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걱정의 힘 - 불안을 기회로 바꾸는 극적인 전략
정우석 지음 / 더난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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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슬픔? 외로움?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두려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유튜브 강의입니다.

https://youtu.be/AQiVdRGH6aM



이 불안, 걱정, 두려움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걱정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사례와 그 허구 (블루라이트, 민식이법 보험, 가습기 살균제 등)와 여론 형성에 악용하는 사례와 피해부터 시작하여 리더와 조직의 걱정을 하는 스타일에 따른 행동방향, 걱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이어집니다.

​

지금은 걱정할 때다.

지금처럼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는 걱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

사람들이 걱정을 경계하는 이유는 기분 나빠지는 단어라는 이미지 때문만이 아니다.

쓸데없는 걱정, 중요하지 않은 걱정, 걱정을 위한 걱정 등에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

​‘계획하고 대비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인데?‘

​말장난 같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5년 이내의 내 개인의 생활이 어떨지도 제대로 고민해 보지 않았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사유의 깊이와 확장, 그 명확함에 무릎을 칩니다.

그 중에 백미는 [한국의 기본미래]를 내다본 부분입니다.

저자가 정리한 예측 시나리오가 명쾌하여 마인드맵으로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문기사나 뉴스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경기호조를 맞을지, 아니면 침체기를 맞을지 왈가왈부합니다.

서로의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그 해석과 전망이 다르기에 그저 현상을 제대로 보는 것에 지쳐있습니다.

​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걱정이 보입니다. 미래가 보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라는 생각의 기본배경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나 예측에 ‘비판적 사고를 위한 10가지 질문’을 더하면 더욱 명확해 집니다.

1. 이슈와 결론이 무엇인가?

2. 이유는 무엇인가?

3. 애매한 단어나 어구는 없는가?

4. 숨겨진 가정은 무엇인가?

5. 추론에 오류는 없는가?

6. 증거는 얼마나 탄탄한가?

7. 결론을 이끄는 다른 원인은 없는가?

8 통계에 속임수는 없는가?

9. 빠져있는 중요한 정보는 없는가?

10. 다른 합당한 결론은 없는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질문이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거시적인 미래를 예측하고,

그 시나리오를 다시 점검하고 나면

미래를 담대히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까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Don’t worry Be happy (바비 맥퍼린의 노래 제목)를

Do WORRY, Be happy로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WORRY

WAY – 같은 길을 걷고 있는가?

OPEN – 열린 눈으로 보고 있는가?

REGARD –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가?

RESILIENCE – 위기를 반전시킬 자원이 있는가?

YIELD – 걱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오늘을 충실히 살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걱정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과 왜곡된 정보나 미디어에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걱정은 떨쳐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심어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난출판 #흔들리지않는걱정의힘 #정우석

#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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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
최석규 지음 / 좋은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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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실용서를 읽고 메모하듯, 정리하듯 리뷰를 남기고 있습니다.

댓글에 대한 답도 없고, 다른 이웃블로그도 잘 찾아보지 않습니다.

제게 블로그는 소통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기록하기 위한 장소처럼 사용됩니다.

가끔 서평 요청의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만, 대부분 원하는 주제의 책이 아니어서 거절하게 됩니다.

메일로도 가끔 서평 요청이 오곤 하는데, (제가 서평을 잘 써서가 아니라 그저 250개의 서평글에 대한 누적수치로 선택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나 마케팅 대행사가 아닌 개인의 요청이 올 때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정년퇴임 후 시집을 출간하신 어머님을 위한 아들의 부탁이었고, 이번에는 작가님의 요청이었습니다.

실용서가 아닌 책의 작가님이 직접 요청하시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Subject: 책을 출간하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가 최석규라고 합니다.

제가 올해 국가문화예술지원공모사업 지원금으로 그간 문학상을 받은 단편소설들을 모아 첫 소설집을 출간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356937

아래는 제 책에 관한 다른 인플루언서의 소감 링크입니다.

https://blog.naver.com/gogorealty/222277255704

https://blog.naver.com/yhsk4148/222243439798

https://blog.naver.com/sunred3/222236648577

https://blog.naver.com/yepjooya/222316318448

무명 작가이다 보니 책 홍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찾아보다가 책을 소개해주는 북 인풀루언서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1. 저처럼 무명 작가의 신간도 리뷰를 하시나요?

- 만일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제가 해야 하는건가요? 절차가 궁금합니다.

2. 주소를 알려주시면 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단편소설 한두 편이라도 읽어 보시고 귀 채널의 성격과 맞는다면 한 줄 평이라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석규 드림.


며칠간 고민을 하다 회신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반갑습니다. 전북 고창에 사는 곰아재입니다.

이렇게 메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설은 잘 안 읽고 대부분 실용서 위주로 서평활동을 하고 있어서

메일을 받고 며칠 머뭇거리다가, 책 정보와 다른 분의 서평을 읽고 읽고 싶어졌습니다.

(이미 네이버 네티즌 리뷰가 30건 가깝던데... 무명작가는 아니신 것 같습니다. ^^)

좋은 인연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출판계의 생리나 책 홍보 방법을 잘 모르는 작가님이신가?‘

작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뉴스를 검색해 봐도 출판사에서 정리했을 듯한 기획기사도 찾기가 어렵습니다.

출판사 홈페이지까지 가서 찾아보니 특이하게 자비출판 카테고리가 따로 꾸려 있습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비출판의 형태로 출간하신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소설가 최석규”를 검색하였습니다.



[출처] https://blog.daum.net/dnjswk1/13857697

1969년 서울출생?

신인작가란 프레임과 소설을 읽는 동안 느낀 정서로는 작가님의 나이는 많아야 30대 중후반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소설 중 “축제”는 2019년 공무원문예대전 은상 수상기록이 있어 공무원이실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회전초”의 주인공과 가장 근접한 나이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함께 살지만 서로 한마디 말도 없이 살고 있는 30대 부부.

3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업전선에 뛰어든 아내는 갑질 고객에게 당한 충격으로 사산을 하고 더 이상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카그라스 증후군(치매처럼 가까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인격으로 인식하는 정신병)으로 주위와 마찰을 일으키고 남편과는 더 멀어집니다.

아내는 태어날 아기를 위해 모아두었던 돈으로 담을 쌓을 만큼의 많은 책을 사들이고 스스로 방에 갇힙니다.

“집안은 절간처럼 늘 조용했어요. 아내는 자기 방에서 책만 읽습니다.

종일 얼굴 한 번 보기 힘들 때도 있었죠.

남들에겐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그게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사라집니다.

“여기 상담하러 오신 분들 대부분은 자기 배우자를 아주 잘 안다고 믿어요.

하지만 상담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즘에는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내가 낯선 사람과 살고 있었다, 다들 그렇게 말하죠.“

​

오랜만에 읽은 소설의 글맛에 단숨에 읽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제가 읽은 소설의 대부분이 무라카미 하루키인 탓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아내가 사라지는 이야기가 태엽감는 새였던가?‘

내년에는 실용서 읽기를 잠시 접어두고, 20여년 전부터 읽어왔던 하루키의 모든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 가장 친밀한 존재였다고 생각했으나, 가장 알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는 순간

마치 영화 카메라가 “줌 아웃 트랙인” 되듯, 세상도 나와 멀어지는 듯한 순간을 경험합니다.

*초점은 멀어지면서 카메라가 앞으로 다가와 배경은 뒤로 물러나고 배우는 그대로 남는 촬영기법

이 때부터 작가의 치밀한 묘사와 감정표현이 두드러집니다.

​

***수상소감***

소설가로 사는 좋은 점은 타자의 삶을 그럭저럭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백년을 훌쩍 뛰어 넘기도 하고 성별이 바뀌는 진기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바람이나 돌멩이가 되어 사람들을 관찰할 때도 있지요.

그것은 책을 피동적으로 접하는 것과는 질과 결이 다릅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알게 된 후 거기에 물을 타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를 취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니까요.

이번에 수상한 소설 '축제'의 노구 이야기가 삶이 되길 바랍니다.

작가;최석규

​

작가의 말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작가의 작품 주인공을 통해 작가를 어렴풋이 예상하고 상상을 하는 ‘독자’로서는 그 질과 결의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남녀노소. 일곱 개의 단편은 주인공의 나이와 성별이 모두 다른데도 이렇게 작가님에 대한 집요한 상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 치밀하고 섬세한 감정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상상을 하여 쓴 글이 이렇게 치밀하니 다른 사람의 눈으로 엿보듯 관음의 쾌감을 넘어 버립니다.

짧은 단편을 모은 책이지만, 여기에 서사를 더해 새로운 장편이 하나쯤 나오면 좋겠습니다.

곰치가 소설가가 되는 상상이 이루어지거나.

카페 글쓰기 좋은 날에서 다시 만난 아내가 작가로 등단하거나.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등장하는 하드보일드도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최석규 #소설가최석규 #소설이곰치에게줄수있는것 #좋은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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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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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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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심했다.

나는 앞으로도 나 따위가 감히 짐작도 못 해보는

자식 떠나보낸 부모들 심정은 잠시 덮어두고,

본래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던 취지대로

당시 그 배에 타고 있던 열여덟 살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말하며 살 생각이다.

혹시라도 살아남은 아이들이 나처럼 힘든 시절을 보낼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그때 우연이라도 내가 써놓은 글이 위로가 될지도 모르니까.



1995년 6월말,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7월 6일 입영일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친한 친구와 함께 당구를 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삐삐가 울렸습니다.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이 당구를 치던 친구도,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들 웅성거립니다.

‘집이네? 이 시간에 무슨일이지?’

모든 사람들이 게임을 중단하고 카운터에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다 집으로 전화하는 것 같은데....?’

그 때 TV에 커다란 자막이 보였습니다.

​

[속보. 삼풍백화점 붕괴]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 그 시간의 풍경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그 날 그 당구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안위를 조급히 탐색하던 삐삐의 울림,

6시가 좀 넘어선 시간, 2층에 있던 당구장 밖으로 흔들리던 플라타너스의 넓은 잎,

그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 커피숖, 노을이 지기 전 햇볕이 누렇게 보이는 시간

그리고, 그 날의 온도와 냄새까지.

그리고, 16년 4월 16일 월요일, 오전

본사 강의실에 다닥다닥 모여 앉아 월간 모임을 하고 있을 때,

곁에 있던 후배와 함께 몰래 스마트폰을 켜고,

‘다행이네 다 구출됐다네요’라며 안도하던 기억도 선명합니다.

저자의 글밥은 여름날 시골 부엌,

미지근한 열이 남은 아궁이 한켠에

학교를 마치고 빈집에 들어설 큰 아이를 위해

엄마가 모셔 둔 찬 보리밥 같습니다.

볼품없고 초라하지만, 시원한 보리차에 훌훌 말아 김치 한 조각과

입 안으로 흘려보내고 나면

뱃 속에선 차가운 것들이 꾸르륵 거리는 묘한 포만감과

끼니를 적당히 잘 떼우고 다시 책상 앞으로,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생깁니다.

“한 사람이라도 제 글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피를 내서라도 써야지요.”

진심이었으며, 진심이다.

나는 그 일에 대해 말할 수 있으므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글 쓰는 내내 많은 사람이 물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치유가 되었느냐고.

글쎄. 모르겠다.

이 질문은 늘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이, 치유라기에는 글 쓰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괜찮겠지’하고 시작했는데 대단한 착각이었다.

잊고 살 때는 몰랐는데, 기억하려 드니 그날의 기억이 전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덥고 습하던 날씨, 사고 직후의 먼지 내음과 피비린내, 매캐한 연기까지.

나는 여태 무엇 하나 제대로 잊은 게 없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어떤 종류의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그 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선의를 느꼈으니,

그 일에 대해 여전히 좋았다 나빴다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

참사를 그저 주변인으로, 멀리서 한 줄 짜리 속보로 알게 된 저의 기억도 이렇게 선명합니다.

18년 4월 “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삼풍 생존자가 말한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으로 읽었습니다.

https://www.ddanzi.com/ddanziNews/509310045

뜨거운 것이 울컥 올라오는 글이었습니다.

삼풍백화점 참사 속에서 살아나 마치 조용히 숨죽이듯 살다가 피를 토하듯 이야기하는 글에 많은 사람이 공감했습니다.

그 글을 쓴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산만언니’입니다.

그 글을 쓴 이후 편집자의 설득으로 딴지일보에 연재를 시작했고,

2년 만에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재수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발생한 사고에서 살아남아

기억조차 희미하게 건너뛰어 버린 20대를 끝내고, 사고 발생 10년이 지나 PTSD가 터져나와 버렸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집으로 돌아가 손목을 긋고, 모아 둔 수면제를 한 움큼씩 입에 털어 넣었다고 합니다.

그가 실패한 자살시도만 세 번.

운 좋게 한 곳에서 20년이나 직장생활을 했지만, 그만두고 지금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저자는 아직 미혼인 여성으로, 여전히 심리상담을 해주는 정신과 의사가 가장 속편한 이야기 친구이고, 우울증 치료제를 비타민처럼 챙겨먹어야 하루가 편안함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저 일독을 권합니다.

찬란히 피어오르기 시작한 스무살부터 중년까지, 25년이 넘는 청춘을 꼬깃꼬깃 버리고 이제야 조금은 마음을 추슬러서 달관한 사람마냥 보일지도 모릅니다.

처참한 서사도 없으며, 처절한 절망이나 어색한 애도도 없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아무런 규칙이나 전조, 예고도 없이 눈 앞에서 수백 명의 사람의 생사가 한 순간에 바뀌는 것을 보고 지독한 염세주의가 온 몸의 피를 시퍼런 색깔로 바꾸어 버린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저자의 인스타그램과 브런치를 찾아보았습니다.



​

저자의 글을 계속 읽고 싶습니다.

삼풍과 세월호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과욕을 부리지 않고,

그렇다고 허무하거나 무른 모습이 없이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계속 보고 싶습니다.

위로받고, 위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결심했다.

나는 앞으로도 나 따위가 감히 짐작도 못 해보는

자식 떠나보낸 부모들 심정은 잠시 덮어두고,

본래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던 취지대로

당시 그 배에 타고 있던 열여덟 살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말하며 살 생각이다.

혹시라도 살아남은 아이들이 나처럼 힘든 시절을 보낼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그때 우연이라도 내가 써놓은 글이 위로가 될지도 모르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겨둘 문장]

5P

나도 안다. 잘 안다.

타인의 불행과 내 불행은 철저히 별개라는 것을.

하지만 또 가끔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타인의 고통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6P

‘아니, 무슨 수로 내 마음을 알아? 뭘 어떻게 알아?’

그래서 꽤 오래도록 그 일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으면 세상이 모르고,

세상이 모르면 없던 일이 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대단히 큰 착각이었다.

27P

올해 일흔을 넘긴 우리 이모는 어려서 친구들이 다들 가방 메고 학교 갈 때 자기 혼자 막내 외삼촌을 등에 업고 학교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눈물 훔쳤던 이야기를 하면서 여태 운다.

지금까지 나한테 열 번도 더 이야기했는데도 말할 때마다 매번 운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상처의 본질은 이런 것이다.

어떤 슬픔들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덧나고 아물고 덧나기를 반복한다.

55P [스무살의 나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

또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불행의 서사를 이해하려고 애쓰지마.

그냥 바람이 불고 비가 오듯, 어떤 일들은 이유없이 일어나.

우리네 인생도 그래. 이해하려 애쓰지 마.

그냥 받아 들여. 깊이 고민하지마. 그리고 명심해.

네가 살아가는 동안 겪는 그 모든 일든은 전부 네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잊지 마. 시작된 모든 일에는 끝이 있어.“

P57

“마음 굳세게 먹어. 약에 의지해서 좋을 것 없어. 운동을 해. 그러면 좋아질 거야.”

물론 저렇게 해서 좋아지는 사람도 있겠지. 그러니까 하는 말이겠지.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아니다. 입장 바꾸어서 생각해 보자.

이가 아프면 마음 굳세게 먹고 약에 의지하지 않고 운동해서 해결할 것인가?

해서 가끔 생각한다.

어째서 사람들은 내 찢어진 영혼을 충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91P

“안 그래도 우리끼리 그랬어. 어째서 애들이 선민 씨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이야. 애들이 어지간해서 낯선 사람을 잘 안 따르거든. 이제야 알겠다. 아이들도 선민 씨도 이 세상에 배신을 당한 거잖아. 그리고 그걸 서로 알아본거야.”

91P

누군가 내게 만약 그 일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만큼 오래 아팠을 것 같으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대답해줄 수 있다.

그렇다. 그런 일을 겪는다고 해서 누구나 나처럼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분명히 말할 수 있다.

1995년 6월 29일 이후로 내 세계관은 완벽하게 뒤바뀌었다고,

그런 이유에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악인이라 해도 나처럼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이런 슬픈 역사는 두 번 다시 우리 사회에서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94P

이유는 간단하다. 타인의 비극을 보면 상대적으로 내 인생이 좀 평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해서 하는 말인데, 이 글을 보며 위로받는다고 해서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라고 쓰는 글이다. 정말이다.

99P

요즘도 가끔 지하철을 타면 건너편에 앉은 사람들의 얼굴을 찬찬히 본다. 아무 일도 겪지 않은 보통 사람들을, 순하고 무해한 그들의 표정을 본다.

보편적인 가정을 이루고 다정하게 사는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떤 꿈을 꾸며 무슨 생각을 할지 미루어 짐작해본다.

그렇다. 나는 여전히 그들의 권태롭고 지루한 일상이 부럽다.

103P

그 조그만 애가 다시 몸을 웅크리더니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는 “젤리 아니야”라며 울먹였다.

해서 곁에 앉아 “그럼 뭐 줄까?” 물었더니 “안아줘”라는 아이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날 얼음장처럼 차가운 놀이방에서 작은 항아리 단지만 한 아이를 안고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맞다. 아이 말이 맞다. 젤리가 아니다. 사랑이다.

109P

“너희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나 사실 여태 시험 볼 때마다 커닝했어. 시험을 잘 보고 싶었는데 점수가 잘 안 나왔고, 점수를 잘 못 받으면 집에 가서 아빠한테 맞아.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 나도 잘못한 거 알아. 앞으로 안 그럴게. 그러니까 이제 나랑 같이 놀자.”

친구는 자리에서 돌아앉더니 입고 있던 티셔츠를 걷어 올려 우리한테 매 맞은 등을 보여주었다.

113P

생각해보라. 이 일로 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유명해진다고 치자. 그로 인해 무엇을 얻겠는가.

또 만약에 이것으로 무언가 얻는다 치자. 그게 돈이라고 해도 달갑지 않다.

그야 말로 같잖다. 불행과 맞바꾸는 게 또 다시 그깟 돈이라니, 불행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팔아 결국 돈 몇 푼을 번다니,

그렇게 힘들게 살아남아 하는 일이 고작 이거라니.

155P

“별일 없겠지?”

저간의 사정을 듣고 보니,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여태 모르고 살던 어떤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는데,

바로 내가 어지간하면 타인의 불행을 우습게 여긴다는 사실이었다.

그때만 해도 오로지 내 상처만 들여다보고 사느라 몰랐는데,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지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있었다.

이유도 저마다의 각기 다른 얼굴만큼 다양했다. 어떤 날에는 내가 하는 말들은 어린애 투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해서 이날 이후로 가급적 나는 남의 일에 함부로 말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156P

‘안 다는 것, 특히 사람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이 정말이지 큰일 날 일이구나.’

180P

또 이 무렵부터 정신 사납던 대인관계도 단박에 정리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 피가 섞였건 아니건, 알고 지낸 지 얼마가 되었건, 그간 내 쪽에서 참고 만나던 관계들을 전부 정리했다. 말하자면 그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던 나를 버리고,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어 하는 나를 선택한 것이다. 대신 그 자리는 언제든 웃으며 만나고 손 흔들며 헤어질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웠다. 전에는 결코 하지 않았던 일, 새로운 모임에 나가 사람을 만나는 일도 적극적으로 했다.

183P

그래서 결심했다. 나는 앞으로도 나 따위가 감히 짐작도 못 해보는 자식 떠나보낸 부모들 심정은 잠시 덮어두고, 본래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던 취지대로 당시 그 배에 타고 있던 열여덟 살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말하며 살 생각이다. 혹시라도 살아남은 아이들이 나처럼 힘든 시절을 보낼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그때 우연이라도 내가 써놓은 글이 위로가 될지도 모르니까.

212P

별 생각 없이 화장실에 가다가 우연히 비보를 접한 엄마를 마주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사람이 너무 슬프면 짐승처럼 우는구나’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울음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졌다.

235P

“한 사람이라도 제 글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피를 내서라도 써야지요.”

진심이었으며, 진심이다.

나는 그 일에 대해 말할 수 있으므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글 쓰는 내내 많은 사람이 물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치유가 되었느냐고.

글쎄. 모르겠다.

이 질문은 늘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이, 치유라기에는 글 쓰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괜찮겠지’하고 시작했는데 대단한 착각이었다.

잊고 살 때는 몰랐는데, 기억하려 드니 그날의 기억이 전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덥고 습하던 날씨, 사고 직후의 먼지 내음과 피비린내, 매캐한 연기끼ㅏ지.

나는 여태 무엇 하나 제대로 잊은 게 없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어떤 종류의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그 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선의를 느꼈으니,

그 일에 대해 여전히 좋았다 나빴다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238P

또 감히 유가족 분들에게 이런 말도 건네고 싶다.

더는 죄인처럼 살지 마시라고.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당신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그러니 남들처럼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

술도 한잔하고 노래방도 가시라고.

더 큰 죄를 짓고도 잘들 사는데

자식 앞세운 게 무슨 죄라고 소리내어 웃지도 못하냐고.

지금보다 더 크게 웃고 더 크게 말하라고.

‘자식새끼 목숨 값으로 받은 보상금으로 속 편하게 산다’는 소리 들으시라고.

뭐 어떠냐고.

그런 말하는 사람들이 당신들 마음 알아주기나 할 것 같으냐고.

그러니 ‘세상아, 나를 좀 봐라. 살아남았으니 이렇게 산다’하고 외치시라고.

나 역시 그럴테니 당신들도 그러시라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억지로라도 우리 그 기억에서 자유로워지자고.

그렇게 부탁하고 싶다.

241P

슬픔이라는 감정은 초겨울 새벽 강가에 가볍게 맺히는 살엄음 같아서,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글로 옮겨오기도 전에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243P

이 때 깨달았다.

‘나 역시 우리 수녀님처럼 앞으로 내 앞에서 우는 사람이 있으면

그 마음믈 그냥 알아주기만 해도 되겠구나.

그냥 이렇게 마음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되겠구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저는삼풍생존자입니다.

#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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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 해낼 수 없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중년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양소울 옮김 / 멀리깊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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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40대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겁이 납니다.

그래서 2년간 50대를 준비하는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대부분 에세이 성격의 책이 전부였습니다.

가슴 속 불안함, 두려움은 아직 여전한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의 아들러 철학의 대가인 저자의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저자의 10계명, 제 1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1. 상상하는대로의 두려운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는다. - 겁내지 말자.

50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콕 찝어 50대를 위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책은 저자의 상담사례를 싣고 그에 따른 사유와 이야기를 펼칩니다.

대부분의 사례가 중장년층의 이야기어서 50대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문제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답게 오늘을 살자

멋지게 성공을 추구하며 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유의미한 하루를 보내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결론을 내릴지,

무엇을 가지고 ‘의미’가 있다고 간주할지

그 사고방식을 전환하면 해결될 일입니다. (중략)

독서, 편지 쓰기, 산책, 멍 때리기, 잠자기...

무엇을 하든지 살아있는 것이며,

문득 보면 나무가 성장해 있듯 성숙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저자의 전작, ‘미움받을 용기’는 읽지 못 했습니다.

미움받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자제하기 때문에 타인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들을지는 모르지만, 주체성 없는 삶을 삽니다.

누구에게나 웃는 얼굴로 대하는 동시에 자기주장은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됩니다.

반대로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고 서슴없이 말하고 행동하면 타인과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미움을 받거나, 원망을 듣거나,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역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 치러야 하는 필수적인 대가입니다.

​

‘미움받을 용기’의 핵심 문장은 바로 위의 문장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내가 지금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며,

자유로운 삶을 위해 치러야 하는 필수적인 대가이다.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차분한 어조의 문장을 허투루 지나치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가 문장을 읽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그럴 바에야 그냥 내버려두지 그랬냐’고 원망할지, 혹은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할지는 그 사람과의 평소 관계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도, 상대가 그것을 계기로 타인에게 의지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면 그 사람의 자립에 도움을 준 셈입니다.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지혜는 일상에서 겪는 모든 관계의 표면에 현혹되거나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러한 연유나 결과를 차분히 해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설령 다른 모든 사람이 내 곁을 떠나는 일이 있어도,

내 속성이 바뀌어도, 나는 나이고

타자의 평가는 나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은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

삶을 살면서 주변의 눈치를 보고, 과잉해석으로 괴로워하는 날이 많습니다.

“네가 생각하는만큼 세상은 너에게 관심을 두지 않아”

어쩌면 뻔뻔해지기 위한 구실을 찾은 것일 수도 있었지만, 이 사실을 깨달은 것도 불혹이 넘어서입니다.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하는 자책이 밀려오더라도 두려움을 떨치고 그저 지금을 살아야겠습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단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변하지 않는 게 아니라 변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왜일까요?

변하면 다음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자신을 남들의 기준에 맞추어 변화시키려고 해도 그 변화는 또 다른 두려움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책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고통은 새가 날아오르는 데 필요한 공기 저항과 같습니다.

저항이 없는 진공 속에서 새는 날지 못합니다.

바람의 저항을 받아야 비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강풍에 되밀려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는 멈추지 않습니다.

​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내는 일이

그 무엇보다 타자에 대한 공헌입니다.

​

남을 위한 삶도 결국은 나를 위한 공헌감입니다.

삶이 문득 괴로울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진지하게 살겠습니다.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을 영점으로 두고

점수를 더해 나가면 어떤 일에든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누군가 굳이 나에게 감사나 존경을 표하지 않아도

내 삶에 만족할 줄 알게 됩니다

[요약]

[프롤로그] 흔들리는 오늘이 소중한 이유

● 답이 없는 질문에 접근하는 법

●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분별

● 인생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

● 미래를 계획할 수 있으리라는 착각

1장 상상한 대로의 불행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는다

■ 내일의 불행을 기다리느라 오늘을 허비하고 있지 않은가?

● 미래의 형태는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 고통을 기다리느라 오늘을 허비하지 말기

● 미래와 단절하면 불안은 해소된다

■ 과거는 과거, 오늘 행복하면 그만

● 과거에 얽매이기 쉬운 이유

● 과거를 떠올려서 오늘의 행복에 브레이크 걸 필요는 없다

●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오늘 결정하면 그만

2장 내 마음을 바꾸면, 주변 사람도 달라진다

■ 이 흔들리는 감정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 문제는 언제나 관계에 있다

● 감정의 목적

● 미움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자기 결정을 타자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할지 염려하는 사람은 언제나 불안해하고 자주 후회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라면 쓸데없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동요하는 건 역시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쓰기 때문입니다.

⦁미움받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자제하기 때문에 타인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들을지는 모르지만, 주체성 없는 삶을 삽니다. 누구에게나 웃는 얼굴로 대하는 동시에 자기주장은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됩니다.

반대로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고 서슴없이 말하고 행동하면 타인과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미움을 받거나, 원망을 듣거나,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역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 치러야 하는 필수적인 대가입니다.

● ‘내’가 없는 공동체는 없다

■ 내 인생에 함부로 개입하려는 사람들에게

● 타자에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더는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가 된 건 아닌지 두려워하는 사람은 투덜투덜 잔소리하는 비평가가 된다 [아들러]

● 모든 갈등은 참견에서 일어난다

⦁애초에 모든 대인관계의 갈등은 남의 과제에 함부로 끼어들거나 참견해서 일어납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공부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자식의 과제이므로 부모는 말을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습니다. 자식도 공부가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에 대한 필요성은 알지만, 부모의 잔소리가 싫을 뿐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공부하지 않을 때도, 진학, 취직, 결혼 등 인생의 선택지 앞에 섰을 때도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 타인의 과제를 돕고 싶다면

⦁상대가 ‘그럴 바에야 그냥 내버려두지 그랬냐’고 원망할지, 혹은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할지는 그 사람과의 평소 관계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도, 상대가 그것을 계기로 타인에게 의지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면 그 사람의 자립에 도움을 준 셈입니다.

● 때론 거절이 관계를 개선한다

■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순간

●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인생은 없다

● 도움을 꺼리는 이유

● 나를 억누르는 도덕으로부터의 자유

●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의지하는 것

⦁부모가 아이를 간호할 때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면 공헌감貢獻感입니다.

● 생산성에만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기

■ 살아있기만 하다면 문득 성장하는 것이 인생

● ‘고맙다’는 인사를 기대하지 않는다

● 이상이 아닌 현실을 보기

●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기

● 살아있음에 감사하기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을 영점으로 두고 점수를 더해 나가면 어떤 일에든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누군가 굳이 나에게 감사나 존경을 표하지 않아도 내 삶에 만족할 줄 알게 됩니다

●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유의미한 하루를 보내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결론을 내릴지, 무엇을 가지고 ‘의미’가 있다고 간주할지 그 사고방식을 전환하면 해결될 일입니다. (중략) 독서, 편지 쓰기, 산책, 멍 때리기, 잠자기... 무엇을 하든지 살아있는 것이며, 문득 보면 나무가 성장해 있듯 성숙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 도망치지 않는 용기를 보이자

● 미움받을 용기를 주세요

● 용기는 전염된다

● 용기야말로 가장 강력한 유산

■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 사람은 변하지 않는 걸까

● 자식을 존경한다는 것

● 이상적인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면을 벗고

● 자식을 신뢰하기

●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

● 무보가 가져야 할 단 하나의 목표

● 함께하는 동안의 각오

■ 상대의 선한 의도를 헤아리는 지혜

●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사람은 변합니다. 단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변하지 않는 게 아니라 변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왜일까요?

변하면 다음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선한 의도가 있다고 믿기

● 남은 남, 나는 나

3장 죽음 앞에 심각해지지 않을 것, 노후의 짐을 혼자 감당하지 않을 것!

■ 지나친 낙관도 말고, 근거 없는 염려도 말 것

● 진지함과 심각함은 다르다

● 어떻게든 될 거라고 낙관히자 않을 것

● 미래에 대한 헛된 기대를 내려놓고

● 웃음은 기쁨의 요석

● 기쁨은 곤란을 극복한다

●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 질병과 마주 서서

● 권내에 없는 신체

● 몸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것

● 산책은 그 자체로 즐거움

● 현실을 극복하는 독서

● 불안을 떨쳐 버리기

● 치매는 어떤 병인가

● 망각을 두려워하지 않기

● 타인의 도움을 기꺼이 받기

■ 아픈 사람을 대할 때에는

●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 질병은 질병일 뿐 그 사람이 될 순 없다

● 내가 먼저 행복해지기

■ 타자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 병자에게 말하는 법

● 죽음은 공포가 아닌 슬픔

● 지금 할 수 있는 것

⦁죽은 자를 떠올릴 때, 그 사람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억의 편린으로 남은, 이제는 세피아 빛으로 바랜 오래된 흑백 사진처럼 되살아나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이 ‘지금’ 정말이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죽은 사람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는 말은 비유가 아닙니다.

● 지금 여기를 살다

● 살아남은 것을 받아들이기

■ 나의 죽음과 어떻게 마주할까

● 모든 태어난 날이 이미 죽음의 시작

● 죽음은 도착지일뿐 목적지가 아니다

● 현실태로서의 인생

● 죽음을 잊기

● 집착하니까 죽는다

4장 함께일 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 모두의 아픔은 모두의 책임

● 언젠가 내게도 닥칠 고통

● 모두의 책임

● 나도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

● 판단을 보태지 않기

● 내가 바뀌면 관계가 바뀐다

● 과거를 분리한 채로 관계를 재설정하기

■ 서로에게 무엇이 정말 옳은가

● 선악은 판단할 수 없다

● 선악에 대한 무지

● 악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 그것 자체로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 하오와 하이

● 삶은 절대의 선

■ 완벽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 선악을 판단하는 일은 어렵지만

● 현명함의 전제조건, 경험

●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기

● 결구근 각자가 감내해야 하는 것이 인생

● 힘든 상황에서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

● 참는 게 능사는 아니다

■ 왜 함께인데 행복할 수 없을까

● 불행이자 행복의 원천인 타자

● 왜 행복해지지 않을까

● 내 기대는 충족되지 않는다

● 지배도 소유도 할 수 없는 타자

● 어떤 타자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 타자의 도움 없이 살아낼 수 없는 것이 인생

● 타자와 관계 맺기

● 타자로서의 타자

● 상대역으로서의 타자

● 동료로서의 타자

● 삶의 희망이 되는 타자

● 고독은 관계의 당연한 일부

● 남에게 의지하기

5장 내일 피어나는 꽃이 될지는 오늘 내가 결정하는 것

■ 변화를 겁내지 않는다

● 만물은 돌고 돈다

●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 삶은 진화하는가

● 나와 타자가 보내는 신호에 민감해지기

■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자

● 준비되지 않은 ㅣ래에 대한 불안

● 인간은 반응자가 아니다

● 사치란 각자에게 오리지널

※60세에 시작한 한국어는 그다지 수준급이 아니지만, 김연수의 수필을 읽거나 윤동주의 시를 읽으면 금세 행복감에 충만해집니다. 한국어라서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는데 나보다 젊은, 혹은 젊어서 죽은 작가나 시인들이 쓴 작품을 읽고 작품에 깊이 빠져 저자의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피로하면 쉬세요.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지만, 대부분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습니다.

퇴원 후 금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기한 내 해야 하는 일은 피하세요. 며칠 밤 꼬박 새워 완성했더니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성취감이 대단하더라도 그런 일은 하지 마세요.”

● 인류 최초의 인간처럼

■ 가질 수 없는 것을 놓아주자

● 무잘서 속의 질서

● 처분할 수 없는 것들

● 소지도 소유도 하지 않기

● 좋지 않은 추억을 삭제하는 법

● 인간관계는 정리할 수 있을까

■ 과거는 새로워질 수 있다

● 과거는 새로워질 수 있다

● 핑계 대기 위한 과거를 지우기

● 과거를 분리하면 오늘을 살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다

■ 사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들

● ‘그렇지만’을 지양하자

●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

● 나이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욕

● 책은 슬로 라이프의 좋은 친구

■ 나답게 산다는 것

●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는 것

⦁아들러에 따르면 라이프 스타일은 2세에는 인정되고 적어도 5세에는 선택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10세 전후라고 홉니다. 10세 전까지의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질병, 이사 같은 큰 사건은 단편적으로 기억하지만 시간순으로 떠올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10세 이후의 일은 상당히 뚜렷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10세 무렵까지는 여러 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시도했지만, 10세 이후는 어지간해서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습니다. 이 라이프스타일로 살겠다고 결심한 겁니다.

● 내가 결정한다

● 변하지 않는 나

● 나는 내가 아니다?

⦁설령 다른 모든 사람이 내 곁을 떠나는 일이 있어도, 내 속성이 바뀌어도, 나는 나이고 타자의 평가는 나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은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 나는 상실되지 않는다

● 나답게 살다

■ 지금을 살자

● 즉사적으로 살자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 내 인생을 살다

● 지금을 살다

● 태어나지 않는 게 좋은 걸까

⦁고통은 새가 날아오르는 데 필요한 공기 저항과 같습니다. 저항이 없는 진공 속에서 새는 날지 못합니다. 바람의 저항을 받아야 비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강풍에 되밀려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는 멈추지 않습니다.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내는 일이 그 무엇보다 타자에 대한 공헌입니다.

■ 주와 참고문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시피어나려흔들리는당신에게 #기시미이치로 #멀리깊이 #미움받을용기 #아들러

#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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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의 돈은 잠들지 않는다 - 경제 방송 아나운서의 부캐(부지런한 캐시카우) 만들기 프로젝트
여도은 지음 / 넥서스BIZ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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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저자 여도은님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증권을 하지도 않으니 경제TV를 볼 일은 없었거든요.

아주 유명한 여자 앵커가 쓴 책이라면, 정치계 진출 전에 쓴 ‘나의 삶..’ 어쩌구 하는 식의 에세이일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덜’ 유명한 여자 앵커가 쓴 책이라면 어떤 책일거라 생각할까요?

저는 커리어 우먼의 대표 이미지, 여자 앵커라면 ‘성공방정식’ 같은 부류의 책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류의 자기계발, 또는 ‘정신승리’ 책이겠구나... 하는 첫 번째 선입견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경제방송 전문앵커라면?

“저처럼 하면 0억 모을 수 있습니다”류의 책이겠구나...라는 두 번째 선입견까지 장착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일을 많이 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을 미루지 말고, 포지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요!

생각을 실천에 옮기면서 나날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해 보길 바랍니다.

[에필로그 – 열정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다 中]

​

책을 펼치기 전에 생긴 선입견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담긴 저자의 겸손한 문장에 바로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 이번 생은 N잡러,

N잡, 부캐에 관한 책을 두권 읽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부업, 부캐에 관한 개괄적인 책이었다면, 이 책은 취미생활, 그것도 드로잉과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거기에 일단 해봐~! 라는 응원이 덧붙여져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실행하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최근에 인스타그램으로 종종 라이브 드로잉을 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gomajae/




처음에는 다른 분의 라이브를 보며 인스타그램 친구들과 소통하는 재미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해보려니 쉽지 않더군요.

그림을 그리며 채팅창을 보는 것도 어렵고, 무엇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가 힘들어서 ‘묵언방송’이라고 써놓고 라이브 채팅을 했습니다.

당연히 재미없는 라이브를 보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그리는 것에 약간의 긴장감을 을 주기 위해 계속 라이브를 했습니다.

​

다행히 채팅창을 볼 수 있도록 촬영셋팅 방법도 찾았고, 조금씩 말수가 늘었습니다.

이제 라이브 제목에 ‘질문과 훈수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는 댓글을 고정해 두고, 보시는 분들의 질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라이브 드로잉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글감도 얻을 수 있었고, ‘이 정도면 나도 유튜브를 시도해 볼 수 있겠는데....?‘하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편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VLLO]라는 앱을 유료 버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자막부터 효과 등 원하는 작업이 가능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IOS 버전이 더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그러나 결국 구입한 장비 중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했던 장비는 ‘핀 마이크’하나 뿐이었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한 건 유튜브를 시작하고 1년 반이 넘었을 때 일입니다.

드디어 유튜브 수익으로만 장비를 살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죠.

유튜브용으로도 좋고 사진 촬영용으로도 좋다는 70만원대 DSLR 카메라를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했습니다.

당시 저는 쇼핑몰 운영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제품사진을 찍을 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촬영과 영상 촬영이 둘 다 잘되는 카메라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 유튜버용으로 구성된 세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세트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저자분께서는 이미 앵커를 통해 방송하듯 유튜브 방송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모두 진행하고 있습니다. 2만원짜리 핀 마이크와 유료앱 VLLO로 끝, DSLR은 유튜브 수익이 난 1년 후에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림을 배우기 시작할 때도 장비빨(?) 가득 채운 제가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초기 3개월 동안 구독자 수가 30명이 넘지 못했습니다.

30명의 구독자도 가족과 친구들이었을 겁니다.

수익신청을 하려면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해야 하는데, 그 숫자를 채우는 데 7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루 만에도 달성하는 숫자인데도 말이죠. (중략)

꾸준히 자신이 하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그러다 보면 채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구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소위 ‘촉’이나 ‘감’이라고 하죠. 하지만 그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

처음에 생겼던 부정적인 선입견이 훅하고 초긍정상태로 바뀌어버리니, 저자분께서 추천하는 주식투자 방법-ETF 투자도 소액으로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주식은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좋아하는 악세사리를 직접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에 소소하게 판매를 시작하여 지금은 가장 큰 수익을 만드는 부캐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전에 무턱대고 시작한 두 번의 실패도 저같은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작게 시작하지만 쓸모가 있는 활동부터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지식이 많습니다.

​

방과 후 활동 강사로 활동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방과 후 교사’같은 키워드만 입력해도 관련 정보가 많이 뜹니다.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따로 지원을 받아 강사를 모집하는 경우도 있고요.

기회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느냐 그냥 흘려 보내느냐의 차이인 것입니다.

​

여러 가지 기획을 하고 준비만 하다가 멈춰져 있는 저에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계속 목표를 수정해가면서 해도 됩니다. 지금 시작해 보세요’라는 응원이 되었습니다.

가볍게 시작하고,

뜨겁게 지속하라.



​

[요약]

■ 프롤로그 | 진정한 자유를 위한 한 걸음

Part 1 N잡러, 결핍에서 비롯된 도전 ★마인드셋 편

01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다는 것

02 결핍을 통해 라이프 밸런스를 찾다

03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04 일할 수 있을 때 열정적으로 일하자

05 1+1이 2가 아닌 이유

06 열심히 일한 자, 워라밸을 얻으리!

07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Part 2 잠든 사이에도 쌓이는 수익★유튜버 편

01 유튜브 데뷔, 절대 어렵지 않다

02 장비 욕심은 금물! 3만 원이면 충분하다

03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04 구독자 1,000명? 그보다 중요한 것

05 유튜버는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

06 업로드된 영상이 가져오는 새로운 기회

Part 3 가볍게 시작하고 뜨겁게 지속하라 ★사업 편

01 50만 원으로 나만의 사업 시작하기

02 온라인 쇼핑몰 시작하는 법

03 사업자 등록 및 통신판매업 신고

04 쇼핑몰 개설 전 단계별 준비 사항

05 무엇을 팔아야 할까?

06 좌충우돌 제품 제작기

07 실패에서 배우는 것들

08 충성 고객을 얻는 방법

Part 4 내 일을 했을 뿐인데 또 다른 일이 생겼다 ★강사·작가 편

01 강의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02 누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03 책을 내는 다양한 방법

04 책을 내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05 말하듯이 전하는 오디오 플랫폼

Part 5 열심히 벌어 안전하게 불리자 ★재테크 편

01 탕진잼? 재테크는 마인드셋이 먼저다

02 왜 소비를 줄이지 못할까?

03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을 선택한 이유

04 목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

05 첫 주식 투자, 뭘 사야 할까?

06 ETF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

07 영어 몰라도 미국 주식할 수 있다

■ 에필로그 | 열정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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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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