학사 / 208



 

<고교 독서평설>은 고등학교 때 읽었다면 더 좋았을 책이었다. 그랬다면 국어 실력도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이 책은 30년 역사가 있는 책인데, 왜 그때는 읽을 생각도 안 했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 읽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그만큼 책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문화의 창, 2022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문학의 창, 그루터기에 앉아, 수능 비문학 독해를 향한 도약, 스키마 점프 워크시트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의 창에서는 비현실의 이야기로 현실을 그리는 만화가 고아라 님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청소년들이 관심 가질만한 이야기들부터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 잘 정리 되어 있는 2022 시대의 창, 고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입시의 창,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한 학생의 인터뷰가 특히 좋았다. 어떻게 대학에 들어갔고, 가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인문, 사회, 과학을 골고루 담은 비문학의 창, 특히 볼펜 고르기라는 글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재미있고 마음 편하게 읽은 문학의 창도 좋았다. 그리고 수능 비문학 독해에 도움이 되는 스키마 점프 워크시트까지! 오랜만에 문제를 풀어보았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는 비문학 지문 그래도 잘 풀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공부를 안하니까 이제는 어떻게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할지 난감했다. 친절하게 적혀있는 해설을 읽고 나서야 어떻게 풀지 감이 왔다. 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라면 충분히 잘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키마 점프 시트에 인문/사회 지문과 과학/기술 지문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정말 고등학생들이 읽어야 할 것 같다.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읽기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내용도 읽기 어렵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인문, 사회, 과학 지문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문과, 이과 할 것 없이 균형 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수능도 문과 이과 구분이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균형 있는 공부가 꼭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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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심혜경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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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 더퀘스트 / 192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관심이 생겼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서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였을까?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매일매일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공부 생활자의 에세이라는 책 소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작가의 계속되는 공부 이야기가 궁금했고, 이 책을 읽었다.

 

작가는 27년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번역가로 12년 넘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교직과정을 이수했는데, 교생실습을 나가서 '사서교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졸업 후사서가 되기 위해 1년 동안 한국사서교육원에서 공부하고 자격을 취득했다. 그 후에 도서관 사서가 되어 일을 했던 것이다.

 

'공부 생활자'라는 소개처럼 작가는 정말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악기를 배우기도 하고, 옷 만드는 것을 초급과정까지 배우고 그만두기도 한다. 그러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옳은 길을 되찾아 나오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동안 배웠다가 그만둔 것들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니다가 바이엘 하권이 거의 끝나갈 때쯤 그만둔 것이 처음 그만둔 기억이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몇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다가 시험에 떨어지고 그만 둔 것들이 있다. 다시 할까? 하다가 안 하고 미루고 있는 것들. 작가의 말대로 그만두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외국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번역가가 되어 12년 넘게 일하고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을 계속하면서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전공인 국어국문학까지 더하면 다섯 개의 학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진정한 학교파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만들어 함께 책을 읽고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공부의 목적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둔다면 당신이 합격증에 바친 시간과 노력은 빛이 바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순간의 작은 성취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느끼며 작은 행복을 누리고 싶다고 말한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작은 성취를 이뤄나가는 것,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좋겠지. 작가처럼 오래 버틸 수 있는 공부들을 해야겠다.

 

 

밑줄 긋기

 

이 책을 집어든 사람들에게 공부는 뜨겁게 불타올라 빠르게 연소시켜야 할 학생들의 것과 달라야 한다.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로 오래 성취감을 얻는 것이 목표니까. 오래 버틸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때인 것이다. 밤을 활활 태우며 꼿꼿이 앉아 새벽을 맞이하는 자세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11)

 

뭔가를 시작했다 금세 그만둬도 괜찮다. 그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꾸준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말 것.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19)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옳은 길을 되찾아 나오면 된다. 가야 할 길이 아니라면 아무리 멀리, 아무리 많이 걸어갔다 해도 미련 두지 말고 냅다 돌아 나오는 게 좋다.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많이 걸어간 것이 아까워서 계속 가는 것이야말로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길을 너무 멀리 떠나와서 어디로 돌아갈지 알 수 없을 때는 그 자리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도 속 시원한 해결책이다.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하고, 내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만두는 건데, 나 아닌 그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겠는가. (24)

 

공부의 목적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둔다면 당신이 합격증에 바친 시간과 노력은 빛이 바래지 않을 수 있다. 공부하는 그 과정을 즐긴다면, 그 기억과 경험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공부와 친구가 되면 최소한 지루할 일은 없다.

당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분명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테니까. 순간의 작은 성취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라도 온전히 누려볼 것. 나는 그렇게 작은 일에도 큰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다.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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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 시 읽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한 편의 위로
황인환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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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황인환 지음 / 웨일북 / 264



 

시를 좋아해서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노트에 옮겨 적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마음이 힘들 때 읽으면 더 좋은 책 같았다. 이 책의 책 소개에서 그는 어떠한 마음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모든 감정을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로 삼는다.’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책 표지에 있는 시 읽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한 편의 위로라는 문구도 함께.

 

시와 마음은 많이 닮았습니다. 모두 가만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으니까요. 시는 짧지만, 그렇다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단편적인 기분보다 안에 더 많은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마음은 복잡하고 모호하여 시처럼 가만히 들여다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8)

 

이 책은 저자가 시에서 찾은 문장들과 정신건강의학의 이론들을 함께 살펴보는 책이었다. 나도 모르는 현재의 내 마음과 감정들을 돌아보고, 관계를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갖춰야 할 태도들을 살펴본다. 방어기제, 불안, 자존감, 무기력, 완벽주의 같은 용어들과 함께 시를 소개한다. 저자의 이야기도 곳곳에 담겨 있었다.

 

시와 함께 정신건강의학의 이론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대학 때 전공 수업 시간에 배운 용어들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것은 관념적인 삶이 아닌 우리 눈 앞에 펼쳐지는 지금입니다. 삶을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오세요. 그리고 그 삶을 이루는 하루하루를 즐거운 기분으로 채워보세요. 우리에게는 괜찮은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69)

 

저자의 말처럼 삶의 의미 대신 행복을 찾는 연습을 통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될 테니. 삶을 살아가면서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모두 우리가 성장하는 존재이자 성장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내가 특별하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살아나가야 하는걸요. 어떤 때는 절망이 너무 크고, 부딪힌 한계가 너무 아프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매 순간이 인생의 완성 지점이 아니라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말이죠. (206)

 

이 글은 성장에 관한 글이었는데 실패 앞에서 품위를 잃지 않기를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었다. 이 부분도 정말 공감되었다. 우리는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답을 알 수 없는 마음을 담요로 덮어두고, 내가 업어 감당한 채 밤을 걷기로 합니다. 모호함을 선명하게 하거나, 의문에 답을 내야만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 수 없는 것들을 곁에 두고 주어진 하루를 걸어가다 보면 아침이 찾아오고, 또 어떤 날이 찾아오겠죠. .

 눈앞에 놓인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걸어가다 보면 또 다른 어떤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 한편에 놓아두었던 그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뜻밖에 해결되기도 하고,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되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럴 수 있는 나의 건강함을 믿어보면 좋겠습니다. (258-259)

 

마음이 불안하거나 무기력해지거나 할 때, 살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때 이 책을 다시 읽어도 될 것 같다. 목차를 펴놓고 상황에 맞는 부분을 골라서 읽는 건 어떨까? 그런다면 그 상황에 맞는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적혀 있는 시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나의 건강함을 믿어보면서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이 어떤지 돌아보고, 스스로를 다독여주기도 하고, 쉬게 해주기도 하면서 돌볼 필요도 있다. 그럴 때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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