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가야마 리카 지음, 조찬희 옮김 / 수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자칫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중년이후의 여성의 삶에 대한 충고를 짧고 가벼운 문장의 에세이 형식으로, 전문가-의사로서의 견해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50대 후반의 독신인 저자 자신의 경험도 실려 신뢰감도 생깁니다.

 

 

아직 감이 잘 오지 않는, 우울한 상상이 예상되는 중년 이후의 삶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조금씩 계획하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도와줄 것 같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을 대상으로 집필한 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0대 초반의 아내도 이 책을 읽고, 조만간 다가올 우리 부부의 50대와 그 이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지만 여러 가지의 생각을 하게 만들고 공감하게 해 주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노년의 에서는 왕년에 빠져 시니어 재취업을 거부하지 말고, 단순한 일이라도 무언가에 집중하며 성취감과 자존감을 유지하도록 권합니다.

아내와 함께 알고 있는 예전 직장의 여선배는 늦은 결혼에 아이가 없지만 경제력이 좋은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데,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대형 마트에 주부사원으로 지원했다가 거절당하고, 아르바이트 채용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청소 파트로....

경력단절이 10년이 넘으면 이전 경력은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제안을 수락한 선배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장으로 100여명에 가까운 식솔들을 거느리던 그녀가 그 제안을 수락했다니....

게다가 수입차 링컨을 몰고 출퇴근하는 청소 아르바이트라니...

“OO선배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계속 운동하고 취미생활하면 되잖아

제 생각과는 달리 아내는 언니가 해보고 싶으면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말고, 일단 해봐라고 거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주는 씁쓸함이라는 부분에 비슷한 사례가 나옵니다.

55세의 아오바 선생은 교육과정에 댄스 수업이 의무화되면서 아이들에게 힙합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후배 여교사에게 별 생각없이 댄스는 나랑 안 맞아. 이제 그만둘까? 젊은이들 시대잖아라고 말하자, “아오바 선생님은 남편분이 외국 항로도 타시고 부자니까, 무리해서 계속 일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취미 삼아 문화센터에서 체조 같은 가르치면서 느긋하게 사모님 생활 하시면 어때요?“라는 후배의 말에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본인은 결코 돈 때문에 일한 게 아니었다. 게다가 지금 학교에서도 자기 나름대로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해왔다. 하지만 자기보다 어린 선생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언제까지 일하려는 거야?“라고 비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오바씨는 그날 밤부터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43p

제 짧은 생각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성희롱에 정년은 없다]였습니다.

얼마 전 상점에서 술에 취한 등산객이 60대 초반의 여자 사장에게 희롱을 하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이거 조금 심한거 아닌가? 내가 나서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사자가 가만히 있는데 오지랖이다라는 생각으로 취객을 일행이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별의 별 놈이 다 있네요

기분 나빠도 어쩔 수 없지 뭐, 적당히 대거리 해주고 넘어가야지, 화를 해봤자 나만 나쁜 년 되는 거니까 흘려 들어버려야지

책에서도 60대의 여성이 만원 지하철에서 누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느끼고,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부자연스러운 손길이 멈췄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주위에 있던 젊은 남성들이 키득하고 웃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아줌마를 희롱하다니 바보 아니냐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아줌마가 오버한다고 생각한 건지 모르겠어요. 어느 쪽이 맞든 치한을 만났는데 비웃는 게 말이 되나요?”

저는 당연히 이런 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례를 접하기 전까지 그 은 키득대고 비웃는 일이 아니라, 60대의 아줌마를 희롱하는 못된 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감이 잘 오지 않는, 우울한 상상이 예상되는 중년 이후의 삶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조금씩 계획하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도와줄 것 같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을 대상으로 집필한 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0대 초반의 아내도 이 책을 읽고, 조만간 다가올 우리 부부의 50대와 그 이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지만 여러 가지의 생각을 하게 만들고 공감하게 해 주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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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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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치는 고민의 총량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사는 게 아이폰에 들어간 반도체인가?

우리는 아이폰의 원가를 사는 게 아니라 아이폰의 설계를 산다.

즉 애플이 한 고민의 총량을 사는 것이다.

고민을 많이 할수록 고민의 총량이 부가가치로 전환된다.

판매를 떠나서, 제품은 제품을 사는 사람에게 가치를 줘야 한다.



  팀쿡-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아이폰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애쉬튼 커쳐가 주연한 스티브 잡스의 영화는 보았습니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도 고집을 꺾지 않고 스스로를 증명한 스티브 잡스.

  그의 카리스마 리더십은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지만, 카리스마는 결국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리스마는 7,80년대까지 통용되다가 90년대부터 서서히 사라진 10원짜리 동전처럼 요즘의 리더십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추앙받던 전임자의 그늘에서 묵묵히 내실을 다져온 팀쿡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애플의 CEO가 된 초기에 고전하던 그의 행보가 뉴스에 화자되던 것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관리형 리더, 동성애자'

  이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있던 제가 400페이지가 넘는 이 두꺼운 책을 술술 읽어나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살아있는 사람의 평전, 자서전 같은 책을 읽어 본 것은 처음입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보니, 책을 이해하는 데 큰 에너지가 들지 않아 읽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잡스는 고객에게도 사과하지 않고 외면하거나, 핑계를 대곤 했습니다.

하지만, 팀쿡은 고객 앞에 항상 겸손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점이 잡스와 팀쿡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잡스도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서비스”를 지향했지만, ‘고객’보다는자신들의 탁월함을 증명해 줄 '서비스’에 더 방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팬들을 거느렸습니다.

  팀쿡은 ‘고객’, 타인 앞에서의 ‘겸손’ 하나로, 전임자의 그늘, 관리형 경력 등 애플의 중심 가치 ‘창의‘와 맞서는 결점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여섯가지 단어로 애플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 접근가능성 / 교육 / 환경 / 포용성과 다양성 / 프라이버시와 안정 / 공급자의 책임

▶ 접근가능성 :애플은 접근가능성이 인간의 기본궈닝며,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 교육 : 애플은 교육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 환경 : 애플은 환경에 대한 의무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임한다.

▶ 포용성과 다양성 : 애플은 각기 다른 다양한 팀이 존재해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 프라이버시와 안전 : 애플은 프라이버시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믿는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 공금자 책임 : 애플은 공급 사슬에 속한 사람들을 교육한 후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귀중한 환경자원을 보전하도록 돕는다.

  책에서 나왔던 애플 초창기 멤버,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래왔듯 팀쿡도 언젠가 또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가 꾸준히, 조용히 보여 준 행보와 그의 성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팀쿡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와신상담하는 스티브잡스의 드라마는 없지만, 이미 그가 이루어 놓은 애플의 문화와 환경은 내부에서 시작되는 큰 위기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애플의 CEO가 게이라는 소식이

자신의 성 지향성과 관련해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또는 혼자라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도움이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이것은 저의 프라이버시를 희생하더라도 밝힐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쿡은 ‘잘하면서 동시에 선을 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격언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기업이란 사람들을 같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쿡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나는 기업이 상업적인 것만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기업은 사람들의 집합일 뿐이다. 사람이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면, 기업 역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애플은 쿡의 지휘 아래 세계에서 최초로 1조 달려짜리 기업이 되었지만, 그가 한 일은 그 이상임에 틀림없다. 그는 애플을 더 나은 회사로 만들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저의 성적 성향을 결코 부인한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그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게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게이라는 것이 신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렇게 《포천》 500대 기업의 CEO 중 첫 번째로 커밍아웃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글을 이어나갔다. “제 자신이 게이인 까닭에 소수집단에 속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여타의 소수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고충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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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의 힘 -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인생업(임승현)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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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2021년 기준 49.3세로 50세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체 퇴직자 중 절반 가까운 45.2%가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12.2%),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33.0%)의 비자발적 조기 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41"

책을 읽기 시작한지 며칠되지 않아, 이 통계자료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코로나로 어려워진 회사의 구조조정에서 100번째 마지막 티켓을 쥐고 살아남아 회사생활을 지속했지만, 저는 그렇지 못 했습니다.

지난 달 권고사직에 대한 면담을 마쳤을 때, '그래도 다행이다, 비자발적 조기 퇴직을 하는 평균 나이 49.3세를 지났고, 45.2% 중 위로금 등을 쥘 수 있는 12.2%(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에 들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위로금도 제안받았지만, 그보다 '이 일이 나의 무능함에서 기인한것인가?'라는 '자존감'이 떨어지는 자책보다는 순리처럼 받아들이고, 적어도 평균에 속한다는 위로와 안정감, 그리고 그동안 취미 이상으로 진행해 왔던 '그림'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더 높아졌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겪(었)을 일들을, 저자의 경험과 경험을 통해 얻은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후배의 사기로 생긴 2억의 빚을 갚고, 코로나로 맞닥뜨린 구조조정이라는 위기를 견뎌내며, 단단한 안정감을 주던 직장의 월급에 의존하지 않고, 강의, AI 동화책, 투자, 그리고 짠테크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 저자가 해보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했거나 실패해 봤던 부업과 투자에 대한 뾰족한 실행책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의 어려움과 이를 헤쳐나간 이야기는 광범위한 독자에게 공감을, '뾰족한 실행책'들은 독자에게 호기심과 실질적인 지식을 전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저자 역시 빚을 갚은지 얼마 안 되어, 종잣돈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계란을 만들어나갑니다.

디자인툴을 배워 간단한 심볼과 로고를 만들거나, AI 동화책을 만들고 판매하며 배운 내용을 강의나 전자책 등을 통해 수익과 경험을 만들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네이버 카페 등을 개설하고 홍보합니다.

긴 고민보다는 실행을 우선으로 경험을 통해 배운 진짜 지식을 얻는 저자.

하지만 좌충우돌하지 않고, 결과에 비해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들은 바로 단념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자세부터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주식은 깊은 공부없이 3~4주 정도의 짧은 주기로 천만원 정도를 2년정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매매손익은 20% 정도. 그 중 1년째 거래정지 중인 20% 정도의 주식이 있으니, 결국 본전치기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욕심이나 헛된 기대를 조절하는 능력이 조금은 성장했습니다.

주식이 조금 떨어지면, 코스피지수를 보고 '다 떨어지는 날이네, 이 정도면 내일 다시 회복하겠지'하는 마음 다스림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지만, 저자의 투자 지식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하게 내 집에 살고,

꾸준한 그림과 글쓰기로 사람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2025년에는 10만 베스트셀러 강연가가 되어

내 작업실에서 활력적으로 일하고 즐겁게 성취감을 유지하고 있다.

7년간 매일 아침과 저녁 일기장에 쓰는 다짐입니다.

계속 미루어 두었던 '목표일'은 매년 뒤로 미루다가 올해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10만 베스트셀러 강연가는 아직 책을 위한 초고도 쓰지 않아 희미하지만, 나머지 것들은 모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인생 목표와 브랜드 철학 그리고 핵심 가치는 무엇인지 노트를 펴고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 여유를 가지고 해보세요. 저는 2주 동안 작성하고 수정을 거치며 한 달 이상 걸렸으니까요.p298

인생 목표와 브랜드 철학, 핵심가치는 제 다짐으로 대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의 고난과 성장을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불안보다는 희망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문장도 찾았습니다.

이 책에서 성장을 성공으로 잇는 저자의 태도와 지식으로 독자도 꾸준히 실행하고 성장하는 기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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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기는 기술 - 일 잘하는 리더보다 일 잘 맡기는 리더가 되라 CEO의 서재 41
모리야 도모타카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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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채용면접을 본 친구가 얼마 전 팀장이 되었습니다.

신입 직원때부터 일처리는 머뭇거림 없이 적극적이었고, 여직원이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남직원들과 똑같이 팔을 걷어붙이고 땀 흘리며 일했습니다. 격투기 운동을 해서 그런지 근성도 좋아서 쉽게 짜증을 내거나 지친 기색없이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팀장으로 성장하기까지 함께 입사한 경력직 남직원의 뒤에 가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저와 팀이 바뀐 후에도 묵묵히 일하는 친구에게 응원을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라고 위로를 할 때도 속상함을 어렵게 비치던 후배여서 더 애틋한 마음이 앞서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팀장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축하한지 얼마되지 않아 팀원들의 원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저 새로운 팀장이 겪어야 할 성장통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설프게 중재를 하겠다고 나서서 말을 전하면 중간에서 부정적인 감정만 옮기는 꼴이 될 것 같아 ‘중립기어’를 넣고 듣기만 했습니다. 그저 힘들다는 표현을 새로운 팀장에게 빗대어 손가락질하는 시기이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후배 팀장에 대한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당사자와 담당 직속상관은 이해를 못하는 상태여서 불만의 방향은 한 곳으로 집중되었습니다. 결국 몇 명의 팀원이 퇴사결정을 내리면서 팀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강건하던 후배 팀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 메시지도 ‘힘듦’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옆에서 보는 제가 조바심에 ‘이제는 말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후배 팀장과 그의 팀원들이 안정적으로 화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샘물이 혼탁할 때는 그 안에 무엇을 넣어 깨끗하게 할지 고민하지 말라, 시간이 지나 저절로 깨끗해 지기를 기다려라’라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타 팀에 있는 제가 거들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대신, 후배 팀장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단’으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제가 먼저 읽어보고 후배 팀장과 이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예전에는 직장 후배들에게 실용서 선물을 종종 했습니다.

그런데, 아끼던 후배에게 제 인생책이라고 생각했던 책을 선물했더니 그대로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책 선물 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아무리 시원하게 속을 긁어줄 좋은 책이라도 상대에게는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이 책 덕분에 오랜만에 후배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내용이 쉽습니다. 분량도 200 페이지 정도라 두 세시간 정도면 완독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지도 않습니다.

특히 초임관리자들에게는 난이도와 중요도 사이에서 황금비율을 잘 맞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오랜 전통을 가진 외국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매뉴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O씨, 직원을 교육할 때는

TELL – SHOW – DO – REVIEW, 이 순서를 잘 기억해.

말하고, 보여주고, 직접 해보게 하고,

마지막으로는 피교육자가 설명하게 한대로 교육자가 해보면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스스로 알 수 있게 하는 이 4가지 단계대로 찬찬히 가르쳐야 해.

제가 20여년전 첫 직장에서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초임관리자용 매뉴얼에서 배운 교수법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외국계 레스토랑 매뉴얼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후에도 저는 그곳에서 배웠던 가장 쓸모있는 지식으로 이 부분을 꼽습니다.

직원을 교육할 때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교만한 평가로 위장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제 안에서 올라오기 전에 먼저 “나는 이 사람에게 TELL, SHOW, DO, REVIEW대로 교육을 했는가?’를 먼저 자문했습니다.



이 책도 차근차근 천천히, 그리고 빠짐없이 하나하나 톺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7. ‘전달했다’와 ‘전달됐다’의 차이

• 취지/요점/맡은 일을 어떤 과정으로 할 것인지 – 이 세 가지를 파악하고, 간단히 말해달라고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달하려고 한 것이 팀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음이 확인될 때 팀원들의 이해력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

-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믿음이 나에게 있었다.’라고 생각하는가?

- ‘목표의 이미지를 좀 더 조정해야 했다.’라고 돌아볼 수 있는가?

- ‘맡긴 의도를 전달해야 했다.’라고 생각하는가?

- ‘어떻게 해석했는지 확인해야 했다.’라고 생각하는가? P45

총 6장으로 나누어, 업무위임의 필요성부터 여러가지 상황에 따른 방법까지 정의하고, 체크리스트처럼 나열하여 설명합니다.

• 팀원의 상황을 파악하는 질문

- 지금 동시에 진행하는 일이 얼마나 있나요?

- 제때 일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은가요?

- 다른 사람한테 갑자기 부탁받은 일은 없나요?

- 예상치 못한 다른 일이 있었나요? P61

27. 불편한 팀원에게 일을 맡길 때

• 이러한 무의식적 편견이 있으면 팀원을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안건을 맡기는 데에 영향을 주게 된다. 불편하다는 의식이 있다면 꼭 다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일까?

- 불편하다는 의식의 배경에 자기방어가 있지 않은가?

- 팀원은 소중한 파트너가 아닌가? p107

위 사례를 보면 팀원의 성장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임하여야 한다는 결론을 바로 이끌어내는 두루뭉실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특히 55개의 소제목은 짧고 굵게 정리되어 있어서 작가의 의도를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차례만 보아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떠올랐습니다.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 소제목을 보면 업무위임은 리더십의 8할 이상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만 잘 맡기는 것만으로도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다.


만족합니다. 이런 책이라면 후배에게 일독을 추천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을잘맡기는기술 #센시오 #모리야도모타카 #리더십 #위임 #업무위임 #DELIGATION

#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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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수채화 꽃 그림 - 한 송이 꽃을 물들이는 평온한 시간 퇴근 후 시리즈 24
봄하루 지음 / 알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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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여 검색하기도 어려운 채색 방법들을 이 책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하고 기본적인 채색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건빵처럼 목막히고 답답한 시간낭비 없이 수채화 채색기초를 배울 수 있는 별사탕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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