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지 않는 솔직함. 구질한 삶을 아무 곳이든 가리지 않고 풀썩 풀썩 들춰내는 양이 때론 주책맞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인간미가 무럭무럭 올라와 너절함을 가려주는 공선옥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책이다. 읽으면서, '어, 이거 난데, 나처럼 사네?' 했다. 소설이 이정도면 뭐 더 할말이 있을까?
by 키큰나무숲 http://blog.naver.com/winwinter