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완독 책방 - 인생이 바뀌는 독서법 알려드립니다,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미정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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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30일 완독 책방

조미정 지음 / 블랙피쉬 / 256



 

책을 읽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두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책이 너무 두껍고 어렵다는 이유로 책 읽기를 미루고 있다. 그러고는 쉬워 보이는 책, 얇은 책 위주로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끌렸다. 책 소개에 “30일간 매일의 미션을 따라가다 보면 독서 초보도 <코스모스> 같은 벽돌책을 끝까지 읽게 됩니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독서법을 활용해서 내게 꼭 맞는 독서법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서평 쓰는 법과 독서노트 쓰는 것도 이 책에 소개된 방법을 참고해서 쓰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독서를 할 때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까지 3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미료의 독서노트> 북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필사모임 <재밌어서 씁니다>와 온라인 글쓰기 코칭 <쓰는 습관>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책으로 에세이 <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를 썼다고 한다. 그의 북튜브도 본 적 없고, 첫 번째 책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고 그의 북튜브와 첫 번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이 책에서는 완독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테스트가 하나 있었다. 독서력과 취향을 점검하는 테스트였다. 첫 번째로 책 읽는 속도를 체크 해보았다. 성인의 평균 읽기 속도는 분당 250~400자 정도라고 한다. 이보다 느리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빠르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분당 몇 글자를 읽을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면 하루치 독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스톱워치를 켜도 주어진 문단을 읽어보았다.

 

결과는 30. 거침없는 속독가에 해당했다.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 뚝딱, 끝낼 수 있다고. 빨리 읽는데도 완독하기 어렵다면 속도와 독서량에 집착하느라 책 내용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속독보다는 숙독을 권한다고 했다.

 

2단계 독서 이해력 테스트에서는 앞서 읽은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여섯 개의 주관식 질문에 답해보았다. 앞의 내용을 다시 읽지 않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테스트했다. 결과는 1. 활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독서가가 나왔다. 30일 동안 성실 독서가, 열정 독서가로 거듭나보자는 결과가 나왔다.

 

빨리 읽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거다. 독서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놓치고 있었다. 앞으로는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천천히 읽어야겠다.

 

평소 책을 읽을 때, 관심 있는 분야의 책만 편식해서 읽고, 책에는 밑줄 하나 긋지 않고 접지도 않고 아주 깨끗하게 읽는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도 새 책처럼 깨끗하다. 이 책에서는 독서 편식을 마음껏 하라고 한다.

 

처음부터 균형 있는 독서 식단을 짜려고 노력하기보다 그때그때 관심사에 따라 끌리는 책을 찾아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 달의 독서 식단을 짜보세요 (63)

 

책을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일단 접어둡니다. 한 분야만 읽어도 괜찮습니다. 무협지나 로맨스 소설로 시작해도 좋겠네요. 좋아하는 작가의 책만 골라 읽는 전작주의 독서는 어떠신가요? 얇은 책, 가독성 좋은 책만 선택해서 읽는 것도 완독의 성취를 자주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불균형한 독서 편식을 응원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법 중에 밑줄 독서법이 있었다. 어디에 밑줄을 그으면 좋을까?

저자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담은 문장, 삶에 조언이 되는 문장, 나를 키우는 깨달음의 문장, 소중한 사람과 나누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고 한다.

 

앞에 말한 대로 내 경우는 책에 밑줄 긋는 걸 하지 않는데, 대신 필사를 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적어두곤 한다. 이 책에도 필사하기가 나와 있었다. 저자는 필사를 통해 손글씨의 매력에 빠졌고, 숙독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필사는 책 읽은 티를 내게 도와준다고 한다.

 

이 책에서 궁금했던, 벽돌책 격파에 관한 내용.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책 친구를 찾아 함께 읽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30일 플랜의 리딩 트래커와 리딩 플래너를 만들기, 그런 다음 같이 읽을 책 친구를 모집하기. 매일 같은 분량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해서 온라인 채팅방에 공유하기. 중간중간 간단한 감상을 나누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묻고 답하기. 이렇게 책을 읽으면 어려운 책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30일 동안의 완독 훈련은 실제로 하루에 한 개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좀 여유 있게 읽고 싶은 책을 깊이 있게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그동안 미뤄둔 책들을 꺼내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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