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 미니 7집 NONSTOP [버전 2종 중 랜덤발송] - 미니포스터+포토북(72p)+포토카드(1종)+게임 마커(1종)
오마이걸 (OH MY GIRL)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 정말 좋네요. 다른 곡들도 모두 듣기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꽃차‘가 참 마음에 드네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꽃차 한 잔 하고 싶어지는, 그런 노래입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CD도 구입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의 수업 -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학] 천년의 수업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316/ 발행 2020416/ 책 읽은 날 202051

여러분은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수업시간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그러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내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해도 똑같은 상황이 될 것 같다.

 

누구나 그렇듯, 어린 시절에는 질문이 많은 아이였다. 호기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그게 뭐야?”,“왜 그런거야?” 라는 질문을 달고 살았다. 그러면 대답하는 어른들이 지칠 정도로 끊임없이 질문이 이어지곤 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질문이 없는 아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세상에도, 스스로에게도 질문은 줄어들고 있었다.

 

저자는 답은 틀려도 질문은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많은 꿈 중에서 교수가 되기까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과 대답들을 통해, 질문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질문하며 살라고 이야기하면 어떤 사람들은 사사건건 묻고 따지라는 뜻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많은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굵직한 질문들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반복해서 계속 물으며 자신의 답을 검토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질문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이 많다는 건, 단순히 질문의 개수가 아니라 굵직한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계속 던진 횟수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14

 

이 책은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을 던지기 전에 어떻게 질문할 것인지 부터 말한다. 질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나는 누구이고,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인지? 세상의 한 조각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지? 변화하는 세상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수 있을지?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있었다.

 

저자는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속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처음에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해서 책이 엄청 어려울 줄 알았는데,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읽으면서 생각은 많이 하게 됐지만 말이다.

 

인간적인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온 발자국의 궤적을 돌아보고, 얼마나 인간적인 삶을 살았나를 물어보십시오. 만족스럽지 않다며 지난 날을 후회하고 과거를 지우려고 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길을 만들며 어떤 자취를 남기고 갈 것인지를 꿈꿀 수 있는 힘으로 바꿔보십시오. 그것을 고민할 때 비로소 우리는 더욱 인간다워질 것입니다. - 103

 

이렇게 저자가 책 속에서 던지는 질문들은 하루 아침에 답이 나오는 질문은 아니었다. ‘인간적인 삶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생각해봐야 할 질문 같다.

 

  어떤 양상으로 세계가 변하든 그 속에서 인간의 역할이 무엇이여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새로운 세상에서도 자신의 삶을 잘 꾸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주어진 지식만 전달하는 교육 방식으로는 그런 사람을 길러낼 수 없겠지요. 문제풀기를 반복하면서 답을 골라내기만 했던 사람은 생소한 문제를 만났을 때 제대로 대처하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흔히들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답을 맞히는 사람을 만들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만든다는 표현이 인간을 물건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시다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돕는 교육이라고 하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열쇠가 바로 그런 교육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 211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적응하고 살아내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떠해야 할까? 에 대한 대답 같은 부분이었다. 문제풀기를 반복하면서 답을 골라내는 교육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인데, 이렇게 배웠던 사람이라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훈련이 덜 되어 있는 것 같다.

 

5년 뒤, 10년 뒤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 묻고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자기 나름의 답을 찾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오답이었다는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해도, 다시 새롭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5년 뒤에, 그리고 10년 뒤에 우리가 살게 될 세상이 어떨지,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도 금방 쓸모가 없어질지 모릅니다. 이런 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질문의 힘입니다. 스스로 묻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위기에도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마음껏 질문을 던지십시오. 한때 우리는 모두 질문이 많던 사람들입니다. - 31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 말하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화법
박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술] 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박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305/ 발행 2020510/ 책 읽은 날 2020428

스피치에 관심이 많은데 잘 하지는 못해서 관련된 책을 자주 찾아보곤 한다. 책만 열심히 본다고 해서 늘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다. <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라는 책 소개를 보고 관심이 생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은, ‘화술이라는 주제로 분류되어 있지만, 단순히 말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 한마디라는 슬로건으로 커뮤니케이션 코칭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말하기 고민을 상담한다고 하는데, 단순히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지는 않다.

 

대학에서 알게 된 동생 중에, 첫 만남의 순간부터 느낌이 좋았고, 지금까지도 좋은 동생이 있다. 햇살 같은 미소도 한 몫을 했지만, 그 아이의 언행이 올바른 것이 컸다.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고, 예쁜 말만 쓰고, 행동도 올바르게 했던 모습에서 동생이지만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항상 올바르게 행동하고, 바른 말만 쓰며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평소에 말하기 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습관을 들여놓으면 화를 내는 일도 줄어들 것만 같다.

 

막말 실력을 키우지 말고 세련된 언어력을 키워라. 꽃이 자라게 하는 건 천둥이 아니라 비다.’ - 페르시아 시인 루미의 명언, 8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대화를 책으로 배웠어요랑 은 달라요 였다.

 

내가 대화법을 책에서 찾아보듯이, 육아를 하는 부모들 대부분이 책으로 육아를 배운다고 한다. 좋다는 육아서는 다 골라서 읽고 실행에 옮기지만 혼란만 가중된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육아서는 다 제각각이고 훈육보다는 애정이 먼저이며, 때론 아이에게 져주기도 하라고. 그리고 보다는 무엇이라는 단어를 쓰라고 말이다.

 

?’가 들어간 질문 속에는 알게 모르게 사실은 그렇게 되길 원치 않는다는 부정적인 정서가 함축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211,212

 

은 달라요에서는 말보다 카톡이 익숙한 세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업무카톡시의 예절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른아침과 늦은 밤 카톡을 삼가고, 문자기호와 이모티콘은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읽고 난 뒤 답장은 필수이고 단톡방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카카오톡은 사적인공간인가? 공적인 공간인가? 라는 부분이 있었다.

카카오톡 프로필과 대화명은 사적인 공간이지만, 회사에서 업무용으로도 사용한다면, 프로필과 대화명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를 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데 지루함이 없었다.

 

이 책을 딱 한 부분만 읽으라면, “어딘가에서 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너에게를 추천하고 싶다.

 

어릴 때 학교에서 아이들이 뒷담화를 하는 것도 보았고, 직장에서도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해주었고, 직장에서는 모두 선임들이라 내가 나서지 못했다. 그저 속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그냥 앞에서 말하면 되는데 왜 뒷담화를 하는 걸까?’ 라고.

 

물론, 앞에서 대놓고 험담을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는 거겠지만, 그냥 험담을 안 하는 건 어떨까 싶다.

 

직장의 경우, 그 사람의 업무능력이나 성격 같은 걸로 뒷담화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로 고쳐야 하는 문제라면, 앞에서 한마디 제대로 해주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뒷담화말고 앞담화를 하라고 되어 있다. 단순히 감정을 해소하지 말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불만과 인신공격을 구분해서 말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제대로 사과하라고 한다. 그리고 사내에서는 뒷담화를 자제하라고 한다.

 

힘든 일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싫은 사람이 생겨도, 뒷담화를 하기보다는, 잘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다. 우리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많은 것을 얻기도 하지만, 반대로 잃는 것들도 있다. 말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적어도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 말은 듣는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되고, 나중에 나에게 화살로 되돌아와서 내가 상처를 받는 일도 생겨날 수 있다. “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는 일도 없어야겠지만, 말실수를 했다면 사과를 해야겠지? 될 수 있으면 깨달은 순간 바로 사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말을 잘 한다는 건, 청산유수처럼 화려한 말솜씨를 지닌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도 잘 들어주는 것. 내가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매일 완벽하게 말을 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만 으로도 우리는 반 이상 성공하고 시작하는 게 아닐까?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모든 것이 달라지지는 않겠지? 그렇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대화습관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쳐나가는 연습을 할 필요는 있다. 스스로 돌아보고 연습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328/ 발행 2020331/ 책 읽은 날 2020414

현재 jtbc 월화드라마로 방영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원작소설을 쓴 이도우 작가. 책도 참 재미있게 읽었고, 드라마도 열심히 보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 은섭과 해원, 그리고 주변의 인물들 한 명 한 명 모두 마음에 들어왔기에,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었다. 드라마가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설과 드라마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한 회도 놓치지 않고 다시보기로 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그의 첫 산문집이 나온다고 했을 때, 엄청 기대를 했다. 나오면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렇게 읽게 되었다. 읽고 난 뒤의 소감은? 그의 다른 소설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나오게 될 작품들도 계속 기대하게 될 것 같다.

 

밤에 글쓰기를 좋아하고, 확실히 낮에 쓰는 것보다 잘 써지곤 한다. 그래서 예전에 학교 다닐 때도 밤에 과제를 하는 일이 많았다. 아침에 다시 읽어보면, 지나치게 솔직하게 적어서 민망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또다시 글을 고쳐 쓰게 되고는 했지만 말이다.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라는 책 제목에 공감이 된 건 이런 이유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이도우 작가와의 공통점 하나를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굿나잇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는 이도우 작가의 이야기들과 함께 나뭇잎 소설아홉 편이 수록되어 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잠옷을 입으렴>,<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있었다. 여기서 읽어본 소설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밖에 없었지만, 다른 소설 속 인물들도 매력적이어서 관심이 생겼다. 특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궁금해졌다.라디오 작가 공진솔과 이건 PD의 사랑이야기... 다음에 꼭 챙겨서 읽어봐야겠다. 이 책에 수록된 나뭇잎 소설아홉 편도 짧지만 여운이 남는 내용이었다.

 

나뭇잎에 한 장씩 쓴 이야기가 누군가의 책갈피에 끼워졌다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도 상관없지 않을까. 이름 모를 굿나잇 클럽 회원들에게 무전 같은 일지를 쓴 책방지기처럼. 나 또한 이 책의 글들을 저 너머 어딘가에 있을 독자들에게 전해본다. 편안히 귀 기울여 들어주는 이들이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지금은 깊은 밤이고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 - 9, 수많은 그 밤에 굿나잇

 

이도우 작가의 글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고, 이제 겨우 두 권 읽었을 뿐이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읽고 난 뒤에는 마음에 남아서 더 좋다. ‘굿나잇 클럽을 생각해낸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우리가 함께 반짝였던 ··· 수많은 그 밤에···” 함께 하고 싶은 글이었다. 그렇다면 마지막 인사는 이렇게 해야만 하지 않을까?

 

굿나잇.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초등 알짜공책 : 열매편 - 독서와 글쓰기부터 학습 습관 잡기까지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초등 알짜공책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글짓기]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초등 알짜공책 열매편 (독서와 글쓰기부터 학습 습관 잡기까지)

김성효 지음 / 해냄 / 144/ 발행 2020325/ 책 읽은 날 202044

글 쓰는 엄마이자 16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 김성효 선생님의 <초등 알짜공책> 시리즈. ‘씨앗편, 꽃편, 나무편, 열매편이렇게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씨앗편, 꽃편, 나무편은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수록해놓았고, 열매편에는 방학동안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초등 알짜공책 열매편>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방학동안에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전하는 이야기가 적혀있었는데, 그 중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아이가 방학을 어떻게 보내길 기대하시나요. 언제나 교육은 멀리, 될 수 있는 한 크고 넓게 보셔야 합니다. 아이의 미래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안내해 줄 뿐 선택은 아이의 몫입니다. - 15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부모가 되어보지도 못했지만, 그래서 교육은 너무도 먼 얘기지만, 아이의 미래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이 책도 아이에게 건네면서 부모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고 아이와 함께 활동을 해보면서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활용을 하는 데 있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가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방학 동안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4주간의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스스로 체크하면서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생동감 있고 자세한 일기쓰기네 편과 기행문 쓰기’ 2, ‘관찰 보고서’ 4, ‘체험학습 보고서’ 2, ‘독후감 쓰기’ 4,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2, 200자 원고지 10매와 함께 원고지 필사하기등이 담겨있었다.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를 통해 공부, 운동, 독서, 게임 시간, 양치, 방 청소 등 방학 동안에 특별하게 습관으로 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이런 습관들을 잡아보라고 적혀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하나씩 실천할 것을 정해놓고 함께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 확인란에 아이들을 위한 격려의 한마디를 남겨주어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한 달 동안의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 마지막에는 방학 동안 가장 열심히 한 활동과 다음 방학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을 적어보고, 부모님의 칭찬을 듣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함께 다음 방학에는 더 잘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 부분이었다.

 

생동감 있고 자세한 일기쓰기는 일기 쓰기를 통해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일기는 감정과 느낌에 포인트를 두고 쓰는 일기라고 한다. 한 가지 사건에 집중해서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6단계에 걸쳐 일기 쓰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천천히 한 단계씩 연습해 나가다 보면 생동감 있고 자세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 풍부한 예시를 통해 아이들이 일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기행문 쓰기와 관찰 보고서, 체험학습 보고서, 독후감,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부분도 이러한 글들이 어떤 글인지를 설명하면서 쓰는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글쓰기 실력도 늘고, 아이에게 추억도 생기고, 생각도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원고지 필사하기였다. 200자 원고지 10매를 수록해놓아서 원고지 필사를 제대로 익혀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원고지에 글을 쓴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원고지 사용법을 까먹었는데,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된 부분이었다.

 

 

알짜공책 열매편을 통해서 쓴 기행문, 독후감, 이야기책 중에 하나를 골라 원고지로 필사를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원고지 쓰기는 글쓰기를 연습하는데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한다. 원고지에 글을 쓰면서 다양한 문장부호와 띄어쓰기, 맞춤법 같은 여러 약속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평소에 원고지에 일기도 써보고 빙고 놀이도 하고, 동시도 써보게 하면서 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글쓰기의 시작이라고 한다.

 

원고지 필사는 어른들이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독서 나무 만들기도 있었다. 이것도 정말 좋은 활동인 것 같다.

 

독서 나무 만들기는 두꺼운 종이에 나뭇가지를 그려놓고 가족들이 읽은 책의 황금 문장을 적는 활동이다. 다양한 나뭇잎 모양의 종이에 책에서 고른 황금 문장, 책 제목과 읽은 날짜, 짤막한 소감 등을 함께 적어두는 것이다. 그런 다음 나뭇가지에 달아두면 독서 나무가 완성된다. 이 나무는 사진을 찍어두면 된다.

 

독서나무의 나뭇가지에 달린 책의 황금문장이 담긴 나뭇잎들을 보고 있다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족끼리 만들어본다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 활동이다. 독서나무를 만들어놓으면 아이들도 더 신이 나서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좋은 문장을 찾아내려고 애쓸 것만 같다. 그 모습을 떠올려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만 같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초등학생인 사촌동생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과, 그냥 지적 호기심 정도에서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 담긴 내용들 중에서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독서나무 만들기같은 활동들은 개인적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과 내가 지켜나가려고 하는 습관들은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지켜나가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는 독서나무 만들기를 통해 뿌듯함도 느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