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초등 알짜공책 : 열매편 - 독서와 글쓰기부터 학습 습관 잡기까지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초등 알짜공책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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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글짓기]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초등 알짜공책 열매편 (독서와 글쓰기부터 학습 습관 잡기까지)

김성효 지음 / 해냄 / 144/ 발행 2020325/ 책 읽은 날 202044

글 쓰는 엄마이자 16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 김성효 선생님의 <초등 알짜공책> 시리즈. ‘씨앗편, 꽃편, 나무편, 열매편이렇게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씨앗편, 꽃편, 나무편은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수록해놓았고, 열매편에는 방학동안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초등 알짜공책 열매편>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방학동안에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전하는 이야기가 적혀있었는데, 그 중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아이가 방학을 어떻게 보내길 기대하시나요. 언제나 교육은 멀리, 될 수 있는 한 크고 넓게 보셔야 합니다. 아이의 미래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안내해 줄 뿐 선택은 아이의 몫입니다. - 15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부모가 되어보지도 못했지만, 그래서 교육은 너무도 먼 얘기지만, 아이의 미래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이 책도 아이에게 건네면서 부모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고 아이와 함께 활동을 해보면서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활용을 하는 데 있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가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방학 동안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4주간의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스스로 체크하면서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생동감 있고 자세한 일기쓰기네 편과 기행문 쓰기’ 2, ‘관찰 보고서’ 4, ‘체험학습 보고서’ 2, ‘독후감 쓰기’ 4,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2, 200자 원고지 10매와 함께 원고지 필사하기등이 담겨있었다.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를 통해 공부, 운동, 독서, 게임 시간, 양치, 방 청소 등 방학 동안에 특별하게 습관으로 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이런 습관들을 잡아보라고 적혀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하나씩 실천할 것을 정해놓고 함께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 확인란에 아이들을 위한 격려의 한마디를 남겨주어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한 달 동안의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 마지막에는 방학 동안 가장 열심히 한 활동과 다음 방학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을 적어보고, 부모님의 칭찬을 듣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함께 다음 방학에는 더 잘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 부분이었다.

 

생동감 있고 자세한 일기쓰기는 일기 쓰기를 통해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일기는 감정과 느낌에 포인트를 두고 쓰는 일기라고 한다. 한 가지 사건에 집중해서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6단계에 걸쳐 일기 쓰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천천히 한 단계씩 연습해 나가다 보면 생동감 있고 자세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 풍부한 예시를 통해 아이들이 일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기행문 쓰기와 관찰 보고서, 체험학습 보고서, 독후감,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부분도 이러한 글들이 어떤 글인지를 설명하면서 쓰는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글쓰기 실력도 늘고, 아이에게 추억도 생기고, 생각도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원고지 필사하기였다. 200자 원고지 10매를 수록해놓아서 원고지 필사를 제대로 익혀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원고지에 글을 쓴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원고지 사용법을 까먹었는데,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된 부분이었다.

 

 

알짜공책 열매편을 통해서 쓴 기행문, 독후감, 이야기책 중에 하나를 골라 원고지로 필사를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원고지 쓰기는 글쓰기를 연습하는데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한다. 원고지에 글을 쓰면서 다양한 문장부호와 띄어쓰기, 맞춤법 같은 여러 약속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평소에 원고지에 일기도 써보고 빙고 놀이도 하고, 동시도 써보게 하면서 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글쓰기의 시작이라고 한다.

 

원고지 필사는 어른들이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독서 나무 만들기도 있었다. 이것도 정말 좋은 활동인 것 같다.

 

독서 나무 만들기는 두꺼운 종이에 나뭇가지를 그려놓고 가족들이 읽은 책의 황금 문장을 적는 활동이다. 다양한 나뭇잎 모양의 종이에 책에서 고른 황금 문장, 책 제목과 읽은 날짜, 짤막한 소감 등을 함께 적어두는 것이다. 그런 다음 나뭇가지에 달아두면 독서 나무가 완성된다. 이 나무는 사진을 찍어두면 된다.

 

독서나무의 나뭇가지에 달린 책의 황금문장이 담긴 나뭇잎들을 보고 있다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족끼리 만들어본다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 활동이다. 독서나무를 만들어놓으면 아이들도 더 신이 나서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좋은 문장을 찾아내려고 애쓸 것만 같다. 그 모습을 떠올려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만 같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초등학생인 사촌동생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과, 그냥 지적 호기심 정도에서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 담긴 내용들 중에서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독서나무 만들기같은 활동들은 개인적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과 내가 지켜나가려고 하는 습관들은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지켜나가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는 독서나무 만들기를 통해 뿌듯함도 느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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